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11일 (목요일) D3 정치 “자꾸 국회개원을 방해한다면 단독으 로개원할수밖에없다.” ( 10일 ) “ ( 원구성협상이 ) 이번주를넘기면김태 년원내대표책임이다.” ( 9일 ) “법에따라국회를여는건협상의대상이 아니다.” ( 3일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최근 발언 이다.그는원구성협상상대인미래통합당 을연일압박하고있다.‘절대’‘반드시’‘결 코’ 같은 표현을 사용해통합당을 막다른 골목으로몰아붙인다.원내대표가아닌당 대표가원내협상의전면에나선것자체가 이례적이다. 이대표는김태년민주당원내대표도굳 이엄호하지않는다. ‘김원내대표를 가장 강하게압박하는사람은주호영통합당원 내대표가아니라이해찬대표’라는말이오 르내릴정도로김원내대표의등을떠민다. 김원내대표는야당과 대화하는 ‘굿캅’으 로,이대표는전략적악역을 담당하는 ‘배 드캅’으로역할분담을한것이라는해석이 나온다. 민주당과통합당의원구성대치가치열 해질수록이대표의발언수위도올라갔다. 이대표는 국회의장단 선출전인이달 1일 “개원은 협상의대상이아니다”라고 못박 고는 “민주당은국민만바라보고국회운 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국회법 상 국회상임위원장 선출 시한인 8일에도 “오늘상임위구성을완료하겠다”며통합 당에틈을주지않았다. 노련한이대표가원내상황에적극적으 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김태년호’를전진 하게할순풍이필요하다고봤기때문이라 는 분석이많다.이대표는 문재인정부 하 반기국정과제속도전을위해대권욕심이 없는본인이나서야한다고판단했을수있 다. 이대표는 ‘대의’를 위해서라면여론과 언론의비판을기꺼이감수하는 스타일이 다.이에‘독주하는 오만한여당’으로비치 는것에발목 잡혀선안된다고 마음 먹었 을가능성이크다. 21대총선에서도‘민주당의배드캅’을자 처했다.비례대표정당참여여부를결정하 기위한전당원투표를결단한 장면등이 대표적이다.민주당핵심관계자는“이대표 는최고위원회의모두발언등을통해필요 한메시지를내지만, 비공개의원총회등에 선발언을자제한다”며“김원내대표와암 묵적역할분담을하는것같다”고말했다. 민주당의이같은전략적공세에도원구 성협상은 10일에도공전했다.박병석국회 의장의중재로이날회동하려던민주당과 통합당은만남을 11일로연기했다.여야는 대신10일국회본회의를열어국회상임위원 회위원정수규칙개정안만의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는22명에서24명으로,산업통상 자원중소벤처기업위는 29명에서30명으로 정원이늘었다.외교통일위는22명에서21명 으로, 문화체육관광위는 17명에서16명으 로,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는21명에서20 명으로줄었다. 김혜영^조소진기자 ‘배드캅’ 이해찬^’굿캅’ 김태년$ 원구성협상 ‘역할 분담’? 李“개원은협상대상아니다” “늦어지면金원내대표책임”등 연일강성표현쓰며악역자처 “金압박, 주호영아닌李”말까지 불출마한李, 정치적부담없어 여당독주비난기꺼이감수 협상실무맡은金에힘실어줘 여야협상공전$오늘다시회동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집안식구달래기’에나섰다.취임직 후김위원장이띄운 ‘기본소득’이나 ‘탈 보수’에비판적시각을가진중진의원 들과회의를갖는가하면,선수별로‘식 사정치’에나서는등독선적인‘차르 ( 황 제 ) ’이미지를뒤로하고 스킨십을 늘려 가려는노력으로풀이된다. 10일김위원장은국회에서당내4선 이상중진의원들과모임을갖고당의혁 신방향에대해얘기를나눴다.이자리에 는서병수정진석이명수박진권영세홍 문표등중진의원들과주호영원내대표 등원내지도부가배석했다.회의직후김 은혜대변인은“김위원장은‘비대위가석 연치않거나방향이이상하다는생각이 들면언제든지의견을개진해달라’고요 청했고중진의원들도적극화답하는모 양새로진행됐다”고모임분위기를전했 다.이자리에서중진의원들은비대위가 각종방향을잡아가는데완급조절이필 요하다는의견을김위원장에게전달한 것으로알려졌다.이명수의원은“기본소 득제나전일보육제에공감하지만당에 실질적준비가되고있는지물으면답변 하기어렵다”며“이슈선정과기술적검 토가유기적으로연결될필요가있다”고 말했다.홍문표의원은“확실한당의좌 표가설정되면조금서운하고부족해도 ‘가자’하는합창이나올수있는데그부 분에대해서는개인적으로우려스럽다” 고발언했다. 비대위출범후김위원장이공개석상 에서중진들과 만남을 가진건처음이 다. 전날 원희룡제주지사가김위원장 을‘진보의아류’‘용병’에빗대에둘러비 판하고,장제원의원도연일페이스북에 김위원장을 ‘이방인’이라 칭하며공세 수위를높이는등당내반발기류가이 어지자본격적인개혁드라이브를걸기 에앞서내부결속에나선것으로관측 된다. 김위원장은전날 당원들에게도 “진취적정당으로힘차게나아갈수있 도록함께힘을모아달라”는문자메시 지를보내지지를호소했다. 김위원장은이날부터당내의원들과 선수별‘식사정치’에돌입했다.당내입 지가좁은상황에서접촉면을넓혀최대 한 많은 우군을 확보하겠다는취지로 풀이된다.이날은서울여의도의한식당 에서수도권·강원·충북초선의원들과오 찬을함께했다.이자리에서김위원장은 “우리당이잘못되면민주정치의균형이 무너진다”며“격의없이의견을내어달 라”고요청했고,초선의원들도다양한 의견을개진한것으로알려졌다. 한편김위원장은전날인공지능 ( AI ) 전문가인이경전경희대경영학과교수 를 만나 당싱크탱크여의도연구원 ( 여 연 ) 원장직을제안한것으로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이싱크탱크인민주연구 원에 ‘빅데이터시스템’을 이식해지난 4·15 총선에서승리한것에착안해정책 연구소에서부터디지털·데이터혁신을 시도해나가겠다는 취지다. 총선참패 직후 ‘여연 무용론’이제기되면서해체 주장까지나왔지만, 혁신과제를 수행 할 수있는전문가를영입해개조하는 방향으로김위원장이마음을 굳힌것 이다. 이혜미기자 김해영 ( 43^ 사진 ) 더불어민주당최고위원 이이르면올해 8월 국무총리실에신설될 청년정책조정위원회부위원장으로유력하 게검토되고있다.지난 1월국회를통과한 청년기본법에따라정부청년정책을총괄 하는비상근장관급자리다.김최고위원은 21대총선에서지역구인 부산연제구에서낙선했 지만, ‘영남 출신정치인 이자 청년 소신파’라는 상징성덕에여권의여러 당권·대권주자들로부터 러브콜을받았다. 총리실은국무총리실산하청년정책조정 위인선을진행중이다.위원장은정세균국 무총리가맡고, 부위원장 2명중 1명은경 제부총리가 맡는다. 총리실관계자는 “나 머지부위원장을김최고위원에맡기는방 안이총리실에서비중있게논의되고있다” 고말했다.여권관계자는 10일“김최고위 원이처음엔고사했는데,정총리가거듭설 득한것으로안다”고전했다. 김최고위원은한국일보통화에서“이야 기가 오간 것은 맞지만 아직결정된것은 없는것으로안다”고조심스러워하면서도 “청년정책을 오랫동안 고민해온 만큼기 회가 주어지면감사히일할 수있다”고 말 했다.김최고위원은민주당청년정책기구 인청년미래연석회의공동의장이다. 김최고위원의거취가 알려지면서여권 물밑에선미묘한파장이일고있다. 8월민 주당대표경선앞두고여러캠프에서공통 적으로 눈독 들인인물이김최고위원이기 때문이다.차기대선과연결하면정총리가 김최고위원을공들여영입한것은의미심 장하다. 2030세대를지지층으로삼으려는 것아니냐는시각이다.정총리는최근언론 인터뷰에서“청년들에기본소득지급하는 방안을 한번의논하는 게의미가 있지않 나”라고말했다. 정총리는11일‘목요대화’에청년을초청 하는 등 ‘청년행보’에나섰다. 장경태 ( 37 ) 더불어민주당·장혜영 ( 33 ) 정의당·용혜인 ( 30 ) 기본소득당의원등 21대청년국회의 원을포함한10여명이초대됐다.신종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사태가 바 꾼청년들의삶에대한생생한목소리를듣 겠다는취지라고한다. 신은별^조소진기자 중진과한자리^선수별식사정치$ ‘식구달래기’스킨십나선김종인 러브콜쇄도‘미스터쓴소리’김해영,총리실行유력 이경전교수에여연원장직제안 신설청년정책위부위원장맡을듯 고사했지만정세균총리거듭설득 丁목요대화시즌2 ‘청년’첫손님 일각“차기대선위한행보”해석 이해찬(왼쪽)더불어민주당대표가10일국회에서열린최고위원회의에서모두발언을하고있다.오른쪽은김태년원내대표. 오대근기자 김종인(오른쪽맨앞)미래통합당비상대책위원장이10일서울여의도의한식당에서수도권 · 강 원 · 충북지역초선의원들과오찬을하기에앞서대화하고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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