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C4 연예 “진짜영화같은영화, 오랜만에만났죠” ● 영화 ‘사라 진 시간’조 진 웅 entertainment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여파로한동안실종됐던신작들이6월을맞아 하나둘개봉일을확정하고극장가의활기를되살리고있다. 여세를몰아영화 ‘사라진시간’도관객과만난다. 영화 는 의 문 의화 재 사 건 을 수 사 하던 형 사가 자 신이 믿었 던 모든것 이사라 지는충격적인상황 과 마주 하 면서자 신의 삶 을 찾 아나 선 이 야 기 를 그린 작 품으 로 , 배우 정진영의감 독데뷔 작이다. 배우조 진 웅은 하 루 아 침에삶 이 송두 리 째 바 뀐형 사 형구 를 연 기 했 다. “ 만만 치않은녀석 이 었어요 . 호흡 을 어떻게 맞 출지생각 하기 전에현 장 에 던 져버렸어요 . 감 독님 을 향 한신 뢰 가 있 어서 가 능 한 부분 이 었죠 . 스 태프 들 과 소통 이 수 월 했 고 저 도 제연 기를 보는재미 도있 었 고 그냥 한 번놀 아 봤어요 . 그렇게 작 업할수 있 는 기 회 가 흔치않은데 다들 마음 을 열 고 같 이작 업해주 신 덕분 이 죠 . ” 형구는 의 문 의화 재 사 건 을 수 사하 고 자 시 골마 을을 찾는인물 이다. 조 사를진 행 하던 어느날, 그는 화 재 사 건 이일 어 난 집에서깨어 난다. 그런데 이 상 하다. 집부터 가 족,직업까지모든 것 이사라 졌 다. 조 진 웅은형구 의 혼 란 스러 운심경 을 특유 의동 물적인연 기로 촘촘 하 게그려내며 다시한 번충 무 로 대표배우 의진가를 입 증 했 다. “형구 를 표현할때 가장 좋은표 정 이 었어요 . ‘이 게현 실 인 가 ? ’ , ‘난 누구 지? ’하 는생각으 로 길 을 걸었어요 . 형 구뒤 로 자 세 히보면버 스기다리 는 할머니 들이 앉 아 계 세 요 . 앞에서촬 영 하 니까궁금해 하실 법 도한 데 아 무 도 카메 라를 보지 도 않 고 평소처럼본 인 들 얘 기만하시 더 라고 요 . 그런게자 연 스 럽게담겨서그쇼트 하나가 너무 좋았어요 . 엔딩 장 면 도 상당히묘 하 죠 . 식탁에서초희에게 ‘나도 알 아 요, 많 이아 프죠 ’하 는데체념 의 단계인 가 싶 고 씁쓸 하고이 해 도되고. 연 기하 는 저 도 묘했어요 .이영화 참희 한 해 . ” 조 진 웅은 정감 독 이시나리 오 를 구 상할때부터주인공으 로 그렸 을만 큼 형구캐릭터에최적 화 된0순위배우였 다.정감 독은조 진 웅 의 액션,말투,분 위 기 등 을 떠올 리 며캐릭터 를 구상했 고 초 고를 탈 고하 자마자건넸 다. 이 후 하 루 만 에출연 을 결 정한 그는초 고 였지 만 “내대 사 는토씨 하나바 꾸 지말 라 ” 고 요청했 다.정감 독 의 각본 을 향 한 남 다 른 신 뢰덕에 가 능 한일 이 었 다. “ 세 상에 정 답인 시나리 오 가 어디 있 겠어요 . 연 기도 연출 도 마찬 가 지죠 . 그래서 감 독님 이 처음에준형구 가맞 는것같 다고 했어요 . 감 독님 의시나 리 오 이정 표 가 너무 도정확 했 고이이 미지 를 그대 로 전달 하 는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안 그 러 면 관객들이 더모 호해 하고 헤맬것같았거든요 . 사실 감 독님 시나리 오 를 보 고 원 작이 따 로 있 는줄알았어요 . 그 정도로 센 스있 었 고 천재적인 작 품 이나 왔 다 는반응 도있 더 라고 요 .감 독님 이 새 로 운 장 르 를개 척 하 셨 다고 생각해요 . 그래서 이 번 작 품은GV ( Guest Visit )를 꼭 하고 싶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힘 들 것같 아아 쉬워요 . ‘ 계속 개 발해 도 될까요? ’ , ‘장 르 를 뭐 라고 할까요? ’ 질 문 하고 싶었거든요 . 그 정도로 회자될 가 치 가있 어요 . 오랜 만 에 영화 같은 영 화를 본것같 아 요 . ” ‘사라진시간’ 은 색 다 르 고 기 묘 하 다. 결말 을 전혀예측할수없는 기이 한 스 토 리가 새 로 운 장 르적쾌 감과 재미 를 전 한다. 그 리고영화가 남긴 여 운은 ‘ 내 가만 약형구와같은상황 에놓인 다 면어떻게할까? ’ 란상상으 로이 어 진다. “재미 난 상상 이 지 만한 편으론무섭 죠 . 당황 스 럽지 만 조용히짐 을 싸서 내삶 을 찾 아 떠날것같 아 요 . 그래 도 배우 만아 니면좋겠어요 . 배우 로 서권 태롭 다기 보 다 항상두려운지점 이있 거든요 . 어쩔수없 이 댓글 도 많 이 달 리고이 슈 가 원치않는방향으 로 흘 러 가기도하고 요 .이 건적응 하 거 나 견 고 해질수 있 는 문 제 가 아 니더군 요 . 그래서연 기 를 할까 말까 고 민 하 는 후 배 들이 조언 해달 라고하 면 ‘ 그 만 두 라’고 해요 . 그래 도 대중 들의 평 가를 받 을 것인지 정 말 잘 선택 하라고 해요 . ” 처음연 극 무대 에선 이 후 로 드 라 마, 영화 까지20년 이 넘는 세월동안 자 신만의 존재 감을 확실 히했 고 ,그는 여 전히대체 불 가한 스 타성 과 기 량 을 과시하 는배우 다. 하 지 만아 무 리 좋 아하 는 일이라도세월 이 쌓 이 면권태 의 순 간이 오 기 마련 . “ ‘사라진시간’도 그렇지 만이 렇게묘 하고 재미 난이 야 기가 계 속 나 오니까그 만둘 수 가 없어요 . 누군 가이작 품 을안하 면그냥소 멸될수 도있 잖 아 요 . 실 제 로 그렇 게 사라진작 품 들이 꽤 있고 요 . 내 가 피곤 하다고안 할수없는 작 품 들이있 어요 . 혹 여나 작 품 이 잘될 수 도있 잖 아 요 . 그럼 감 독님, 스 태프 들다 같 이 먹 고살 수 있 으니까 . 흥 행 장 담은못해 도 계속그 다 음 작 품 을 찾 아 봐야죠 . ” 조은 애스포츠한국기 자 eu n@ s por ts hankook.co.kr 사진= 에 이스 메 이커 무 비웍스 제공 2020년6월22일 31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