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16일 (화요일) D5 코로나 재확산 조짐 2020년6월16일화요일 제2의쿠팡 사태번지나$ 롯데택배송파 물류센터發 집단감염우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환자가증상이나타난상태로서울송파구 장지동동남권물류센터단지에입주한롯데 택배물류센터에서근무한사실이확인됐다. 이단지는6개건물에한진택배·마켓컬리등 이입주한대규모사업장이어서또다른물 류센터발집단감염이우려된다. 앞서작업환경이유사한경기부천시쿠팡 물류센터에서시작된유행으로확진자140 여명이발생한바있다.방역당국은우선밀 접접촉자뿐만아니라동선이겹치는근무 자등롯데택배물류센터관련자 159명을 자가격리하고검사를시행하고있다.또마 스크쓰기,아프면쉬기등기본적방역지침 이롯데택배물류센터에서지켜졌는지조사 중이다. 15일서울송파구와방역당국에따르면 롯데택배물류센터 ( C동 ) 4층 동부터미널 에서일용직으로근무한신종코로나환자 는 50대중국인남성으로 지난 13일경기 시흥시에서21번째로확진판정을받았다. 이환자는앞서확인된시흥시19번확진자 의남편이다.지난 8일오후부터가래등신 종 코로나 관련증상이나타난이남성은 이날 오후 4시부터9일오전 9시30분까지 롯데택배물류센터에서밤샘상차 작업을 벌였다. 다만발열등보다확실한의심증 상은나타나지않았던것으로전해졌다.퇴 근후 7시간정도후인이날오후 5시30분 부터다음날 오전 7시30분까지도 동일한 작업을이어간것으로드러났다. 송파구와폐쇄회로 ( CC ) TV영상에따르 면이환자는작업을하는동안과작업장전 용출퇴근버스에선마스크를착용했으며, 새벽시간 ( 오전1시30분~2시20분쯤 ) 인근 편의점에서식사를하는동안에만잠시벗은 것으로확인됐다. 송파구관계자는 “환자 가근무한곳은실내이지만차량이드나드 는개방된넓은공간이어서추가환자가발 생하지않으리라기대하고있다”고밝혔다. 롯데택배를운영하는롯데글로벌로지스측 은“이남성이확진판정을받은13일곧바로 회사에알렸고,즉시적절한방역조치를취 했다”고밝혔다.다만회사는환자의동선이 제한적이었다는당국의판단아래근무한4 층과엘리베이터,계단,창고,매점등에대해 서만 24시간폐쇄및방역을진행했다.방역 당국은이남성은물론,동료들이근무중마 스크착용등기본적방역지침을지켰는지 에집단감염발생여부가달려있다고본다. 박능후보건복지부장관은이날기자간담 회에서“마스크의방역효과가상상하지못 할만큼크다”라며“이태원클럽집단감염의 경우,종업원들이마스크를쓰고일했기때 문에200명의관련확진자중클럽종업원은 1명뿐이었다”고설명했다. 이날전국에서확인된신규확진자는 37 명이었다.이가운데지역에서감염된것으로 추정되는환자는 24명으로최근보였던증 가세가한풀꺾인상황이나여전히경계를 풀수없는상황이다. 특히중앙방역대책본부 ( 중대본 ) 에따르 면이날감염경로가드러나지않은‘깜깜이 환자’비율이10.2%에달했고,이들중 80% 가수도권에집중된것으로드러났다. 정은경중대본본부장은“많은연구에서 무증상감염자비율을40~50%로추정하고 있고모든감염자를찾을수없다는한계가 분명하다”라면서“누가감염자인지알수없 는상황에서는일상생활에서예방수칙과사 회적거리두기를준수하는게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김민호^강은영^박민식기자 시흥환자가족 50대중국인남성 증상후이틀간밤샘상차작업 작업^출퇴근시간엔마스크착용 근무자 159명격리^작업장폐쇄 단지내한진택배^마켓컬리입주 당국“깜깜이환자 10%넘어 이들중 80%는수도권에집중” 신종코로나환자가근무한사실이확인되면서15일오후서울송파구롯데택배물류센터4층이24시간동안폐쇄됐다(오른쪽사진).왼쪽은함께운영이중단돼한산한작업장전경. 뉴스1 ‘코로나최전선’대구동산병원 115일만에정상화 자발적기부독려했지만$재난지원금0.2%만모여 정부가지급한긴급재난지원금중기부를 통해환원된금액이0.2%에그친것으로나 타났다.당정이긴급재난지원금지급대상을 전국민으로확대하면서‘자발적기부운동’ 을통한환원을제안했지만,당초의도한재 정절약효과는사실상없었던셈이다. 고용노동부산하근로복지공단은긴급 재난지원금신청접수를시작한지난달 11 일부터지난10일까지한달간모인‘모집기 부금’은 282억1,100만원이라고 15일밝혔 다.정부가편성한재난지원금총예산 ( 14조 2,448억원 ) 의0.2%에해당하는금액이다.총 기부건수는15만6,000건,평균기부금액은 17만8,802원이었다. 긴급재난지원금기부금은지원금신청·접 수와동시에신청인의동의를받거나접수이 후수령인의의사에따라기부하는‘모집기 부금’과,지원금접수3개월내에신청이접수 되지않아자동기부되는‘의제기부금’으로 나뉜다.정부는오는 8월18일이후확인가 능한의제기부금까지포함해야총기부액을 알수있다고설명한다.하지만지난 7일기 준이미지급대상가구의99.5%가지원금을 받아간상황이라미신청에따른추가기부 액은크지않을것으로예상된다. 정부는기부금을고용보험기금에편입해 구직 ( 실업 ) 급여나고용유지지원금등사업 에활용할계획이다.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에따른고용충격으로1 월부터지난달까지지급된구직급여만 4조 원이넘는등기금고갈이우려되는상황.당 초당정은재난지원금기부운동이전국민 으로확산되면고용보험기금도충당하고, 정부안인소득하위70%가구에만지원금 을지급하는것과비슷한정도의재정만쓸 수도있을것으로예상했다.하지만지난달 청와대를시작으로“소비도의미가있다”는 메시지가이어지면서기부금은당초예상보 다크게줄었고,정부가기대한재정소요충 당효과도미미할것으로전망된다. 한편재난지원금과별도로접수중인근 로복지진흥기금지정기부금은지난한달간 총855건,18억3,200만원이모였다. 세종=신혜정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사태최전선에서병원을통째로비우고확 진자만치료해온계명대대구동산병원이 15일정상진료로복귀했다.대구에서확진 자가 기하급수적으로치솟던 2월 21일을 시작으로 115일만이다. 대구가가장어려 울때큰역할을했고,이후자칫오염병원 이란오해를불식시키기위해한달간재개 원을준비한끝에시민에게돌아온것이다. 15일오전 10시대구 중구 동산동 대구 동산병원건물외벽과주차장곳곳엔 ‘6월 15일부터정상진료합니다!국민여러분의 성원을기억하며최선을 다해진료하겠습 니다’라는대형현수막이내걸려있었다.간 호사들이업무교대를위해이용한별관앞 천막과컨테이너도자취를감췄다. 이병원으로들어갈입구는여전히1곳뿐 이었다.환자와보호자들은담당직원의안 내에따라이름과 연락처, 자가 문진표를 작성하고발열체크를마친후에야들어갈 수있었다. 방역체크를 한 표시로 손등에 는노란색스티커를붙였다. 1층외래접수처앞에는환자 30명이번호 표를뽑고순서를기다리고있었다.진료를 받으러온김근배 ( 65 ) 씨는“병원에와보니 그동안고생한의료진의노고가피부로느 껴진다”며“하루빨리코로나가끝나일상 으로돌아갔으면좋겠다”고말했다. 외래접수처로향하는 복도에는 ‘코로나 19와벌인115일간의사투’ 사진전도열리 고있었다.‘당장내일이힘든자영업자지만, 오늘 더힘든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문 구가시민들의눈길을붙들고있었다. 수술실길연정 ( 28 ) 간호사도이날병원안 내에여념이없었다.그에게확진자들이건강 하게퇴원하는모습보다더좋은것은없었 다.코로나확산초기병원숙소와병실을오 가며밤잠을설쳤던피로가퇴원자의미소 한번으로사라졌다.아픈기억도있었다.할 머니와아들,손자 3대가함께확진판정을 받아입원한후아들이먼저완치됐으나할 머니가결국세상을떠났다.그는“3대가모 두건강하게퇴원하길바랐지만할머니가이 겨내지못했다”며안타까워했다. 대구동산병원은이날부터응급실과 수 술실,인공신장실,건강증진센터를정상운 영하고있다. 환자들의편의를위해1~5층 15개진료과자리도재배치했다.신종코로 나전담병원으로지정된뒤최대 465개병 상까지늘어났던입원실은201병상으로운 영되고의사 32명과간호사 142명도정상 업무로복귀했다.호스피스병동은다음달 부터18병상이가동된다.병원측은이날정 상진료를위해병원전체를한달동안소 독했다.세균검사도외부기관에맡겨이상 이없다는판정을받았다. 한편이날 오전 7시병원내의료선교박 물관종탑에서는재개원을알리는타종식 이열렸다. 타종식에는정순모계명대이사 장과신일희계명대총장등을비롯한관계 자60여명이참석했다. 대구동산병원에서는 이날까지확진자 1,032명이입원해치료를받았고, 937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61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겼고, 22명이숨졌다. 지금도 입원중인확진자 12명은본관과떨어진 9 병동으로격리됐다.외래환자와동선도분 리됐다. 대구=글^사진김재현기자 코로나19 환자치료에전념해온계명대대구동산병원이정상업무로복귀한 15일진료를받으러온시 민들과병원이용안내를돕는간호사등으로외래접수처가붐비고있다. 확진자 1032명입원, 937명완치 남은확진자 12명은격리치료중 총예산 14조원중 282억걷혀 재정절약효과사실상없어 국내 ‘코로나19’ 확진현황 ● 15일(월)0시기준,사망은오후11시기준 총환자 12,121 명 +37 전일대비 사망 완치 278 명 +1 10,730 명 +12 검사중 20,793 명 -563 ZW 코로나경제 6 2020년6월16일화요일 국내완성차업계간판인현대자동차가 ‘트리플악재’에신음하고있다. 신종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여파 속에 협력사근로자사망사고와품질이슈까지 겹치면서좀처럼돌파구를찾지못하고있 다.특히소비자신뢰의바로미터인품질문 제는회복까지상당한시간이필요하단점 에서코로나19 상황속에적지않은부담이 될전망이다. 15일현대차에따르면올해1~5월국내 외누적판매량은128만8,629대로,전년동 기대비26.3%감소했다.코로나19 여파로 해외판매량이30%이상급감한탓이다.같 은기간 동안 현대차 수출 물량역시지난 해동기에비해23.9%줄어든 31만173대로 집계됐다. 해외현지직접판매량 또한 67 만7,543대로,지난해같은기간보다 33.5% 줄었다. 무엇보다수출문제가심각하다.현지판 매는 지난 4월 바닥 ( 3만2,599대 ) 을 찍고 상승중이지만, 수출은 3월부터하향세다. 지난달수출은전년같은기간보다 58.5% 감소한 3만7,284대까지떨어지면서11년 만에최악의실적을기록했다.이는미국,유 럽등주요수출국이여전히코로나19 충격 에서벗어나지못했기때문으로분석된다. 수출부진의원인은현지시장상황과국 내생산환경문제도복합적으로얽혀있다. 2월에는 중국에서차량 내배선뭉치부품 인‘와이어링하네스’ 수급차질이빚어지면 서공장휴업과조업재개가반복됐다. 3월 이후엔코로나19 방역과확진자발생등이 이어지면서국내공장의임시휴업은 또다 시이어졌다.그결과올들어5월까지국내 생산량은 60만8,661대로 지난해같은 기 간보다17.8%감소했다. 이런상황에서최근 ‘운전석모듈 ( 크래시 패드 ) ’을현대차에납품하는덕양산업공장 에서터진인명사고로이달12일부터울산2 공장 1라인 ( GV80·투싼 ) , 울산2공장 2라 인 ( 팰리세이드·싼타페 ) , 울산4공장 1라 인 ( 팰리세이드·그랜드스타렉스 ) 등 3개 생산라인이 멈춰선 상태다. 크래시패드 는 부피가 커서재고관리가 쉽지않다. 현 대차도 매일필요한 물량만 공급받아 왔 다.이때문에덕양산업공장 가동이중단 되면 현대차 역시생산라인을 멈출 수밖 에없었다. 지난 11일 오후 8시30분께 사고로 노 동자 1명이 사망한 덕양산업은 현재 현 장 보존을위해4개라인이멈췄다.이곳에 서고용노동부 감독관 등이사고 경위를 조사하고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 GV80, G80 등 신차나인기차종은 수급을 맞추 기어려울정도로계약이많이밀려있고,그 외차종이나수출물량은재고가넘치는극 단적인상황이다”라며“주요 수출국가에 서자동차 공장 가동은 시작됐지만, 소비 시장정상화까지는시차가있어수출재고 가넘쳐나공장운영이상당히어렵다”고토 로했다. 어두운하반기전망은현대차에더큰부 담이다.신차수요로버티고있던내수시장 에서최근불거진‘품질문제’로판매하락은 불가피할것이란게전문가들의분석이다. 제네시스 ‘GV80 3.0 디젤모델’은주행중 간헐적진동문제로생산과출고가중단됐 다.또G80,GV80에장착된2.5 가솔린터 보엔진도배기구에서‘물 끓는 소리’가 들 리면서자체조사중이다.아울러지난달에 는대구에서충전중이던전기차‘코나일렉 트릭’이배터리발화로의심되는화재로전 손돼,원인을규명하고있다. 업계관계자는“코로나19 등외부요인에 의한판매부진은 상황이 개선되면 빠르 게 판매회복이 가능하지만, 품질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정상화까지 많은 시간 과 비용이필요하다”며 “신차 출시나 판 매도 중요하지만 과거금융위기이후 현 대차가 ‘품질경영’으로 글로벌5위까지 올라갔던 기억을되돌아볼필요가있다” 고전했다. 류종은기자 수출 부진^인명 사고^품질문제까지$ ‘트리플 악재’ 덮친현대차 15일경기성남시코리아FT판교연구소에서열린 ‘정부-금융권-업계상생을통한자동차산업살리기현장간담회’에서성윤모(앞줄왼쪽네번째)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발언하고있다. 성남=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 1~5월수출물량 작년같은기간비해24%나줄어 협력업체근로자사망사고인해 울산2공장등 3개생산라인스톱 제네시스디젤모델간헐적진동등 품질이슈불거져 신뢰추락우려도 현대차올해월별생산·판매추이 (단위:대) 12만1,200 ●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생산 1월 내수 수출 2월 3월 4월 5월 4만7,591 7만4,877 3만9,290 4만7,838 7만2,180 9만5,786 7만1,042 5만5,438 7만786 3만7,284 7만1,435 17만2,903 13만8,041 10만5,080 ● 자료 산업통상자원부·현대자동차 현지판매 생산 수출 내수 2019년 2020년 101만8,199 74만823 40만7,586 32만3,126 67만7,543 (-17.8) 60만8,661 (-6.9) 31만173 (-23.9) 30만913 (-33.5) 현대차1~5월누적생산·판매량비교 (단위:대, 괄호안은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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