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20일 (토요일) D4 종합 북한해킹조직으로알려진‘라자루스’가 지난해말유럽의우주항공·방산기업을상 대로해킹공격을감행한것으로보인다는 분석이나왔다. 슬로바키아의민간사이버 보안업체이셋 ( ESET ) 은최근공개한보고 서에서북한추정해커조직이유럽의우주 항공·방산 사업체직원들에게취업제안을 미끼로사이버공격을감행해기업데이터를 빼내고자금을가로챘다고밝혔다. 19일미국의소리 ( VOA ) 와자유아시아방 송 ( RFA ) 에따르면해커들은지난해9월부 터12월까지‘인터셉션’혹은‘인셉션’작전으 로불리는해킹작전을실시했다고보고서 는설명했다.해커들은세계최대구인구직 사이트 링크드인에서기업인사담당자로 위장해유럽내우주항공·방산기업직원에 게악성코드가포함된가짜이직제안서를 이메일로보내는‘스피어피싱’기법을썼다. 보고서는이해커들의공격수법을분석 한 결과피해기업들의기술정보와영업비 밀을훔치려한정황이발견됐다고밝혔다. 또피해기업의협력사도공격했다고덧붙 였다. 피해직원들의이메일을통해협력업 체들이피해기업에미지급한 거래대금을 파악한뒤대금지급을재촉하며송금을요 청하는식으로자금을가로챘다는것이다. 특히보고서는해당공격들에서북한연 루의혹을받는라자루스와연계됐을가능 성을발견했다며△공격방식△공격을위 한 환경조성방식△분석방해기술 등을 거론했다.북한정찰총국의통제를받는것 으로알려진라자루스는 2017년5월전세 계 150여개국 30만대컴퓨터를 마비시킨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공격의배후로추정 되고있다.이와 관련, 미국재무부는지난 해9월라자루스를비롯해북한해킹조직3 곳을제재했다.당시재무부가공개한자료 에따르면라자루스는북한정찰총국의제3 국110연구소산하조직으로2007년초에만 들어졌다.앞서미법무부도2018년이례적으 로라자루스소속북한해커박진혁이라는 인물을기소하며그의신상을공개했다. 최나실기자 ‘벼랑 끝’ 국내車 부품업계$ 팰리세이드^투싼 출고 중단까지 “조업일수가 4월에는고작 6일,5월에는 9일이었습니다.” 인천의자동차 1차협력업체A사대표가 한숨을쉬었다.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 증 ( 코로나19 ) 사태가터진뒤매출은평소 대비85%가량급감했다고한다. 2,3차협 력업체들의상황은더심각하다.A사와거 래하는 2차협력업체는약 30곳.이대표는 “2차협력업체사이에서‘두달을못버틸것 같다’는말이나오고있다”고전했다. 국내자동차 부품업체들이생존의기로 에놓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동차 수 요가급감한탓인데,부품업체가도산하면 완성차업체생산이더욱 줄어드는악순환 이이어지면서결국 자동차 산업생태계가 붕괴할수있다는우려가나온다. 19일업계에따르면현대자동차의2차협 력업체인명보산업은 최근 경영난악화를 버티지못하고공장가동을멈췄다.명보산 업은팰리세이드싼타페투싼넥쏘등에들 어가는시트백커버와퓨즈박스등을생산 하는업체다. 명보산업이부품공급을중단하면서현 대차도생산차질이불가피해졌다.이미전 날인18일오후부터팰리세이드와투싼용 부품재고가 바닥나 차량 출고를 못하고 있다. 싼타페와 넥쏘용 부품은 조금여유 가있지만이사태가며칠더지속되면공장 가동을중단해야한다. 명보산업처럼벼랑끝에몰린자동차부 품업체들이적지않다는게더큰문제다.코 로나19로인한중국산부품‘와이어링하네 스’ 부족으로국내완성차업체5곳이올스 톱했던지난 2월부터시작된부품업계경영 난은 3월이후북미와유럽등으로코로나 19가 퍼져‘수출절벽’ 사태가빚어지며가 파르게악화하고있다. 자동차산업협회가 지난달 중순 진행한 실태조사에따르면국내부품업체의공장 가동률은 30%대에불과했다. 3월실태조 사때는 60%대였으니두달만에‘반토막’ 난것이다.매출액감소율도 3월10~25%에 서5월20~60%로확대됐다.국내자동차1 차협력업체는약 800개,2~3차협력업체는 약 8,000개로 추산된다. 원부자재를납품 하는협력사까지포함하면연관업체가수 만개다. 자금난에시달리는영세업체들의 폐업이전체부품업계의‘줄도산’으로이어 질수있는구조다. 정부도 자동차 부품업계의위기를인지 하고지원에속도를내고있다.정부는이날 중·저신용등급의자동차협력업체에2조원 +α ( 알파 ) 규모의유동성을지원하는대책 을내놨다. 우선정부, 지방자치단체, 완성차업체가 출연하는 2,700억원을재원으로신용도가 취약한 자동차부품 중소·중견기업에회사 당 최대 70억원의대출을 보증해준다. 전 기차, 자율주행차등완성차업체의프로젝 트에참여하는 부품업체에대해선완성체 업체와 신용보증기금이공동으로 총 300 억원규모의보증을제공하고, 완성차업체 ( 1,000억원 ) 와정책금융기관 ( 2,500억원 ) 이 펀드를 조성해중·저신용업체에우대금리 대출을제공하는프로그램도마련됐다.자 동차협력업체는캠코가제공하는 ‘납품대 금담보대출’,최대100억원을우대금리로 빌릴수있는산업은행의‘주력산업협력업 체대출’도이용할수있다. 업계는이러한지원이당분간지속적으로 이뤄져야한다고지적한다.산업연구원의지 난4월설문조사에따르면올해자동차부품 업계가필요로하는운전·시설자금규모는 10조원안팎에달한다.이항구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품업계경영난은대규 모자금을투입해‘원샷’으로해결할수없 는 상황”이라며 “업체경영 상황을 보며 적재적소에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 했다. 윤태석^세종=민재용기자 현대차 2차협력명보산업 경영난악화에결국공장멈춰 5월부품업체가동률 30%대불과 영세업체폐업땐줄도산우려 중소^중견기업보증프로그램등 정부, 2조원+α유동성지원대책 “지난해유럽방산기업해킹, 北‘라자루스’소행추정” 슬로바키아보안업체주장 “취업제안미끼로데이터빼내” 미국시애틀에서경찰의과잉진압으로숨진샤리나라일스의사망 3주기추모행사가열린18일라일스의조카두명이무대에서춤을선보이고있다. 정 신건강문제가있었던것으로알려진라일스는당시임신중이었으며경찰의총격에의해어린자녀4명앞에서사살됐다. 시애틀=로이터연합뉴스 라일스사망 3주기를추모하는조카들 ‘홍콩국가보안법’을조속히시행하려는 중국의움직임이일사불란하다. 통상 3차 례거쳐야하는법안심의를한번으로단 축해바로 통과시킬것이란 전망까지나 온다. 7월 1일홍콩 범민주진영이예고한 대규모집회에맞서중국도 고삐를 바짝 죄고있다. 공산당 기관지인민일보는 19일 “전국 인민대표대회 ( 전인대 ) 헌법법률위원회 는 홍콩보안법처리시점이비교적무르 익었다고보고이번상임위원회에서초안 을심의·의결하도록권고했다”고전했다. 전인대는지난달 28일전체회의에서찬성 2,878, 반대1의압도적표결로보안법제 정을상무위에위임했다.이에따라법제정 을맡은전인대상무위가18~20일사흘일 정으로열리고있다. 중국의법제정은관례적으로두달마다 개최하는상무위에서3차례심의를거치는 것이일반적이다.하지만이번에는법안내 용에별다른이의가없어반복되는절차를 생략해도 무방하다는 요구가 무성하다. 홍콩보안법은 전인대표결이후 10차례 가까이공청회·포럼을통해의견을수렴한 터라 사실상 완성된것이나 다름없는 상 태다.톈페이룽 ( 田飛龍 ) 베이징항공우주대 교수는“전인대위원들간에이견이미미한 경우법안심의를두번으로줄이고단일사 안을다루는법안은단한차례심의만으로 도통과시킬수있다”고주장했다.중국판 ‘패스트트랙 ( 신속처리안건 ) ’인셈이다. 법안 내용도 한층 강화했다. 신화통신 은 당초 보안법초안이처벌대상으로 삼 은 ‘외국세력의홍콩내정개입’문구가‘외 국세력과의결탁’으로바뀌었다고전했다. 중국이줄곧“홍콩시위대배후에미국이있 다”고주장해온만큼시위참여자를폭넓게 체포할수있도록법적용범위를확장한것 이자서방에대한경고수위를높인것이다. 최근주요 7개국 ( G7 ) 외교장관들이보 안법철회촉구공동성명을내는등홍콩 의자치권을보장하라는미국과서방국가 들의압박은갈수록거세지고있다. 홍콩 민주화시위를주도해온민간인권진선은 홍콩반환기념일인내달 1일정부를향해 대규모반격을공언한상태다. 중국정부와홍콩당국입장에선시위대 의기세를조기에차단하기위해법안을서 둘러통과시켜야 할 필요성이커졌다. 리 샤오빙 ( 李小兵 ) 난카이대교수는 “다른 법안처럼정상적으로 3차례심의를거치더 라도상무위가이달안에추가로임시회의 를열면더빠르게법제정을강행할수있 다”고내다봤다. 베이징=김광수특파원 “홍콩보안법처리서둘러라” 中, 내달 대규모집회기선잡기 3차례심의절차축소전망 체포범위확대등내용도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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