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정부가‘남북 소통의 상징’인 개성 남 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겠다는 북 한의직ㆍ간접메시지를사흘전부터받 았으나 폭파를 막지 못한 것으로 확인 됐다.대북정책라인이안일하게대응했 다는 비판도 나온다. 연락사무소가 무 너진 지 하루 만인 17일 남북은‘말 폭 탄’만주고받았다. ★관련기사3면 이날정부와대북소식통등에따르면,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13 일오후 9시 19분“머지않아쓸모없는 남북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 지는 비참한 광경을 볼 것”이라는 담화 를낸뒤같은내용을남측에직접전달 했다. 또같은날밤부터개성연락사무 소일대에서폭약운반차량을이동시키 고,용접작업등으로불꽃이튀는등이 상징후를보인것으로전해졌다.개성은 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서 TOD(열상감시장비) 등으로 24시간 주 시하고있는지역이기때문에특이동향 은 곧바로 확인된다. 또 14일쯤부터 북 한이최전방지역일부부대에서전투모 대신철모를착용하거나총에착검을하 는 등 완전 무장한 모습도 군 감시장비 에포착됐다고한다. 김제1부부장의행 동의지를사실상일부러노출시켰다는 해석이나온다. 북한이‘연락사무소 폭파’를 청와대 에 직접 통보했다는 전언도 나온다. 정 부 소식통은“북한이 연락사무소에 폭 약을설치한이후메시지를청와대에전 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이 9 일 남북 간 통신 연락선을 모두 끊었기 때문에 국가정보원과 노동당 통일전선 부간 핫라인을 거쳤을 것으로 추정된 다. 실제북한이행동계획을명확히알 린 13일 이후 정부대응은 다급해진 모 습을보였다. 14일 통일부와 국방부는 각각“현 상 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힌 바있다. 15일 대북특사 파견 방침을 북 측에전한것이나문재인대통령의청와 대수석보좌관회의대북메시지역시이 런 배경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결 과적으로 정부는 북측을 제어하는 데 실패했다. 정의용청와대국가안보실장 대북특사파견에북한이불만을표했기 때문이라는해석도나온다. 17일남북은이틀째말폭탄을주고받 았다. 김제1부부장은이날처음으로문 대통령직접비난담화를냈다. 문대통령의 15일 대북메시지를“철면 피한궤변”이라고혹평하고,“항상정의 로운 척하는데 역겹다”며 막말도 서슴 지않았다. 김지현기자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2020년 6월 18일(목) D 정부, 13일北에메시지전달받아 “北폭약설치후靑에직접통보”도 국정원-통전부핫라인통한듯 김연철통일부장관은사의표명 ‘연락사무소폭파’ 사흘전알고도못막았다 탈북민단체의대북전단을빌미로북한이폭파한개성공단내남 북공동연락사무소와종합지원센터의17일모습.뼈대만남아본래 의온전한형태를알아보기어렵게무너져내렸고,건물잔해가주변에흩어져있다. KBS영상캡처 처참히무너진‘남북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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