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19일 (금요일) D2 남북 긴장 고조 2020년6월19일금요일 10년전포격당시의충격은겪은사람 만알수있어요. 70년째인천옹진군연평도에살고있는 김재옥 ( 83 ) 씨는최근남북간긴장이고조 되면서불안해서밤잠을 못이루고있다. 한국전쟁당시북한에서내려왔다는김씨 에게 2010년 11월북한의포격도발은 70 년전전쟁의트라우마나마찬가지였는데, 재차그악몽이되살아났기때문이다.김씨 는경색된남북관계로연평도에또 다시 폭격이발생하는것은아닌지걱정이앞선 다고토로했다. 북한이남북 협력의상징이었던남북공 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이후 접경지역인 연평도에는 긴장감이감돌고 있다. 북한 이서울불바다등을언급하며위협수위 를 높여가면서, 과거북한의포격도발을 겪었던연평도 주민들은 또어떤 돌발 행 동이발생할지몰라애를 태우고있다. 연 평도에는현재2,100여명의주민이거주하 고있다. 8일오전인천중구인천항연안여객터미 널에는서해5도로향하는선박에승선하 려는 사람들로 붐볐다.이날 새벽부터계 속된해무로인해예정된시간 보다한 시 간넘게출항이지연되면서부대로복귀하 려는군인들의얼굴에는초조한기색이다 분했다. 해병대최모일병은육지에서남 북관계가 긴장상황에놓인것을 보고 부 대원들끼리걱정을 많이했다라며부대 로복귀하면서도경각심을늦출수가없다 고말했다. 연평면 조기역사관에서망원경을 통해 관찰한 10km 거리의북한황해남도강령 군개머리해안가,장재도등인근섬에서는 특이사항이포착되지는않았다.개머리해 안가는 지난 2010년 11월연평도를 포격 했던곳으로해안포부대가줄줄이배치되 어있다. 북한의특이동향이없다해도상황이상 황인지라해병부대의대비태세는최고수 위였다.연평도를방어하고있는해병대부 대에서는 심야에만 펼치는 초소 경계작전 을주간까지연장하는등최고경계령이내 려졌다.연평부대관계자는북한 해안포 의포문은 그대로 닫혀있는 것을 확인했 다면서도작전대비태세를 더욱 확고히 유지하고있다고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감염예방을위해임시폐쇄된섬곳곳의대 피소도다시개방됐다.북한이도발을강행 할경우주민들은즉시대피소로이동하게 된다.2중출입문을지나화장실과취사실, 비상진료소까지갖춘대피공간에는방목 면과담요등주민들이장기간체류하면서 이용할 수있는비상 물품이가득하다. 출 입문을포함해모두 4개의문을지나나타 나는주대피소는주민수백명을동시에수 용할 수있을정도로넓다. 면사무소관계 자는혹시나 모를가능성에대비해닫아 뒀던지역대피소 8곳을열었다며비상 식량 수급 상태등을 확인해부족한 부분 을채워넣었다고했다. 막바지꽃게철을맞아조업에나선어민 들도북한의도발을걱정하는분위기가역 력했다.긴장국면이지속될경우당장생업 에타격을입을수밖에없기때문이다.최근 4년동안연평도어촌계장을 맡았던박태 원 ( 59 ) 서해5도평화수역운동본부상임대 표는연평도봄어장의어기가 10여일밖 에안남아서어민들은초조하기그지없다 면서과거처럼또다시연평도에포격이 나북한경비정이내려오지는않을까걱정 된다고한숨을내쉬었다. 연평도=김영훈기자 “또 포격하나” 10년전악몽 되살아난 연평도$대피소다시열어 주민들北도발우려, 밤잠못이뤄 코로나로폐쇄된임시대피소개방 막바지꽃게조업타격$한숨만 섬방어해병대최고경계령 北해안포는아직닫혀있어 인천항엔부대복귀군인들몰려 현지르포 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령이기존대북 경제제재행정명령의효력을연장하고 북 한의위협을재차강조했다.연례조치이나 최근북한의남북연락사무소폭파에따라 남북긴장수위가급격히고조된시점과맞 물려다분히대북경고메시지를담고있다 는평가가나온다.북한의무력도발움직임 에한미연합훈련재개와전략자산전개등 고강도 군사 조치를 요구하는 미조야의 강경목소리도커지고있다. 트럼프대통령은17일 ( 현지시간 ) 상·하원 에보낸통지문을통해조지W.부시행정부 시절발동된행정명령13466호와버락 오 바마전대통령재임당시확대된13551호 등대북제재관련행정명령6건의효력을 1 년연장한다고밝혔다.대북행정명령을연 장하려면근거법률인미국가비상조치법 ( NEA ) 의일몰 규정에따라 1년마다 관련 내용을 의회에통지하고 관보에게재해야 한다.13466호가처음발동된이후역대대 통령들은매년 6월말쯤연장절차를밟아 왔다.트럼프도취임이후해마다명령을연 장했다. 연장사유도그대로유지됐다.그는통지 문에서“미군과역내동맹및교역상대국을 위험하게만드는 북한정권의도발적이고 억압적인행동과조치들이미국국가안보 와대외정책,경제에계속해서‘비상하고특 별한위협 ( unusual and extraordinary threat ) ’이되고있다”고지적했다.해당표 현은오바마행정부시절사용된이래문구 가바뀌지않았다. 북한의강경행보가연일이어지고있지 만트럼프는가급적직접언급을삼가고있 다. 대선국면임을 고려해상황 관리나 현 상 유지에집중하려는기색이역력하다. 때 문에제재명령을연장하고북한의‘특별한 위협’을거듭강조한것은김정은정권을향 한우회적경고카드로볼수있다. 북한의 도발에대미압박 의중도 깔려있는 만큼 ‘비핵화 진전없이는 제재완화도없다’는 기존 원칙이행정명령연장에담겨있다는 것이다. 행정부밖에서는미국이보다강도높은 대응에나서야한다는주문이이어지고있 다.빈센트브룩스전주한미군사령관은이 날전략국제문제연구소 ( CSIS ) 화상 세미 나에서“더는북한과논의하거나그들이영 향을 미칠 문제가 아니다”라며올여름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재개할적기라고주 장했다. 통상 8월에시행되다남북·북미해 빙무드에부응해2018년부터2년간중단 된을지프리덤가디언 ( UFC ) 연습재개를염 두에둔것으로보인다. 그는“핵능력폭격 기와항공모함, 핵잠수함 등전략자산전 개도 북한을압박할 수있는선택지”라고 덧붙였다.허버트맥매스터전백악관국가 안보보좌관역시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세미나에서“북한의위협에효과적으로대 응할수있는능력을군사적으로보여줘야 한다”고강조했다. 강유빈기자 트럼프,대북경제제재행정명령효력1년연장 “北행동이美안보에특별한위협” 행정부밖에선‘고강도대응’주문 해병대K9 자주포부대가 17일밤인천옹진군연평도에서서북도서순환훈련을위해기동하고있다. 북한군총참모부는이 날금강산관광지구와개성공단에병력을배치하겠다고예고했다. 연합뉴스 K9부대순환훈련 남북관계단절선언에이어군사도발예 고까지북한의대남공세가이어지는와중 에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이미국행비행기에올랐다.한미협의를통 해한반도상황이더나빠지지않도록하겠 다는취지이나해법을마련할수있을지는 미지수다. 외교부는 18일“이도훈 ( 사진 ) 본부장은 비건미국무부부장관겸대북특별대표와 한미수석대표 협의를갖는다”며“현한반 도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밝혔다. 17일 ( 현지시간 ) 오후워싱턴DC 인근덜 레스국제공항을통해입국한이본부장은 방문목적관련질문에“지금말하면안됩 니다”라고만했다. 외교부는 사안의민감성을 고려해수석 대표협의날짜와이본부장의출장기간을 사전에공개하지않았다.다만비건부장관 의16, 17일하와이출장 일정을 감안할 때이르 면 18일에야 만날 것으 로 보인다. 두 사람이대 면한건지난 1월이마지 막이었다. 이본부장이16일북한의개성남북공동 연락사무소청사폭파와대북특사공개거 절직후미국을찾으면서일각에서는사실 상 정부의대미특사라는 추측도 나왔다. 그러나청와대는“일각의추측처럼이본부 장은 특사로 간게아니라 오래전계획된 일정에따라 미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실제로한미양측은김여정북한노동당제 1부부장이4일대남비난담화를내며위기 를 고조시키기이전부터대면협의를검토 해왔으나미국 내코로나19 확산과인종 차별항의시위등으로지연됐다. 외교부당국자는“이번방미의초점은한 반도상황악화방지”라고전했다. 하지만 한미양측은수석대표협의이후에도별도 의입장을내지는않기로했다.한미조율에 거부감을드러낸북한을더자극하지않겠 다는의도이면서당장해결책이없는상황 을 반영한셈이다. 김여정제1부부장은 17 일담화에서남측이미국을상전모시듯한 다며한미워킹그룹을비판하기도했다. 미국역시상황관리정도에그칠가능성 이높다. 코로나19,인종차별반대시위등 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령에게국내문제 도 산적해있고 11월대선을앞둔 상황에 서득표에도움이되지않는다고 판단하 면그가굳이적극적으로나서지않을것이 란전망이많다. 북한의연락사무소 폭파 가미국이설정한 ‘레드라인’을넘어선것도 아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국지적도 발이아니라 한반도 위기상황을 낳을 수 있는 도발, 미국안보에직접위협을 가할 수 있는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 ICBM ) 발사등이아니면미국은굳이한 반도문제에개입하지않으려할것”이라고 봤다. 박원곤한동대교수는“북한이관심 을 갖는 대북제재해제는 대통령1인이결 정할수있는문제도아니다”라며“트럼프 대통령이하고싶더라도의회와 민주당의 반발에부딪힌다는게한계”라고말했다. 양진하 이도훈전격방미$비건과대북대책협의예정 李, 방문목적질문에즉답피해 외교부“상황악화방지가초점” 靑“예정된일정”특사설은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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