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15일 (월요일) C3 연예 ‘결백’은아빠의장례식장에서벌어 진막걸리농약살인사건, 기억을잃 은채살인사건의용의자로몰린엄마 화자(배종옥)의결백을밝히려는변 호사정인(신혜선)이추시장(허준호) 과마을사람들이숨기려한추악한 진실을파헤쳐가는추적극이다. 신혜 선은엄마의결백을증명하기위해고 군분투하는딸정인역을맡았다. “데뷔이후처음으로저희아버지 께서추천해주신작품이었어요. 시나 리오를보시더니 ‘이건꼭했으면좋 겠다,영화로보고싶다’고하셔서저 도출연을결심하게됐죠. 단순한법 정스릴러를넘어서가족의의미까지 내포한지점이마음에드셨나봐요.저 또한시나리오를읽을때부터좋았어 요. 남한테쉽게굽히지않는정인의 성격이마음에들었고요,작품전체적 으로는숨겨진비밀,반전덕에몰입감 부터속도감까지느껴져서좋았죠.” 신혜선이연기한정인은대형로펌 의변호사로, 어느날TV를통해엄 마가살인용의자로체포됐다는소식 을듣고고향을찾고직접엄마의변 호를맡지만수상한정황이속속드 러나면서추악한진실이선 명해지고정인은혼란에빠 진다. “정인은 친구가 없을 것 같은인물이에요. 유머러스 하지도않고내면의트라우마 때문에남한테속을잘드러내지 도않죠. 딱딱한나무젓가락처 럼쉽게부러질것같지만꼿꼿 하게서있는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내얼굴의어떤근육 에힘을줘야날서보일까’, ‘이 런눈빛은어떻게보일까’관 찰하고고민했죠.” 추적극이라는장르를내세 운만큼현실감넘치는액션신 들은 ‘결백’의볼거리중하나다. 정 인이단서를쫓기위해벌이는차량 추격신에서는리얼리티를위해차량 에카메라를세팅하고무전으로상 황을공유했다.특히신혜선의뛰어난 운전실력이빛을발해박상현감독이 극찬했다는전언이다. 신혜선은 “차 만몰줄알면어렵지않은액션이었 다”며겸손한모습을보였다. 지금까지추적극들이대부분남성 캐릭터위주였다면, ‘결백’은두여배 우가묵직한드라마를끌고가는여 성중심의추적극이라는점에서주목 할만하다. 신혜선, 배종옥은부드러 우면서도강력한시너지로완벽한차 별성을부여했다. “‘여성투톱’영화이기전에, ‘결백’은 엄마와딸의이야기예요. 정인이직업 적인윤리의식속에서갈등하다가내 린결정을옳다고볼수는없을거예 요. 그래도딸로서엄마에게빛을주 고싶었던것같아요. 대신본인은어 둠속에서살게됐죠. 신념을구부린 것이니까요.엄마가날위해희생했던 것처럼딸로서엄마를위해할수있 는일을했다고생각해요. 아마정인 의선택을두고어떤분은잘못됐다 고하실수도있어요. 하지만옳고그 름을가르는게포인트는아니었다고 생각해요.각자의인생을돌아보게되 는결말이라좋았어요.” 지난2013년KBS 2TV ‘학교2’로 데뷔한신혜선은맡은작품마다대중 의사랑을받으며‘시청률의여왕’이라 는타이틀을얻었다.그리고데뷔7년 차에만난 ‘결백’으로첫스크린주연 을맡았다. “저는운이좋은배우예요. 저보다 고생많이하신분들도많고그에비 하면나름빨리자리를잡아가고있 으니까요. 하지만저역시어릴때부 터연기가간절했어요.데뷔전엔누가 오디션을본다는얘기만들어도부러 웠죠. 그랬던제가영화의주연을맡 았다는게지금도감격스러워요. 첫 주연작이라흥행도기대되지만뜻대 로되는게아니니까요. 코로나19 상 황이빨리나아져서많은관객분들 과영화관에서만나길바라고있어요. 오랜만에영화관에오신다면‘결백’에 관심가져주세요.자신있게말씀드릴 수있어요.인생을돌아볼수있는좋 은시간이되실거예요.” 조 은 애 스포 츠 한 국 기자 eun@sportshankook . co . kr 사진 =키 다리이엔티 “‘시청률퀸’서 첫영화주연까지… 감격이죠” ● 영화 ‘ 결백 ’ 신혜선 entertainment 올초 부터극장가에 불 어 닥 친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 염 증(코로나19)은많은영화들의운명을 뒤 바 꿨 다. 상반기공 개 예정이었던대부분의영화들이모 든 일정을연기했고배우들역시 무기한대기에들어 갔 다.여전히 안 심할수있는상황은아니지만각 멀 티 플렉 스들의 꼼꼼 한 방 역체 계 속에서극장가의타 임 라인은다시 한 번 가 동 을시작했다.이가운데두차례 개봉 일을연기했던영화 ‘결백’(감독박상현)역시드디어 베 일을 벗 는다. 2 0 2 0 년6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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