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16일 (화요일) A8 오피니언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주 소: The Korea Times (오피니언 담당자 앞)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팩 스: 770-622-9605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모든칼럼은 애틀랜타한국일보의편집방향과다를 수있습니다 활짝 핀 오이꽃 내마음의 시 어지러운세상 무너진시대에휩쓸린 나 무너지지않으려 무진애를섰지만 고정하지못한견고는 시대에힘없이실려 망망한 멸망의시대에서 이리저리흔들리고있다 그러나 아직도낯익은숨결은 나의가슴을붙들고 미풍에흔들리며 활짝핀노란오이꽃 뒤에숨은작은열매 석정헌 (애틀랜타문학회회원)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현대의 기독교가 혼란하고 무력 한 상태에 있는 데에는 두 가지 중 요한원인이있다고생각합니다. 첫째로, 그리스도인이 되는 방법 을분명하게선포하지못했기때문 입니다. 사람들은대체로교회에만 나오면저절로교인이된다고생각 합니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교회 에 오래 다녔다고 해서 스스로를 교인이라고간주하고맙니다. 주위 에서보더라도그리스도인됨에대 한의미를정확하게고백하고말할 수 있는 분들이 의외로 적다는 사 실앞에깜짝놀라곤합니다. 교회 에서 상당히 많은 시간 동안 복음 을강조함에도불구하고세례문답 등을보면안타까운경우가많습니 다. 교회생활을오래한사람들중 에도그리스도인이된다는것의진 정한의미를정확하게신앙고백하 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결 과적으로어떻게그리스도인이되 는지를 모르고 교회 속에 들어와 있는교인이상당수여서확신없는 교회생활혹은확신없는신앙생 활을하고있는교인들을양산하게 된것입니다. 둘째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의미를분명하게모르기때문입니 다. 그리스인으로서 신앙 생활을 한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가? 정 말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한다는 것 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라는 문을 던지면 오랜 세월 교회 안에 몸담 고 있었던 사람들도 쉽게 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결과 적으로오늘날교회에출석하는많 은교인들은교회에나오고성경을 공부하고기도하고찬송하고헌금 하고봉사하는것이신앙생활의전 부인 양 생각합니다. 물론 성경 공 부나기도나찬양이나헌금이나봉 사가우리의신앙생활을신앙생활 답게하는요소임에는틀림이없습 니다. 그러나 꼭 기억할 것은 성경 을 읽는다는 그 자체가 신앙 생활 은아니라는사실입니다. 기도한다는 그 자체도 신앙 생활 은 아닙니다. 찬송을 하고 헌금을 하고 봉사를 하는 그 자체를 신앙 생활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우리가믿음을갖고살아간 다는 것 신앙 생활을 한다는 것의 진수는 무엇이겠습니까? 오늘날 많은교인들이신앙생활의구체적 인 내용을 상실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대한대답에궁색하고신앙생 활의의미를느끼지못하고있습니 다. 따라서 신앙 생활의 감격을 누리 지못하고메마르고무기력한상태 로전략하고마는것입니다. 요한복음 10자에서 보면 예수님 께서두가지유명한선언을했습니 다.“나는문이다”라는선언과“나 는 목자이다.”라는 선언입니다. 이 두가지선언이어떻게오늘날의교 회가 직면한 두 가지 문제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 보기로하겠습니다. 첫째로“문이신예수”입니다. (요 한복음 10장1절을 한번 살펴봅시 다.“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양의우리에문으로들어 가지아니하고다른데로넘어가는 자는 절도며 강도요.”여기서‘우 리’라는 것은 당시 팔레스틴 지역 의 양들의 공동체라고 할 수 있습 니다. 당시에목자들은개인적으로 양을 몇 마리씩 소유했습니다. 그 런데 밤중에 양들을 재울 때는 개 인적으로 마련된 우리 속으로 양 들을 몰고 가는 것이 아니라 마을 공동체의우리에맡겨관리를했습 니다. 또그공동우리를지키는관리자 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 사람을 가 리켜서“문지기”라고 묘사하고 있 습니다. 아침이 되면 목자들이 다 시 와서 자기 양들의 이름을 부릅 니다. 우리가 개나 애완용 동물에 게 그 이름을 붙여서 부르듯, 팔레 스틴지역의양들에게도이름이붙 여져 있었습니다. 양들은 자기 목 자의 음성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 서자기목자의음성을듣고우리에 서 나옵니다. 그러면 목자는 다시 자기양들을데리고푸른초장으로 갑니다. 그러기에 이“우리”라는 것은 양 들의공동체생활이이루어지고있 는 가장 중요한 공동의 장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이우리는문자그 대로 양무리들의 우리였던 것입니 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 인들에게도 “우리”가있습니다.이우리가바로 교회요. 우리의가정이아닐까? 생 각합니다. 남부연합기 내리는 나스카 시사만평 인생의 목장 나스카 빌데이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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