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A4 종합 최근뉴욕등미동부지역에서는아 무런 잘못이 없는 한인들이 아시안 인종차별과증오범죄의대상이돼흑 인과 백인 등에 의해 폭행을 당하는 사례가연이어발생했다. 이에 앞서 한인 밀집지역 토랜스에 서한히스패닉계여성이아시안주민 들을대상으로잇달아인종차별폭언 을 일삼은 사건은 한인 등 아시안에 대한 편견과 증오행위가 일상화되고 있음을보여주고있다. 이런가운데지난 20일오클라호마 주 털사에서 대규모 유세 행사를 가 진도널드트럼프대통령이행사의공 식 연설에서 한 발언은 다시 한번 그 심각성을적나라하게드러냈다. 트럼 프대통령은지지자들에게한연설에 서“코로나19가 역사상 어떤 질병보 다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며“19 가지 버전의 이름을 지을 수 있는데 ‘쿵-플루(kung-flu)’라고 짓겠다” 고공개발언을했고, 이에청중들이 환호를했다는것이다. 다인종 국가인 미국의 대통령이 중 국의‘쿵후’에빗대이를비하하는인 종차별적 발언을 공식석상에서 했지 만 관중들은 비난 대신 수긍을 넘어 환호를하는모습은그만큼미국사회 의일부가아시안대상인종혐오적인 발언에 이미 익숙해져있고 동조하고 있다는것을단면적으로보여주는충 격적장면이었다. 지난3월코로나바이러스태스크포 스 브리핑에서 코로나를‘중국 바이 러스’또는‘우한 바이러스’라고 반 복 언급해온 트럼프 대통령은“인종 차별주의는아니다”는해명에도불구 하고 국가 지도자가 미국 내 뿌리 깊 은아시아계에대한차별적시선과혐 오정서를고의적으로부추기고있다 는비판을면치못하게됐다. 이처럼현재미국내에서코로나사 태를둘러싸고아시아계에대한편견 과 혐오 조장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으며,이는아시안인종차별과폭력 형태의 증오범죄가 급증하는 이유가 되고있다는것이다. 미국시민자유연 맹 세실리아 왕 법무이사는“정확한 공중보건정보가매우중요한상황에 서대통령의중국을비난하려는시도 는위험한희생양을낳고광범위한무 지를드러내는것”이라고비난했다. 이같은상황속에아시안대상차별 행위및증오범죄증가는현실적수치 로도나타나고있다. 코로나사태발생이후아시안인종 차별및증오범죄가이어지면서아시 안단체들이캠페인을벌이고있지만 여전히줄지않고있다. 아시안 권익단체인‘아시아퍼시픽 정책기획위원회’(A3PCON)는 지 난 3월19일코로나19 관련인종차별 및증오범죄신고사이트(asianpaci- ficpolicyandplanningcouncil.org/ stop-aapi-hate/)를개설했는데5월 13일까지 8주간 총 1,843건 이상의 피해가보고된것으로나타났다. 이중 욕설과 비방 등의 언어폭력 (69.3%) 가장 많았던 가운데, 폭행 (8.1%)이나침을뱉는행위(6.6%) 등 직접적인 신체 폭력도 적지 않았다. 인종별로는중국계다음으로한인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성별로 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피해를 입 었다. 이은영·한형석기자 코로나19확산사태가가져온사회경제 적 타격이 극심한 가운데 미국내 한인 을비롯한아시아계커뮤니티는이로인 한인종차별과증오범죄라는또다른괴 물과맞닥뜨리고있다.신종코로나바이 러스확산이처음중국에서시작됐다는 사실이미국내아시안들에대한편견으 로이어지면서언어폭력은물론폭행등 까지잇따라발생하는상황이심각해지 고있다.특히대통령이‘중국바이러스’ 등의용어를고의적으로사용하면서이 러한편견과혐오를부추기는행태를보 이고있어그심각성을더하고있다. 본 보는아시안대상인종차별과증오범죄 의심각성에대한경각심을높이고한인 사회가 적극적 대처에 나설 수 있도록 긴급진단시리즈를마련했다. “코로나는 쿵 플루”… 대통령이혐오 조장 ■ 긴급진단/아시안 인종차별 더 이상 안된다 ① 편견·혐오 조장 심각하다 ② 한인도 예외 아냐… 잇단 피해 ③ 대처와 해결법…전문가에 듣는다 ④ 소수계 연대와 극복 필요 ■ 시리즈순서 한인 혼혈 여성이 미 공군의 비임관 지휘관 중 최고위직인‘합참 주임원사 (Chief Master Sergeant)’에 선임돼 화 제가되고있다. 주인공은 현재 미 공군 2군(Second Air Force)에서 비임관 장병들을총괄해이끌고 있는 조앤 배스( 사진 ) 지 휘관으로, 찰스 브라운 신임공군참모총장은그 를 지난 19일 공군 합동 참모본부의 주임원사로 임명했다고 에 어포스타임스가전했다. 어머니가 한인인 조앤 배스는 이로써 육·해·공군을통털어미군에서비임관 최고위직에오른최초의여성이됐으며, 또한 아시안 아메리칸으로서도 최초라 는 역사를 쓰게 됐다고 USA 투데이가 21일전했다. 공군합참주임원사는공군내에서임 관장교를제외한총 41만명의전병력 을 총 지휘하는, 공군 합동참모본부 내 사실상대부분의장군들보다지휘체계 상높은직위이다. 조앤 배스 ‘합참주임원사’ 한인 혼혈여성 선임 화제 미 공군 비임관 최고위직 지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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