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B3 경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는사회곳곳에많은영향을미 쳤다. 주식시장에미친여파도아주크 다. 우선 전 세계 증시가 폭락했다. 연 초 2,000포인트를 넘었던 코스피 지수 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3월 19일 1,457.64포인트까지내려앉았다. 이때 등장한 것이‘동학개미운동’이 라는 신조어 이다. 개인투자자들이 폭 락장을기회로여기고주식시장에대거 뛰어든 것이다. 해외 주식 투자도 크게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따르면최근 몇년간외화주식결제금액은매년최 고치를갈아치워왔는데올해는반년도 채 지나지 않아 작년 기록을 뛰어넘었 다. 특히미국주식투자열풍이거세게 불고있다. ■ 미증시, ‘잃어버린10년’겪을수도 하지만최근미국에서는주식시장과 열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 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레 이달리오가이끄는세계최대의헤지펀 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는 최근 코로나19로인해기업실적이둔화되면 서“미국 주식 시장이‘잃어버린 10년 (Lost Decade)’에빠질수있다”고경고 했다. 브리지워터는“지난 수십년 동안 선진국의경제성장을이끌었던가장큰 원동력인세계화(Globalization)가이미 정점을찍었다”며“미중무역갈등, 코로 나19로다국적기업들의공급망재편이 빨라지고있으며이에따른비용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 의삼성전자와경쟁을벌이고있는파운 드리업체대만의TSMC는최근도널드 트럼프행정부의압박에못이겨애리조 나에공장을짓기로결정했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미국 증시에 대해 경고하고나섰다.골드만삭스는“3월중 순 이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보다 중국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약 15%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며“투자자들이 정치 환경보다 기업의 성장 전망에 더 초점을 맞추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지만 대선이 가까워질수 록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 하방 압력이커질수있다”고경고했다. 실제 미중 관계는 좀처럼 개선될 여지 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트윗을통해“미국은중국으 로부터의완전한디커플링(탈동조화)을 다양한조건에서정책적선택지로확실 히유지할것”이라고밝히기도했다. ■ 버핏vs로빈후드,최후의승자는 한국의 동학개미운동과 마찬가지로 최근미국에서도비슷한현상이나타났 다. 미국에서는 증시가 폭락하자 모바 일무료주식거래플랫폼인‘로빈후드’ 를이용한개인투자자들이크게증가했 고,‘로빈후드투자자’라는신조어가생 겼다. 참고로 로빈후드는 웹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을통해주식·상장지수펀 드(ETF) 등을수수료없이거래할수있 도록해주는서비스로최근뉴욕증시가 폭락하면서계좌수가급증했다. 로빈후 드계좌수는작년말1,000만개수준에 서최근 1,300만개로증가했고, 계좌를 소유한이들의평균연령은31세로낮은 편이다. 특히 이들은 최근‘투자의 귀재’로 불 리는워런버핏버크셔해서웨이회장이 코로나이후항공주를대거투매했는데 이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 을받고있다. 최근항공주가크게올랐 기때문이다. 이때문에한물간버핏이 큰실수를했고,개인투자자들이버핏을 이겼다는이야기까지나오고있다. 다만 아직까지 개인투자자들이 버핏을 이겼 고판단하기에는시기상조이다. 코로나 로인한경제적충격이여전히계속되고 있고, 최근미증시과열에대한경고가 계속나오고있기때문이다. 미국에서 33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 는패밀리오피스를운영하고있는리언 쿠퍼만은최근 CNBC의‘하프타임리 포트’에출연해개인투자자들이로빈후 드를이용해공격적인투자에나서는것 에대해“그들은어리석은짓을하고있 을뿐”이라며“내생각에는이것이눈물 로끝날것”이라고비판하기도했다. “미 주식시장 ‘잃어버린 10년’겪을 수도” “공급망 재편, 반글로벌화로 기업부담 커져” “미중 갈등으로 주식 하방 압력 커져” 개인투자자들 눈물 흘릴 것이라는 전망 세계최대의헤지펀드인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레이달리오회장. 독일에서 정육업계 등에서 지역 감염 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1.79로 높아졌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전했다.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한 명의코로나19환자에의한신규감염자 수를나타내는재생산지수가 19일 1.06 에서20일1.79로급상승했다고밝혔다. 이는정육공장, 물류센터, 난민쉼터등 에서지역감염이발생한데따른것이라 고RKI는설명했다. 종교행사와가족모임과관련된감염 도 있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있는한도축장에서는20일직원1,029 명이확진판정을받아6,500명의전직 원과그가족이격리조치됐다. 이에따 라코로나19의 2차유행에대한우려를 키우고있다고dpa 통신은전했다. 반면 RKI는독일에서는확진자수가전반적으 로낮기때문에, 이번감염이상대적으로 재생산지수에큰영향을줬다면서전국적 인감염자증가는예상되지않는다고말 했다. 한편 독일의 누적 확진자는 19만 1,216명이다. <이현호기자> 독일 도축장 집단감염… 코로나재생산지수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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