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22일 (월요일) A8 오피니언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주 소: The Korea Times (오피니언담당자 앞)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팩 스: 770-622-9605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모든 칼럼은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수있습니다 오경석 (애틀란타한의대교무처장) 건강칼럼 뉴스칼럼 공포와 망각의 나라 ‘엄청난 살육의 역사다’-. 14 억인구의중국, 그중국역사를 어떻게 봐야하나. 그에 대한 한 단편적인정의다. 거대한 천재지변이 몰아친다. 가뭄, 대홍수, 메뚜기 떼의 창 궐 등. 그럴 때 마다 반드시 뒤 따르는 것은 대기근에, 전염병 이다. 한왕조가쇠락기를거쳐망국 의 상황에 이르는 역사의 물굽이 때 면 숙명처럼 찾아 드는 것은 천재지 변에, 대살육극이 다. 그래서인가. 일찍 부터 중국인에게 따라붙는 끔찍한 별명은육민(戮民)이다. 고대 왕조사는 말할 것도 없 다. 최근 중국사도 대살육으로 얼룩져있다.“최소한 2,000만 에서최대7,000만이살해된것 으로 보인다.”1850년에 발생 한 태평천국의 난 때 희생자 수 가 그렇다는 거다. 당시 중국의 인구는4억여명으로추산된다. 그러니 전체 인구의 최소 1/10 이상이 살육의 참화를 당한 것 이다. 패스트 포워드(Fast forward). 한세기후, 그러니까1949년공 산당 집권 이후 중국에서 얼마 나 많은 살육이 이루어졌을까. 그 정확한 수치는 아무도 모른 다. 공산정권이 아예 그 통계를 말살하고있기때문이다. 대약진 운동(1958년~62)때 굶어죽은사람만 4,000여만으 로 추산된다. 이후 벌어진 사태 가 이른바 무산계급 문화대혁 명이란‘10년 동란’이다. 얼마 나 많은 사람이 희생됐나. 모른 다. 그 광풍이 멎은지 10여년 후 발생한사태가톈안먼학살사태 다. 희생자 수는 역시‘모른다’ 가 답이다. 막연한 추정치만 있 을뿐이다. 그추정치는그러면얼마나되 나. 1949년 이후 60년 동안 최 소 7,000만에서 8,000만의 인 명이 국가권력에 희생되지 않 았을까 하는 수치가 제시되고 있다. 다시 패스트 포워드. 전 세계 를뒤덮고있는코로나19.그진 원지인 중국의 코로나 19 사망 자수는 얼마나 될까. 답은 역시 ‘아무도 모른다’다. 중국 당국 이실상을은폐, 터무 니없이 적게 잡은 것 으로 속속 드러나서 다. 워싱턴대학과 오 하이오 주립대의 최 근 공동연구결과도 그중의하나로코로 나 19의진원지인우 한의 사망자 수만 당국 공식발 표보다 14배나 많은 최소 3만 6,000여명에이른다는것. 그중국에서또다시코로나19 확산소식이둘려온다.수도베이 징 일원에서만 79명의 확진 자 가나와(15일현재)부분적도시 봉쇄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 런데이수치를믿어도되나. 중 국인들은 실상은 최소 10배 이 상일 것으로 보면서 사재기에 들어갔다는보도다. 이와함께온갖흉흉한소식들 이그치지않는다. 100년만의대 홍수로중국남부지역이물바다 가 됐다. 거기다가 폭우를 동반 한태풍이몰아닥치고있다. 뒤따르는 소식은 메뚜기 떼의 내습이다. 중국의 곡창인 동북 삼성에 비상이 걸렸다. 메뚜기 떼는남부지역에도출몰하고있 다. 식량대란의 공포가 벌써부 터만연하고있다. 그런데도 중국의 관영매체는 홍수보다는 미국의 인종폭동 보도에열을올리고있다. 도대체얼마나많은사람이홍 수에 희생됐나. 답은 역시 모른 다. 왜. 공산당집권중국의현대 사는 폭력과 공포의 시대로 중 국의 20세기 역사는 망각을 강 요당하는역사이기때문이다. 아는 만큼 건강해지고 지키는 만큼 행복해집니다 현대의학은 정말 눈부시게 발전 해오고있는데주변엔아픈사람 들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암과 심혈관 질환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고, 감기와 알 레르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이 너 무많습니다. 늘분노에차있거나 우울증에 빠져 마음이 아픈 이들 도 너무 많습니다. 일인당 의료비 로 12,808달러(2020년 기준)를 쓰지만건강지수는전세계에서27 위를 차지하는 미국의 슬픈 현실 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일 상의 삶에서 건강을 위해 구체적 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에는큰관심이없습니다. 제가지 금까지여러환자들을만나봤지만 매달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자동 차 할부금보다 많이, 아니 비슷하 게라도 지출하는 경우를 거의 보 지못했습니다. 매일사마시는커 피값은 괜찮지만 커피 몇 잔 값에 지나지않는영양제를권하면비싸 다고 꺼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부작용이 적지 않은 약은 꼬박꼬 박 챙겨 먹어도 운동을 빼먹거나 과로하는 건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합니다. 그렇게평소에자신의심신상태 와생활습관은돌아보지않고이 민자의 성공을 위해 정신 없이 달 려가다가 어느 날 병을 발견합니 다. 결국환자가되어의사를찾아 가지만 잘 낫지 않거나 약과 수술 의 부작용에 시달리면 현대 의학 을 불신하고 소위 대체의학이나 영양제품을 찾아 여기저기 떠돌 며 시간과 돈을 낭비하기도 합니 다. 현대인들이 앓는 대부분의 병은 하루아침에생기지않고하루아침 에낫지도않습니다. 병은절대운 명처럼 찾아오지 않습니다. 심지 에 불을 붙여 놓고 다이너마이트 가운명처럼터진다고하지는않듯 이말입니다. 사고나 심각한 전염병이나 유전 병을제외하면병은딱두가지상 황에서 생깁니다. 건강에 필요한 요소(잠, 운동, 햇빛, 영양소, 음식, 긍정적인 생각, 원만한 인간관계 등)가 부족하거나 건강을 해치는 요소(독성물질,전자파,스트레스, 세균 등)가 많을 때입니다. 그래서 병을예방하거나치료하고건강을 유지하려면건강에필요한요소는 늘리고 해치는 요소는 줄이면 됩 니다. 하지만 현대의사들은 그런 원인 들을 간과한 채 환자의 병증만 치 료할 뿐입니다. 그래서 현대 의학 은 심각한 세균성 질병이나 응급 처치가필요한병을제외한대부분 의 만성병 치료 및 예방에는 커다 란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 국내 성인인구의 2/3이상이 만성 질환이나 비만환자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건강을 질병의 유무 로만 판단할 뿐 인체의 여러 기관 이어떻게복합적이고유기적으로 기능하는지를 보지 못합니다. 그 러나 건강은 단순한 흑백사진이 아니라총천연색동영상입니다.객 관적이고과학적인이론과임상결 과에 근거한 기능의학을 비롯해 지금도새로운진단과자연치료법 이 계속해서 알려지지만 의료 현 장에서는 아직 생소하기만 합니 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그냥 정해 진시간에약잘챙겨먹고음식골 고루 먹고 운동하고 스트레스 받 지 않고 살면서 정기적으로 검사 나 받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 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매일매일 너무 많은 정보 에 휩쓸려 살아갑니다. 건강에 관 한 정보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런 데 건강에 관한 정보도 객관적이 고 진실된 정보가 있는가 하면 특 정단체(제약회사, 정부, 거대기업 등)의 이윤과 권리만을 보호하기 위한잘못된정보도너무많이범 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내 용들이 대중 매체, 인터넷과 광고 를 통해 오랫동안 우리의 상식과 관념 속에 뿌리박혀 잘못된 선입 견과 편견을 낳습니다. 그래서 저 는 앞으로 이 지면을 통해 독자분 들에게 치우치지 않은 올바른 건 강정보를 드리고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평소 무지와 무관심으로 자신의 건강에 관심을 두지 않다가 병이 나면 남이 고쳐주기를 바라며 살 던독자분께서계시다면이제부터 라도 건강의 주인이 되어 새로운 여정을떠나시기를당부드립니다. 다양한건강정보를얻고실천하 는것도중요하지만궁극적으로는 자신의 몸과 마음과 세상을 대하 는태도가새로워져서건강하고행 복한 삶의 자리로 나아가시면 좋 겠습니다. 아는 만큼 건강해지고 실천하는 만큼행복해지는건강의고수들로 가득 찬 애틀랜타가 될 것을 희망 해봅니다. 발언대 위기속 인종 불평등 김동찬<시민참여센터대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더 강 해진독성으로 2차대유행을일으 킬수도있다고경고하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네소타에서 경 찰이 비무장 흑인의 목을 눌러서 죽이는사건이발생하여미국의흑 인들이분개했다.흑인들이분노를 한 것은 단지 조지 플로이드만이 아니라매년수많은흑인들이경찰 에의해서공권력이라는이름으로 죽임을당하고있기때문이다. 코로나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아 시아계에대한인종차별을공공연 히 하더니 이제는 백주 대낮에 공 권력이 흑인을 죽이는 사건이 발 생하면서 미 전역에서 폭동이 발 생하고유럽에서는과거인종차별 과 노예주의자들의 동상을 두고 백인우월주의자들과 충돌하는 사 건이 벌어지고 있다. 그렇지 않아 도코로나바이러스위기의상황에 서 인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힘과지혜를모아야하는데인종별 대립이더격화되고있다. 분열의 근원은 불평등이다. 역사 상 가장 강력한 제국들의 가장 큰 멸망원인은제국내부의불평등에 근거한 분열이었다. 처음 제국을 세우고발전을시킬때는힘들어도 모두 다 한 뜻이었지만 그 과실을 특정집단만이따먹을경우제국은 분열한다. 지금의미국이있기까지는여러사 람의공이있다. 그러나그공의과 실이특정인종이나특정계급또는 특정 세력에게만 주어진다면 불평 등에 대한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 다. 그리고 그 불만이 위기와 함께 와서폭발한다.그래서특정인종의 우월성과차별을주장하는것은미 국을분열시키는것이고이것이곧 반역이다.그리고인종적평등을위 해서노력하는것이더나은미국의 미래를만드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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