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13일 (토요일) C6 골프 이소영(22)은 ‘주머니속의송 곳’(囊中之錐)이었다. 주머니속에 송곳을숨길수없듯그의탁월한 능력은유난히도드라졌다. 지난 5월 31일경기도이천사 우스스프링스CC에서막을 내린 KLPGA투어E1 채리티오픈마지 막라운드에서이소영은보기없이 3타를줄이며최종합계17언더파 로우승했다. 1라운드부터마지막라운드까 지선두를지킨완벽한와이어투와 이어우승이었다. 2015년프로전 향이후통산 5승째다. 2018년9 월올포유챔피언십이후1년8개월 만의우승이다. 166cm의크지않은키지만스 윙은힘차면서도안정적이다. 무엇 보다강한정신력이그의경쟁력이 탄탄함을입증했다. 최종라운드에서함께챔피언조 에속한 ‘미완의대기’유해란(19)이 13번홀(파4)에서이글을 잡으며 한타차이로바짝추격했지만흔 들리지않았다. 지나치게안정적인 경기를펼친다는느낌이없지않았 으나끝까지자신의페이스를흩뜨 리지않았다.그결과후반13번홀, 16번홀에서버디를잡아이해란과 두타차우승을확정지었다. 그의강점은동반자의경기에영 향받지않는다는점,그리고자신의 리듬을잃지않는다는점이었다.많 은버디기회를놓쳐중압감을피할 수없는상황에서도그는동반자의 경기에휘둘리지않을정도로강한 정신력을보여주었다. 그의통산 5승중 3승이2018 년에거둔 것이다. 그해다승왕과 국내부문특별상을수상하면서최 혜진(21) 등과 함께강자로부상 하는듯했으나2019년시즌을준 우승만세차례했을뿐무승으로 보냈다. 대형선수들 틈에서우승 직전 좌절을맛보면서더이상 크지못 하는게아닌가 하는염려가없지 않았으나이번대회에서의완벽한 우승으로스스로 ‘작은거인’임을 증명했다. KLPGA투어에촉망되는선수가 한둘이아니지만이번우승으로당 당히KLPGA투어의최강그룹의일 원임을확인시켰다. 이번대회의또다른성과는유해 란의재발견이다. 그는 2014년인천아시안게임 여자골프국가대표로선발되었고 2015년에비앙챔피언십주니어컵 개인전에서우승한데이어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여자 골프단체전에서은메달을따는등 화려한아마추어시절을보냈다. 그러나 프로 전향이후의성적 은미지수였다. 2019년 8월제주 삼다수마스터스대회에서초청선 수로 참가해깜짝 우승했지만악 천후로 2라운드성적만으로얻은 것이어서유망신인으로공인될정 도는아니었다. 그럼에도176cm의장신과이미 림을연상시키는힘차고부드러운 스윙은 주목을 끌기에충분했다. 삼다수마스터스대회직전드림투 어에서2주연속정상에오른것도 예사로운일은아니다. 드라이버를길게치지만3번아이 언으로도220야드를보낼정도의 장타에다아이언샷이정교하다는 평가를받고있다. 특히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상황에일희일비하지않고즐기면 서여유롭게경기를펼치는모습은 ‘대물(大物)’의풍모를 엿보게했 다. 그가대선수로커가는모습은 KLPGA투어의새로운 볼거리가 될것같다. 방 민 준(골프한국 칼 럼니스 트 ) news@golfhankook .c o m ‘작은거인이소영’의재확인과 ‘대물유해란’의재발견 *본 칼 럼은 칼 럼니스 트 개 인의의견으로주 간 한국의의 견과 다를 수 있 음 을 밝힙 니 다. * 골프한국 소속 칼 럼니스 트 에게는주 간 한국지면과골 프한국, 한국아이 닷컴 , 데일리 한국, 스포 츠 한국 등의 매 체 를 통해자신의 글을 연재하 고 알릴 기회를제공합니다. 레 슨 프로, 골프 업 계종사자 등 골프 칼 럼니스 트 로 활 동하고 싶 으신분은이메일( news@ golfhankook .c o m)을 통 해신청가능합니다. 2020년E1채리티오픈우승 트 로피를들고있는이소영프로( 왼쪽 )와단 독 2 위 를기 록 한유해란프로. KLPGA 제공 ●제8회E1채리티오픈 2020년6월 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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