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24일 (수요일) D5 코로나 재확산 초비상 부산항 러선박서집단감염$대유행국서왔는데 ‘서류 검역’ 부산항 감천부두에입항한 러시아선박 에서22일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 로나19 ) 환자가 16명이나 무더기로 확인 된가운데방역당국의안일한대처로접촉 자가 176명이나발생했다.해당선박은신 종 코로나 확진자가 세계에서3번째로 많 이발생한 러시아를거쳐왔지만 부산검역 소는서류로만검역을진행했다.당국이고 열에시달리는선원이있다는사실을모른 채입항을허가한이후,국내인력이승선해 하역작업을시작했고접촉자가쏟아진것 이다.당국은하역이튿날세관업무등을대 행하는해운대리점의신고를 받고서야 승 선검역에나선것으로확인됐다. 신종코로나유행이장기화하면서항만 방역체계에구멍이뚫렸다. 방역당국은규 정을지켰지만규정자체가낡아서현실을 반영하지못했다. 23일질병관리본부중앙 방역대책본부 ( 중대본 ) 에따르면현재의항 만방역체계는검역관리지역으로지정된중 국,이란,이탈리아에서온선박만검역관이 직접승선해검역하도록돼있다.러시아선 박은보건위생안전과관련한서류만검사 해도 규정에어긋나지않는다. 문제는 중 국에이어이란과이탈리아를검역관리지역 으로 지정한 시기가 지난 3월 11일이었다 는점이다. 당시중국 ( 8만778명 ) 이탈리아 ( 1만149명 ) 이란 ( 8,042명 ) 은신종코로나 확진자규모가세계에서손에꼽는수준이 었고러시아는 확진자가 500명이상 발생 한 국가군에들지도 않았다. 현재러시아 ( 59만명 ) 보다확진자가많은나라는미국 ( 230만명 ) 과브라질 ( 110만명 ) 뿐이다. 이런상황에서러시아국적냉동어선‘아 이스스트림 ( Ice stream ) 이지난 19일오 전부산항에들어왔다.러시아블라디보스 토크항을출발한아이스스트림은21일오 전8시감천부두로입항하면서전자검역을 받았으나 유증상자 3명이탑승했다는 사 실을알리지않았다.화물선선원의하선은 금지돼있지만도선사를비롯해국내인력 이승선을 시작하면서이때부터접촉자가 발생했다.이튿날 ( 22일 ) 해운대리점이부산 검역소로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이뤄진 선원교대에서하선한 선장이확진판정을 받았다”라고신고하면서그제서야승선검 역이이뤄졌다. 이후시행된검사에서아이스스트림선원 21명가운데16명이확진판정을받았다.아 이스스트림과나란히정박해사다리등을 이용해교류한동일선사소속아이스크리 스탈 ( Ice crystal ) 의선원21명가운데서 도 1명이추가로감염됐다.이들은 23일오 후부산의료원으로입원했다.현재까지파 악된접촉자는미확진선원 ( 5명 ) 을포함해 통역ㆍ해운대리점ㆍ수리업체관련자 ( 26명 ) 하 역작업자 ( 61명 ) 등176명이다.이들중우리 국민은150명으로자택등에격리됐다. 부산항만공사와항운노조등에따르면 부산항에입항하는 선박은 하루 평균 50 척이상이다. 러시아 선박은 대부분 냉동 수산물을 싣고 주로 감천부두로 하루 14 척정도가출입한다. 항만관계자는신항 과북항에하루 40여척이입항하는컨테이 너선도상황은비슷할것이라며선원들 이하선하지않는다고해도급유,선용품공 급,청소, 검수등많은업종의노동자들이 선원들과 접촉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정부는뒤늦게대책을마련하기로했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러시아 환자 가최근유럽전체대륙에서발생한신종코 로나 환자의50%정도를 차지하는 상황” 이라면서“조금늦은감이있지만러시아도 승선검역대상에포함해관리하도록적극 진행하겠다”라고밝혔다.권본부장은“선 박 하선자 가운데감염자가 나오면 해당 국가에서최종 목적지에해당하는 우리나 라로통보해주는것이관례인데아직연락 이없는상황”이라고덧붙였다. 김민호^권경훈기자 선원 16명확진에접촉자 176명 옆러선박선원 1명도추가감염 러시아확진자 59만명세계3위 검역관리지역서빠져‘방역구멍’ 러선박은유증상자탑승안알려 블라디보스토크서하선한선장 확진신고에뒤늦게승선검역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확진자가무더기로 발생한러시아국적냉동화물선이부산항감천부 두에정박해있는가운데,23일방역요원들이이선 박주변부두를소독하고있다. 부산=연합뉴스 “美봉쇄해제후통제불능수준” 미국의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 로나19 ) 확산이통제불능 수준으로악화 하고있다.수도워싱턴과뉴욕시등이경제 활동정상화단계를높이면서집단감염사 례가우후죽순으로늘고있어서다.누적확 진자 230만명에사망자는 12만명을 넘어 섰다.더욱이보건당국의경고를무시한채 대규모유세를강행한도널드트럼프대통 령선거캠프에서도확진사례가잇따라우 려를더하고있다. 미뉴욕타임스 ( NYT ) 는 22일 ( 현지시간 ) “그간 요양원ㆍ교도소ㆍ육가공 공장 등에 국한됐던코로나19 집단감염이카지노ㆍ스 트립클럽등상상가능한거의모든장소 로퍼지고있다”면서“미국은팬데믹 ( 대유 행 ) 의새롭고 불확실한 국면에접어들었 다”고 보도했다. 실제루이지애나주 ( 州 ) 에 선 나이트클럽한 곳과 연관된 확진자만 100명이넘었고, 콜로라도주의한기독교 캠프행사 준비과정에선 11명이감염되기 도했다.이달 초카지노와 호텔영업을재 개한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직원들의확진 사례가잇따르고있다. 지역적으로는 29개주에서확진자 증가 세가 나타난 가운데특히조지아ㆍ플로리 다ㆍ텍사스 등 가장 먼저경제활동을 재개 한 9개지역은일일신규 확진자가 최대치 를경신하고있다. 또지난 20일트럼프대 통령의오클라호마주털사유세와관련한 확진자는이날 2명이추가돼8명까지늘었 다.하지만트럼프대통령과공화당은봉쇄 령재발동가능성을일축하고있다.그레그 애벗텍사스주지사는“코로나19가용인할 수없는속도로퍼지고있지만재봉쇄는최 후의선택지”라고못박았다. 수개월간이어진미국내코로나19 상황 이나아지기는커녕오히려악화하는 분위 기로흐르면서의료시스템붕괴는물론,사 법시스템마비경고마저나온다.대면접촉 에대한 우려로 2월이후 뉴욕시형사법원 에계류된사건만 3만9,200여건에달한다 고NYT는전했다. 보건전문가들의전망은어둡기만하다.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전염병연 구정책센터소장은 “미국 내코로나19가 산불처럼번지고있다”면서“확산 속도가 조만간늦춰질것같지않다”고우려했다. 트럼프정부 관계자를비롯해일각에선 ‘2 차파동’을경고하지만,아직1차유행도벗 어나지못한 상태라는 의견이지배적이다. 로버트우드존슨재단의최고 책임자인리 처드베서박사는“미전역에서코로나19가 각각 다른 강도로 다른 시기에강타하고 있다”면서“1차유행이지나갔다고하면최 악의상황이끝났다는잘못된인식을심어 줄수있다”고지적했다. 김소연기자 카지노^클럽등곳곳서집단감염 “팬데믹, 새롭고불확실한국면” 文대통령“코로나19 여전히통제^관리가능한범위” 문재인 ( 사진 ) 대통령은 23일신종 코로 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2차유행이 본격화하고있는것과 관련해“자신있게 말씀드리지만,우리의코로나19 상황은여 전히통제하고관리할수있는범위안에있 다”고강조했다. 문대통령은이날청와대에서주재한국 무회의및수도권방역대책회의모두발언 에서“이제지치기도 하고, 폭염때문에더 힘들어지기도 하지만 상황이안정될때까 지국민들께서조금만 더힘을 내주길바 란다”고당부하며이같이말했다. 문대통 령이수도권방역대책회의를주재한것은 지난 3월16일서울시청에서의수도권방역 대책회의후약석달만이다. 문 대통령이수도권방역대책회의를직 접챙긴배경에는신종코로나사태가심상 치않다는인식이반영됐다.특히수도권에 서방문판매업체,종교소모임등을중심으 로집단감염이이어지며신규확진자 수가 좀처럼줄어들기미를보이지않는상황에 서, 대전광주충남전북부산등전국적으 로확산될우려가커지고있기때문으로풀 이된다. 실제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 본부 ( 중대본 ) 에따르면최근 2주간 ( 9~22 일 ) 일평균신규 확진자 수는 45.2명에달 했다.이는이전 2주간 ( 5월 26∼6월 8일 ) 보 다 1.8명증가한수치다.이날신규확진자 도 46명으로적지않은 숫자가 늘어난 데 다이중 해외유입사례도 30명에달하는 등국내외안팎에서잦아들기미가보이지 않고있다. 문대통령은“해외의확산세가다시커지 고있고치료제와백신개발은더시간이필 요하기때문에더욱 ( 방역노력이 ) 절실하 다”며“신규확진자수를줄여빨리안정적 상황으로넘어가기위한중요한고비”라고 말했다. 결국은장기전이될수밖에없다는게정 부의판단이다. 문 대통령은 “바이러스를 완전히정복하는데긴시간이필요하다면 의료진이나국민이지치지않도록장기전의 자세로냉정하게대처해야한다”며“기나긴 바이러스와의전쟁에서흔들림없이방역 전선을사수하겠다”고밝혔다.이와관련, 권준욱중대본부본부장은이날정례브리 핑에서“확산억제에성공할지증가세로갈 지가르는중대기로에서있다라며신종 코로나는가을유행에더유리한조건을갖 는데,그이전인지금이최대한눌러놓을수 있는마지막기회일지모른다고말했다. 이대혁^이동현기자 석달만에방역대책회의주재 당국“확산누를마지막기회” 국내 ‘코로나19’ 확진현황 ● 23일(화)0시기준,사망은오후11시기준 총환자 12,484 명 +46 전일대비 사망 완치 281 명 +0 10,908 명 +27 검사중 22,278 명 +2,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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