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12일 (금요일) D8 사회 9세여아, 목에쇠사슬 풀리자 5층 베란다서목숨 건탈출 경남 창녕에서계부와친모로부터학대 당한A양 ( 9 ) 이지난달 29일탈출당시5층 높이의베란다에서옆집베란다로 넘어가 는 모험끝에도망쳐나온것으로 조사됐 다. 또계부와친모는 A양외에다른동생 들에대해 10일임시보호명령이내려지자 반발해자해소동을벌이기도했다. 경남경찰청은 11일“피해아동A양은빌 라 맨위층인 4층 ( 복층 ) 베란다에감금돼 있다추락위험을무릅쓰고옆집베란다를 타고 넘어갔다”며“ ( 옆집 ) 현관문을 ( 안에 서 ) 열고밖으로뛰어나와길가던주민에게 발견되면서경찰에신고가 됐다”고 밝혔 다. 구사일생으로뛰쳐나온A양은주민에 게발견당시맨발에잠옷차림이었다. 집에는친모와 동생들이있었으나 계부 가집을 비운 틈을 타 A양은옆집베란다 를타고넘어갔으며,마침옆집에는사람이 없어별다른소동없이현관문을열고밖으 로나왔다. 경찰에따르면A양은자신의집에서탈출 하기전이틀가량쇠사슬에목이묶이고난 간에자물쇠가채워진채감금됐다고진술 했다.경찰은계부와친모가A양이식사를 하거나화장실갈때쇠사슬을풀어줬다고 진술한점으로미뤄쇠사슬이풀린틈을타 목숨을건탈출을시도한것으로보고있다. 경찰 조사와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기 록지등을통해드러난학대실태는참혹했 다.양기관은지난2일과10일두차례A양 과면담했다. 계부는손가락을프라이팬으로지져화 상을입히고쇠막대와 빨래건조대로 폭행 했다. 친모는 글루건 ( Glue gun ) 의뜨거 운접착용액을 A양의발등에떨어뜨리는 가 하면불에달군쇠젓가락으로 발바닥 을지졌다.글루건용액의온도는 200℃수 준이다. 또 욕조에물을 받아 머리를 담그 는등물고문까지한것으로조사됐다. 부 모는A양에게하루세끼중한끼만먹이고 나머지는굶겼다. 실제지난달 29일A양이경찰에인계될 당시A양은 몸여러곳에골절이있었고, 심한 빈혈증세까지보였다. 또 눈 부위에 는멍자국이있었고, 손과발은심하게부 어있는등화상의흔적도있었다. 경찰관 계자는“피해아동의진술이일관되고학대 핵심증거인신체피해가 상습적인학대에 의한 것이라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고설 명했다. 경찰은 A양의진술을토대로계부의차 량에있던쇠사슬을압수하고, 주거지에선 프라이팬과 글루건, 자물쇠등 학대의심 도구6점을증거물로확보했다. 친모에대한 경찰 조사는지난 3일에이 어이날또불발했다.전날법원과경찰, 소 방대원등 20여명이A양집을방문해임시 보호명령결정을전달하는 과정에서친모 가 자해를 시도하는 등 난동을 부린탓이 다. 경찰 관계자는 “친모가 자신의머리를 쥐어뜯거나바닥에머리를들이박고, 계부 는 4층에서투신을시도하는등난동을부 리다 부상을 당해인근 병원으로 옮겨졌 다”고말했다.두사람모두생명에는지장 이없지만경찰조사에는무리가따르는것 으로알려졌다. A양의동생 3명은 법원의 임시보호명령에따라지난 10일부모로부 터분리조치됐다.법원은동생들에대한신 체학대정황은없지만 A양이학대당하는 모습을보면서겪었을정서적충격을고려 하면부모로부터격리가필요하다고판단 했다. 창원=이동렬기자 계부^친모의‘끔찍한학대’ 드러나 프라이팬^쇠젓가락으로지지고 200℃글루건용액을발등에$ 하루한끼주며욕조물고문까지 부모자해소동으로수사차질 동생들임시보호명령분리조치 11일오전10시43분쯤서울노원구지하철 4호선상계역에서전 동차 추돌사고가발생해관계자들이현장을점검하고있다. 사고 는오후4시5분쯤수습됐으며,오후4시18분부터는양방향모두정상운행중이다. 연합뉴스 나눔의집에서 2014년 6월사망한일본군위안 부 피해자 배춘희 ( 사진 ) 할머니의‘기부약정서’가 위조됐다는 의혹 ( 한국 일보5월23일자보도 ) 이 제기된가운데생전 할머니가 나눔의집이 아닌다른시설에유산을기부할의사를여 러차례밝혔다는육성녹음파일이처음공 개됐다.소송을통해할머니재산을상속했 던나눔의집에불리한 정황이드러나면서 재심청구가능성도높아지고있다. 11일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한국일보 에공개한할머니육성녹음파일에따르면 2014년 3월과 5월두차례할머니는유산 을중앙승가대에기부하겠다는뜻을밝혔 다. 오랜기간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를 연구해온 박 교수는 피해할머니들의 목소리를 남기기위해할머니들의동의를 얻고대화내용을녹음했다. 2014년 3월 11일 박 교수와 나눈 대화 에서할머니는“광주 ( 은행 ) 에는 1억500 ( 만 원 ) 이들어가있으니그걸내가좀찾아가 지고승가 ( 대학 ) 에시주하고싶다”며“승가 도내가전화를해서미리알고있다”고말 했다. 그해 5월 7일에도 “승가대학교제일 높은 사람 불러서 3000만원기부한 사람 아시냐고 물어봐라”며“그래서안다고하 면그사람전화번호좀알아봐달라”라고 말했다.이어박교수가“할머니,또기부하 려고하시는군요”라고묻자할머니는 “또 기부한다고 내가 약속을 했거든”이라고 답했다. 하지만할머니의뜻과달리재산은나눔 의집으로귀속됐다. 나눔의집은 2014년 4 월 10일에작성됐다는 할머니의기부약정 서를근거로상속인과소송을벌인끝에지 난해1월 1억5800여만원의재산을넘겨받 았다. 앞서나눔의집내부직원들은 할머니가 기부약정서를 작성한 당일병원에입원했 다는간호일지를뒤늦게발견하고기부약 정서의조작의혹을제기한바있다.기부약 정서작성6일후할머니와박교수가나눈 대화록에따르면할머니는박교수에게나 눔의집에대한 불만을 드러내면서보호자 가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박교수는 할머니와 나눔의집사이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 나눔의집과 ) 무슨사인같은거하신 거있냐”고물었고할머니는“아니,무슨사 인?”이라고되물었다. 나눔의집횡령의혹을 제기한 내부고발 직원들을대리하는류광옥변호사는“할머 니가인지하지못한 상황에서기부약정서 를조작했다면이는불법행위에해당하는 것이기때문에손해배상 소송이나재심청 구를할수있다”고밝혔다. 안하늘기자 나눔의집기부약정서조작의혹 “사인같은거하신거있나”질문에 “아니, 무슨사인?”되묻기도 상속재심청구가능성도커져 “승가대에시주하고싶다”故배춘희할머니육성녹음공개 계부와친모로부터가혹한학대를당한 9세초등학생이살고있는경남창녕군모빌라베란다에11일 놀이기구가놓여있다. 학대피해초등학생은지난달 29일이베란다에서난간을통해왼쪽에있는베란 다로넘어갔다. 연합뉴스 13세미만미성년제자들을추행ㆍ강간한 혐의로재판에넘겨졌던보습학원강사가 최종무죄판결을받았다. 1심에서징역10 년을선고받았던강사는피해를주장하는 학생의진료기록덕분에알리바이가인정 돼혐의를벗게됐다. 대법원3부 ( 주심김재형대법관 ) 는11일성 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 13 세미만미성년자강제추행,13세미만미성 년자강간 ) 등혐의로기소된여자강사이모 ( 31 ) 씨에대해무죄를선고한원심을확정했 다.이씨는2016~17년보습학원강사로재직 하던중제자였던당시초등학교5학년A군 과중학교1학년B군을수차례추행하고성 폭행한혐의로재판에넘겨졌다. 하급심판결은피해자진술의신빙성인 정여부에따라극과극으로갈렸다.1심은 피해자진술의신빙성을인정해공소사실 을모두유죄로판단하고이씨에게징역10 년을선고했다. 반면2심은객관적증거들에비춰피해자 진술신빙성이떨어진다며이씨에게무죄를 선고했다.A군이학교를결석하고보습학 원에갔다가성관계를당했다고주장한날 은,알고보니축구를하다다리골절상을 당해질병결석을하고병원을방문한날이 었던것이다. 또 A군은해바라기센터에서 피해를진술할때사건당시자신이반바지 를입고있었던것까지세세한 상황을 묘 사하면서도다리를다친상태였다는점을 전혀언급하지않았다. 2심재판부는 B군 의진술에대해서도“공소사실이합리적의 심의여지가없을정도로증명됐다고볼수 없다”고판단했다. 대법원또한원심의판단이맞다고보고 검사의상고를기각했다. 김진주기자 피해학생들진술신빙성의문$보습학원교사‘제자성폭행’무죄확정 서울지하철4호선‘추돌’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