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11일 (목요일) D4 종합 5월실업률 20년만에최고$ 고용쇼크 제조업으로 확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사태로지난달취업자수가 40만명가까이 줄어들어 3개월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제조업취업자감소폭이더확대되면 서, 코로나발고용충격이서비스업에서제 조업으로점점옮겨붙는모습이다.구직조 차포기해 4월역대최대규모로증가했던 비경제활동인구가 다시구직활동에나섰 지만일자리를찾지못하면서지난달실업 률은20년만에역대최고치로치솟았다. 3개월째취업자감소…제조업고용더줄어 10일통계청이발표한 ‘5월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93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9만2,000명 ( 1.4% ) 감소 했다. 47만6,000명이줄었던 4월에비해선감 소폭이축소됐지만지난 3월부터3개월연 속취업자가전년대비줄어든것이다.세달 연속취업자가감소한것은글로벌금융위 기때인2009년10월~2010년1월 ( 4개월 ) 이 후10년여만에처음이다.15세이상고용률 은60.2%로1.3%포인트하락했다. 산업별로는제조업고용충격이날로커 지고 있다. 지난달 제조업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5만7,000명줄어들어 3월 (- 2만 3,000명 ) 과 4월 (- 4만4,000명 ) 에이어감소 폭을더키웠다. 통계청관계자는 “코로나 19가전세계로확산되면서수출입이크게 위축돼자동차, 트레일러제조업을중심으 로일자리가줄었다”고설명했다. 도소매업취업자도 18만9,000명감소해 4월보다일자리상황이악화된것으로나 타났다. 다만대면접촉이많은숙박ㆍ음식 점업 (- 18만3,000명 ) , 교육 서비스업 (- 7만 명 ) 취업자는 ‘생활속거리두기’전환에따 라4월보다감소폭이축소됐다. 청년층과취약계층의고용쇼크는 5월에 도이어졌다. 지난달 15~29세취업자는 18 만3,000명이나 감소했고, 특히 20대의경 우고용률하락폭 (- 2.4%포인트 ) 이모든연 령대에서가장컸다. 지난달취업자가늘고고용률이상승한 연령대는 60세이상뿐이다. 종사상지위별 로는임시근로자가 50만1,000명이나감소 했으며,일용근로자 (- 15만2,000명 ) , 고용 원있는자영업자 (- 20만명 ) 도크게줄었다. 취업자로 분류됐지만 1주일에 1시간도 일하지않은 ‘일시휴직자’는 102만명으로 68만5,000명늘었다. 3월 ( +160만7,000명 ) 과 4월 ( +113만명 ) 보다증가폭이줄었지만 여전히일을 못하고있는취업자가 100만 명넘게있는것이다. 정동욱통계청고용동향과장은“생활속 거리두기전환으로기존에중단됐던노인 일자리사업중절반이상이재개된영향이 크고,민간부문에선교육서비스업등에서 일시휴직자증가폭이줄었다”고설명했다. 실업률 4.5%$ 5월기준 역대최고 코로나 고용 충격은실업률에서도감지 됐다. 지난달 실업자는 127만8,000명으 로전년동월대비13만3,000명증가했다. 이는통계기준을변경한 1999년이후 5월 기준으로 역대최대 규모다. 실업률 역시 0.5%포인트상승한 4.5%로최고치를기록 했다. 고용률과실업률이동시에떨어졌던 올해3,4월과는다른양상이다. 이는구직자체를단념하고있던사람들 이기업의채용재개등에따라대규모로고 용시장에나섰기때문으로분석된다.구직 활동을아예하지않으면고용통계에서‘비 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실업률에잡히지 않는다. 실제 4월 83만1,000명이나 늘었던비경 제활동인구는 지난달 55만5,000명증가 에그쳤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은이 날 “코로나19 시대의실업률 상승은 ‘일 자리를 구하려는 의지와 여건’이 되살아 나고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수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4월보다 취업자 수 감소폭이줄 어든 데의미를 부여하고있다. 홍남기부 총리겸기재부 장관은이날 “지난달과비 교하면감소폭이줄어들었다”면서“4월과 비교하면 5월의고용상황이개선되었다는 뜻”이라고평가했다.김용범차관도“코로 나19의‘1차고용시장충격’에서서서히벗 어나기시작하고있다”고진단했다. 하지만이미2차 고용 충격의전조가나 타났다는우려의목소리도나온다.김태기 단국대교수는 “제조업은 음식ㆍ숙박업등 에비해시설 투자 규모가 크기때문에더 오랜시간에걸쳐고용충격이발생한다”면 서“당장제조업취업자 감소폭이 ( 서비스 업에비해 ) 작은것같아도세계경기침체로 공장들이문을닫으면더큰고용충격이올 수있다”고말했다. 세종=손영하기자 안경점^약국, 재난지원금잭팟터졌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장기화로경제가크게위축돼정부가전국 민을상대로지급한긴급재난지원금은어 디에가장많이쓰였을까. 가장특수를누린곳은안경점으로조사 됐다. 국민이재난지원금을 가장 많이쓴 곳은 음식점이었다. 행정안전부가저소득 층을 제외한 1,900만여가구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시작 한지난달13일부터31일까지신용ㆍ체크카 드로사용된업종별사용현황을 8개카드 사로부터받아분석한결과다. 10일행안부에따르면 5월첫째주대비 이달넷째주에매출액증가율이가장높은 곳은안경점으로, 매출액증가율이66.2% 나껑충뛰었다.재난지원금지급후안경을 새로 맞춘 사람수가 눈에띄게증가한 것 이다. 재난지원금으로안경을새로산 사례는 주위에서흔히찾아볼수있었다.컴퓨터프 로그래밍일을하는서울서대문구거주프 리랜서김 ( 47 ) 모씨는 재난지원금을 받은 뒤가장 먼저안경점으로 향했다. 김씨는 “책이잘안보여돋보기안경을 10만원주 고집주변안경점에서새로맞췄다”며“평 소 필요했는데살짝 목돈이들어망설이 다재난지원금 나온김에장만했다”고 말 했다. 안경점에이어매출액증가율이높은 곳 은 병원과약국으로 나타났다. 병원과약 국 매출액은 63.8%가 증가했다. 서울 은 평구의박 ( 68 ) 모씨는 “재난지원금으로가 장 목돈을 쓴 곳이약국”이라며 “자식한 테손 벌려사기민망한 잇몸치료제와 비 타민제등을몽땅샀다”며웃었다.적지않 은국민이평소에필요했지만수만원이필 요해차일피일미뤘던안경과약품구매에 재난지원금을활용한것이다.안경점과병 원ㆍ약국의뒤를이어선학원 ( 37.9% ) 과서점 ( 34.9% ) ,헬스ㆍ미용 ( 29.4% ) 순으로매출증 가율이높은것으로집계됐다. 재난지원금은 음식점에가장 많이몰렸 다. 19일 동안 음식점에서 1조4,042억원 ( 24.8% ) 이쓰였다. 마트ㆍ식료품 ( 1조3,772 억원, 24.2% ) 점과 병원ㆍ약국 ( 5,904억원, 10.4% ) ,주유소 ( 3,049억원,5.4% ) ,의류ㆍ잡화 점 ( 3,003억원,5.3% ) 이차례로뒤를이었다. 이기간동안신용ㆍ체크카드로지급된재 난지원금은 9조5,647억원으로,이중 5조 6,763억원 ( 59.3% ) 이시장에풀렸다.재난지 원금은전통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통시장매출액은 5월넷째주 3,243억원 으로,같은달첫째주 2,705억원에비해약 20%증가했다. 시중에풀린재난지원금의 약 26%인 1조4,693억원은연매출 3억원 이하영세업체에서사용됐다. 재난지원금이지급됐지만 오히려매출 증가율이떨어진업종도있었다. 음식점과 빵가게다. 재난지원금이가장 많이몰린대중음식 점매출은지난달 넷째주 매출이같은 달 첫째주대비1.2%가,빵가게는 6.4%가각 각 줄었다. 행안부관계자는 “코로나19로 더큰폭으로매출이줄수있었는데재난지 원금으로 감소폭을 낮춘 것이라고 본다” 고해석했다. 이달첫째주는어린이날등연휴로가족 단위의외식이는 주라 음식점은재난지원 금으로인한매출상승효과가크게드러나 지않은것으로보인다. 올해초코로나19 가 확산하기시작한 1~3월음식점매출액 은 1조3,000억~1조7,000억원수준으로,지 난달넷째주2조825억원보다낮았다. 재난지원금은 전체지급 가구의 99.5% 에해당하는 2,160만가구 ( 7일기준ㆍ13조 5,908억원 ) 에지급됐다.신용ㆍ체크카드신 청은지난 5일끝났지만, 각지역주민센터 등에선8월18일까지지역사랑상품권과선 불카드로재난지원금신청을받는다. 양승준기자 5월 13일~31일카드사용분석 매출증가안경점66.2%로 1위 병원^약국, 학원, 서점등뒤이어 사용액은음식점1.4조로최고 통계청, 5월고용동향발표 취업자 39만명줄어석달째감소 실업자는 127만명으로역대최대 비경제활동인구다시구직나서며 실업률역대최고치로끌어올려 제조업취업자 5만7000명줄어 3개월연속으로감소폭증가 60세이상만취업^고용률상승 ▶ 10일서울마포구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에서한 방문자가 일자리정보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통계청이이날발표한 ‘5월고용동향’에따르 면코로나19 확산에따른고용시장충격으로 5월 취업자수는작년같은달보다 39만명이상감소하 고 실업률과 실업자수는 1999년이후가장 높은 수준으로치솟았다. 뉴스1 긴급재난지원금사용 (신용·체크카드) 현황 매출액증가율톱3 1. 안경점 (66.2%) 2. 병원·약국 (63.8%) 3. 학원 (37.9%) 사용액톱3 1. 음식점 (1조4,042억원) 2. 마트·식료품가게 (1조3,722억원) 3. 병원·약국 (5,904억원) ● 증가율은5월첫째주대비넷째주변화, 사용액은5월13~31일누적 ● 자료 : 행정안전부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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