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24일 (수요일) D6 사회 “포르투갈 프로팀입단 테스트” 수백만원받은 후 “못 가게 돼” ‘가짜대학축구단’ 창단및운영을빌미 로금품을챙긴의혹 ( 본보17일자10면 ) 을 받는 B스포츠에이전시대표박모 ( 32 ) 씨에 대한 추가 폭로가이어지고있다. 선수 및 학부모들은대학축구부뿐아니라국내성 인축구3부리그 ( K3리그 ) 와유럽프로축구 팀입단테스트알선까지언급해금품을뜯 었다며경찰에수사를요청했다. 피해를호소하는축구선수학부모들은 무자격중개인박씨를전날사기혐의로경 남양산경찰서에고소했다고 23일밝혔다. 이들은 “박씨가 축구계유명인사를 간판 삼아 구단 소개비등 명목으로 돈을 받은 뒤개인적으로 썼다”고 주장했다. 현재고 소장에적시한피해금액은 2,600여만원이 다.이외에박씨에게피해를입었다는다른 학부모들도추가로법적대응을준비하고 있다.경찰관계자는“곧담당수사팀에사 건을배정할예정”이라고밝혔다. 축구선수부모들에따르면박씨는 2018 년12월부터19세이하 ( U - 19 ) 청소년축구 대표팀감독출신A씨를단장으로내세워 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에“경북지역C대 학축구단을창단한다”고공고했다.이를 본 10, 20대축구선수들이대거지원했다. 대부분프로나실업팀선수를지망했던이 들이다.지방대축구부에서뛰던한선수는 A씨가단장인줄알고멀쩡히다니던학교 를자퇴하면서까지합류했다. 박씨는 A씨와함께전국각지를다니며 학부모들을만났다. 한학부모는“축구계 에서널리알려진A씨가부산까지직접찾 아오니믿을 수밖에없었다”고 했다. A씨 는지난해 7월C대학 축구단의일본전지 훈련때 J리그에서활약 중인국가대표팀 출신선수와의단체식사자리를마련하거 나,K리그 구단과 J리그 구단의아시아챔 피언스리그 ( ACL ) 경기를 단체로 관람하 게하면서신뢰를쌓았다는게선수부모들 얘기다. 하지만C대학축구단은학교소속정식 축구부가아닌사설축구클럽이었다.선수 부모들은 “회비와예산부터비상식적으로 운영됐고,당시박씨는대학등록금과기숙 사비등을모두본인명의계좌로받았다” 고문제제기를했다. 선수와 부모들의불만이터져나오면서 상식이하의선수단운영을뒤늦게안C대 학은지난해 7월선수모집과 운영을 책임 졌던박씨와결별을택했다.C대학관계자 는 “박씨가 축구부회비를 사적으로 썼다 는 소문이돌았고, 학교 측에거짓말을 한 정황도 확인돼손을 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C대학축구단에서6개월간훈련하 다지난해9월자퇴한L씨는“박씨를계속 믿은내잘못”이라며“10개월째소속이없 는상태인데,이렇게축구를그만둬야하는 게너무억울하다”고말했다. 이외에박씨는올해초수도권의또다른 전문대에서도현역프로축구단 코치를감 독으로이름만올려놓고축구부창단을시 도한것으로알려졌다.K3리그등세미프 로팀, 포르투갈 프로팀입단 등을 명목으 로선수부모들에게금품을받았다는의혹 까지제기됐다. 한선수부모는“현지테스 트를위해지난해7월항공료와숙박비등 으로 400여만원을 박씨계좌로 송금했지 만포르투갈엔가지못했다”면서“아무소 식이없어물어보니이유도설명하지않은 채 ‘못 가게됐다’는 말만 들었다”고억울 해했다. 박씨는본보와의전화통화에서선수들 에게피해를준사실을시인했다. 그는“좋 은기회를만들어주기위해시작했는데결 과적으로 피해를 준 점은 인정한다”면서 “학부모들에게돌려줘야 할 돈은 돌려줄 계획이고,앞으로축구계를떠나반성하며 살겠다”고했다. 이승엽김형준기자 ‘대학유령축구단’ 피해눈덩이 온갖명목돈뜯은에이전시대표 전청소년대표팀감독앞세워 최소 3개대학서팀창단시도 대학이손떼자자퇴한선수들 “이렇게축구그만두기억울하다” 학부모,잇단폭로^사기혐의고소 강원랜드^손혜원^김성태건에소집 수사자문단의견대로검찰도결론 종합편성채널기자들이검찰 고위간부 와유착해여권인사비리를캐려했다는의 혹이범죄에해당하는지를가리게될전문 수사자문단은이름 그대로자문 협의체 다.하지만지금까지자문단이소집됐던사 례에서는한번의예외도없이자문단의의 견대로검찰이결론을냈던것으로확인됐 다.검찰내부에서도평가가엇갈리는사안 의결론을내기위해전문가등을소집한것 인만큼,그의견을검찰이다시뒤집긴쉽지 않은구조인셈이다. 23일한국일보 취재결과, 그동안 자문 단이소집됐던사건은△강원랜드채용비 리수사 외압 의혹 ( 2018년 5월 ) △국가보 훈처부정청탁의혹 ( 2019년 6월 ) △KT 채 용 비리의혹 ( 2019년 7월 ) 등 3개다.이들 사건은모두검찰이자문단의결론을받아 들였다. 강원랜드사건은자문단소집이외부에도 잘알려진대표적사건이다.당시강원랜드수 사단은문무일검찰총장핵심참모인김우현 반부패부장을수사외압혐의로기소해야한 다는뜻을굽히지않았다.하지만변호사,교 수등외부법률전문가7명으로구성된자문 단이만장일치불기소의견을냈고,수사단이 이를수용하며내홍이일단락됐다. 외부에알려지진않았지만 손혜원전의 원의부친 고 ( 故 ) 손용우 선생 서훈 재심 사 과정에서불거진 특혜의혹 사건도 자 문단 심의대상이었다. 당시손 선생서훈 을둘러싼일련의과정을청탁금지법위반 으로의율할수있는지를두고검찰내부에 서의견이엇갈렸고,결국자문단이소집됐 다.자문단은청탁금지법불기소의견을냈 고,검찰은당시보훈예우국장을허위자료 국회제출혐의로만기소하는선에서마무 리했다. 김성태전의원딸의KT 부정채용의혹 도자문단을 통해결론이났다. 법대교수 등으로구성된자문단은부정채용이업무 방해를넘어선대가성뇌물이라는다수의 견을냈고,수사팀도기소를결정했다. 결정에구속될필요없는‘자문’임에도그 의견에따르게되는이유는자문단소집자 체가사건처분에대한의사결정과정의일 부이기때문이다. 검찰청법상지휘권을 가 진검찰총장이최종권한을가짐에도,의견 이다른 검찰 구성원들이수긍할 수있는 결론을 도출하는게목적인만큼 그 결과 를뒤집기는사실상불가능하다. 게다가양쪽모두가신뢰할만한외부법 률전문가들에게수사자료까지보여주며 의견을구하는것이어서,자신의의견과다 른결론을낸다고하더라도존중할수밖에 없다. 최동순기자 檢내부의다른의견취합이목적 ‘자문’임에도결과뒤집기힘들어 검^언유착‘범죄’여부의견주목 지난 20일 오후 10시15분쯤 경남 김해 시부원동한 주차장에선조폭영화에서나 볼수있는집단패싸움이벌어졌다. 30, 40 대로보이는 30여명이두패로나뉘어야구 방망이와골프채등을휘두르며난투극을 벌였다. 10여분간이어지던패싸움은마침 이곳을지나던경찰순찰차사이렌에의해 멈췄다. 23일김해중부경찰서에따르면이날집 단 난투극에가담한이들은 모두 카자흐 스탄과키르기스스탄 등에서온 고려인이 다.경찰은 30여명중현장에서18명등모 두26명을체포해폭력행위등의혐의로조 사를벌이는한편주차장에설치된폐쇄회 로 ( CC ) TV 분석을 통해나머지가담자도 쫓고있다. 패싸움은이날승용차와승합차로주차 장에도착한 10여명이먼저와대기하던20 여명과 마주치면서순식간에일어난 것으 로조사됐다.이들은경찰 조사에서“친구 들과당구를치러왔다가주차장에서시비 가 붙어싸웠다”는취지로진술했지만, 경 찰은만남을약속하고패싸움을벌인것으 로의심하고있다.이들의주소가김해뿐만 아니라경기, 경북, 충남·북등전국에퍼져 있기때문이다. 이날 싸움으로 키르기스스탄 국적 A ( 32 ) 씨와카자흐스탄국적B ( 29 ) 씨가중 상을입고병원에서치료를받고있으나생 명에는지장이없는것으로알려졌다. 이날패싸움에가담한고려인은모두비 자발급등을통해합법적으로국내에체류 하고있는것으로확인됐다.대부분자신의 주거지공장과농촌등에서노동자로일하 고있다고경찰은전했다. 경찰 관계자는이권충돌이나 조직간 마찰등을염두에두고수사를벌이고있으 며, 향후폭행등의혐의를적용할예정이 라면서한곳에서고려인이30여명이나몰 려있었고,패싸움이벌어진정황을보면주 차시비로빚어진우발적싸움이라는이들 의주장에신빙성이없어보인다고 말했 다. 목상균기자 경남김해주차장서패거리충돌 주소지전국에$일부러모인듯 경찰“이권충돌등에수사초점” 영화속조폭처럼$고려인 30여명집단난투극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회원들이23일서울종로구옛일본대사관앞 평화의소녀상 을지키겠다며자신들의몸을동상과한밧줄로묶은채연좌농성을하고있다. 경찰이둘러싼소녀상옆에서는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관계자들이정의기억연대해체와소녀상철거를요구하는기자회견을진행중이다. 왕태석선임기자 소녀상과몸묶은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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