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20일 (토요일) D3 외교안보 2020년6월20일토요일 문재인대통령은 19일남북관계악화에 대한책임으로사의를표명한김연철통일 부장관 사표를수리했다. 문대통령은김 장관을전날청와대로불러만찬을함께해 이번인사가 문책성이아닌쇄신차원이라 는점을강조했다.후임으로는임종석전대 통령비서실장 등판이불가피하다는 공감 대가여권내에서확산되고있다.필요에따 라외교·안보라인전면쇄신으로이어질가 능성도적지않다. 문대통령이일단은통일부장관만교체 하는 ‘원포인트개각’을하기로하고, 후임 자인선에속도를 낼것이란 관측이나온 다. 청와대안팎에선“임종석전실장이문 대통령의요청을뿌리치기어려울것”이라 는관측이지배적이다.임전실장은현정부 들어열린세차례남북정상회담을비롯해 한반도평화프로세스의진전과정에직접 참여했다. 김정은국무위원장과김여정노 동당제1부부장과만나는등북한이가장 신뢰할수있는인사라는평가도받는다. 임전실장측이민간영역에서역할에집 중하겠다는뜻을밝히고있고,국회인사청 문회과정에서야당의공세가필요이상으 로거세질수있다는우려도적지않다. 한 여권관계자는“지금은문대통령이사람을 아낄때가아니다”라고임전실장역할론 에공감대가있음을시사했다. 3선의홍익표더불어민주당의원이통일 부장관을맡고,임전실장이1.5트랙 ( 반민 반관트랙 ) 에서활약하는역할분담시나리 오도거론된다.참여정부당시통일부장관 보좌관을지낸홍의원은북한경제학을연 구한학자이기도해남북경협문제에해박 하다. 지역구 ( 서울 중·성동갑 ) 를 물려받았 을정도로임전실장과인연이깊어호흡을 잘맞출수있을것이라는관측도나온다. 통일부 내부에서는이인영민주당 의원도 꾸준히하마평에오른다.여당원내대표를 지낸 4선의원으로힘있는장관이될수있 다는이유에서다. 문 대통령이남북관계를안정적으로 관 리할인물을선택할 수도있다.이경우문 재인정부초대통일부차관으로한반도평 화프로세스의초석을놓는데기여한천해 성전차관이적임자라는 평가다. 서호 현 차관의내부승진가능성도여전히살아있 다. 민간단체인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대 표출신으로문재인정부청와대시민사회 수석을지낸이용선의원의깜짝발탁가능 성도거론된다. 쇄신론이불거진정의용 청와대국가안 보실장과서훈국가정보원장등외교안보 라인에대한재정비여부는통일부장관인 선경과에달려있다.정의용·서훈투톱에대 한문대통령의신임이워낙깊은데다외교 안보라인까지교체할경우한반도평화프 로세스의틀이흔들릴수있다는우려가적 지않다.문대통령이통일부장관으로어떤 카드를선택하느냐에따라외교안보라인 내역할재조정이불가피해질수있다는관 측도있다. 이동현기자 순항하던남북관계에메신저역할을했던김여정노동당제1부부장이돌변했다.지난 3월청와대 를향한비난메시지로포문을열더니결국지난 16일남북간평화협력의상징과도같았던개성 의남북공동연락사무소폭파까지주도했다.일각에서는김정은국무위원장과같이후계자구도 를구축하기위한수순이라는관측도나온다.대남도발의선봉장이된김제1부부장의시선이어 디를향해있는지우리정부의셈법도복잡해지고있다. 김성환기자 남북메신저에서‘도발선봉장’으로돌변한김여정 김여정 2인자 맞지만, 후계자로 보긴 “아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동생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남북관계를 통 째로흔들고있다.그가한마디할때마다 문재인정부인사들의얼굴에서웃음기가 가신다. 최고지도자가아닌 2인자가 대남 사업관련전권을행사하는모양새가만들 어진것은전례없는일이다. 김제1부부장 의위상이높아질수록김위원장의건강이 상설이확대되는 상황도김정은 남매에겐 대수롭지않은듯하다. 김제1부부장의행 보를둘러싼궁금증을풀어봤다. ① 김여정, 왜지금 등판했나 김제1부부장의위상은 그를 ‘대남 사업 총괄자’로 못 박은이달 15일통일전선부 대변인담화에서공식확인됐다.그는 2018 년평창동계올림픽대남특사를맡았을땐 선전선동부소속제1부부장이었다. 2년만 에노동당대남사업을총괄하는자리에오 른것이다. ‘초고속 승진’은 북한식가족 정치덕에 가능하다. 권력누수를 우려한 김위원장 이주요역할을온통김제1부부장 1명에게 몰아주는구조다.김정일국방위원장의동 생김경희노동당비서도당국제부부부장 에임명된 30세를기점으로당경공업부장, 정책검열부장 등을 맡으며권력을 확대해 나갔다. 북한이김제1부부장을전면에내세운건 ‘충격요법’이라는해석도있다. 그는 2018 년남북해빙기이후 ‘한반도평화의얼굴’ 로 활약했다. 그런그가 남북관계파탄을 선언해메시지효과가 극대화되는상황을 북한이노렸다는것이다. 조한범통일연구 원선임연구위원은 “김제1부부장이2018 년이후 남측 당국자들과 신뢰관계를 쌓 은만큼, 관계단절을마음먹은북한입장 에선가장효과적메신저”라고말했다. ② 단순 스피커아닌 확고한 2인자 김제1부부장은북한의확고한 2인자다. 최근북한의대남 총력전은 ‘김제1부부장 이운을 떼면각 조직이계획을 제출하고, 다시김제1부부장이실행을 지시하는 방 식’으로이뤄졌다. 북한 주민들은 최근 김 제1부부장의담화를최고지도자의교시받 들듯낭독한다. 김제1부부장의직급이제 1부부장 ( 차관급 ) 이지만,실제권력은부상 ( 장관급 ) 보다훨씬강하다는뜻이다. 김제1부부장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겨냥해비난을 쏟아 냈다. 남측 최고 지도자를직격하는역할을맡은것자체가 김제1부부장의위상을 보여준다는 해석 도있다.정부관계자는 “지금까지북한은 김일성일가와정상회담을한적이있는남 측 최고지도자에대해선대체로 원색적비 난을삼갔다”며“그런관례를깬장본인이 김제1부부장이라는점도의미심장하다”고 말했다. ③ 김정은의후계자로 보기는 이르다 그럼에도제1부부장이김위원장의후계 자로확고하게자리잡았다고보기엔이르 다. 사회주의국가에선권력승계과정에서 군부장악여부가핵심인데,김제1부부장은 당 중앙군사위원회소속으로확인된적이 없다.그는13일“다음대남행동은군대총 참모부에넘긴다”고말해군사행동에대한 최종결정권은없다는점을시사했다.군사 행동의전권은중앙군사위총책임자인김정 은위원장에게있다.김위원장이꾸준히공 개활동을하고있다는점은건강이상설을 배척한다.북한이후계구도만들기에그다지 다급하지않다는뜻으로볼수있다.김일성 주석은김정일국방위원장을후계자로내정 하고30여년이지나고서야인민군최고사령 관직을넘겨줬다.김정일위원장은2008년8 월뇌졸중으로쓰러진뒤4개월을기다리다 김위원장을후계자로내세웠다.양무진북 한대학원대교수는“유일영도체제인북한이 벌써후계작업에들어갔다고보는건우리 식관점”이라며“김제1부부장에대한우상 화작업이전혀없기때문에후계자로보긴 어렵다”고말했다. 김지현기자 “통일부는주어진권한에비해짊어져야 하는짐이너무나무거웠다.” 김연철통일부 장관이19일정부서울청 사에서열린장관이임식에서통일부직원 들에게한말이다.남북관계악화의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김장관의이임사엔 ‘뼈’가 들어있었다. 그는“장관으로서가장안타 까웠던순간은 고생하는여러분이제대로 평가받지못할때”였다고했다. 직원들을앞세우긴했지만,김장관스스 로의얘기이기도하다. 청와대국가안보실 중심의대북정책의사결정구조에서김장 관이할수있는건별로없었다는게통일 부의인식이다. 김장관 “저와함께하는동 안신나는일도신명나게일할기회도없어 미안함투성이”라고도했다. 김장관은통일부간부들을만난자리에 서“내가나가야 남북관계정책결정구조 가바뀔수있다”고말했다고한다.자신의 전격사퇴가 통일부의‘공간’을 만드는 데 기여하길바란다는뜻이었다.김장관은또 “비판과질책은모두제가안고떠나겠다” 며“저의사임이지금의분위기를조금이나 마쇄신하고통일부의위상과역할을생각 하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그러면서도 김장관은 ‘대화와 양보’를 남북관계의해법으로거듭제시했다. 그는 “남북이실망과 증오의감정을 주고받고 있는데,증오는증오로이길수없다”고단 언했다. 또 “저의물러남이잠시멈춤의기 회가되기를간절히바란다”고덧붙였다. 김장관은지난해4월장관에취임해1년 2개월간통일부를이끌었다.김장관은 16 일사의를밝혔고,문재인대통령은18일김 장관과 만찬을 함께한 뒤19일오전사의 를수용했다. 김지현기자 任고사^청문회야당공세부담 홍익표^이인영^천해성등도물망 외교안보라인전면쇄신가능성도 통일장관이임식서靑향해일침 남북해법엔“증오로대응안돼” 靑, 일단통일장관원포인트개각할듯$임종석등판론재부상 김연철“권한에비해짐이너무무거웠다” 김연철통일부장관이19일서울종로구정부서울청사에서이임식을마친뒤, 직원들 에게손을흔들어인사하고있다. 연합뉴스 씁쓸한퇴임 ꆃ 행보둘러싼미스터리3 ‘평화의얼굴’이전면등장왜? “남북파탄메시지효과극대화” 김정은지시받는단순스피커? “文대통령원색비난$ 2인자확고” 권력승계작업벌써착수했나? “군부장악핵심$아직권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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