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25일 (목요일) A6 종합 사회적거리두기요청에발끈한한백인여 성이한살배기아이의면전에일부러기침 하는황당한사건이발생했다고 23일 USA 투데이등이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일 북가 주 샌호세의 프로즌요거트 체 인점 요거트랜드 매장에서 사 회적 거리두기를 두고 히스패 닉계아이엄마와60대로추정 되는 백인 여성이 말다툼하는 과정에서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 엄마는 자신의앞에줄을선백인여성 에게 너무 가까이 붙어있다고 지적하면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거리두기를유지해달라고요청했다.당 시엄마는아이를유모차에태운채자신의 할머니와함께있었다. 하지만이여성은거 리두기를 해달라는 아이 엄마의 말에 화를 내면서의도적으로도발을했다. 이 여성은 마스크를 벗은 채 유모차에 탄 샌호세경찰이공개한백인여성사진. <홈페이지캡처> 한 살배기에 대놓고 기침을 하다니… “일요일늦은아침리버사이드공원에서 조깅을하고있었는데, 20대초반백인남 성이나를향해달려와마스크가어디있 냐며욕을하고뛰어가충격을받았다” “40대후반백인여성이차를타고나를 향해오더니‘중국바이러스’라고소리를 지르며빈음료수캔을던졌다” 이는코로나19사태속에미국내아시아 계가 겪고 있는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 피 해 사례들을 모아놓은 사이트에 한인들 이올린피해증언들이다. 최근미동부지역에서한인들이백인과 흑인 등에게 코로나19 관련 인종차별에 폭행까지 당하는 충격적 사건들이 잇달 아 발생한 가운데(본보 18·19일자 보도) 이처럼폭력까지가지않더라도명백한인 종차별적편견과혐오를드러내는행태들 이일상생활에서한인들을향해서도부지 기수로이뤄지고있음을이같은증언들이 생생하게보여주고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미국내 뿌리 깊은 아시안 대상 인종 차별과 편견의 화살이 한인들게도 예외 없이날아들고있다는것이다. 현재미국내아시아계대상인종차별및 증오범죄사건들을접수하고통계를내온 아시안 권익단체인‘아시아퍼시픽 정책 기획위원회’(A3PCON)의 보고서에 따 르면지난5월13일기준미전역아시아계 미국인차별사건은1,900여건이신고됐 으며, 인종별로 중국계 41.1%에 이어 한 인이 전체의 16.7%를 차지, 두 번째로 많 은것으로집계됐다. A3PCON의신고사이트에접수된한인 들의피해사례는매우구체적이다. 한한 인은“여행하는동안거리를걷고있을때 청소년 그룹이 소리를 지르며 다가오고 있었다. 그들은 나를 에워싸고 내 얼굴을 향해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소리를 질렀 다. 나는멈추지않으면폰으로녹음하겠 다고응대했다.그들중한명이내폰을빼 앗아깨질정도로땅바닥에내던졌다. 이 후 누군가 경찰에 신고했고 그 소년들은 현장에서체포됐다”고적었다. 또다른젊은한인2세는“어머니와매장 에서 샤핑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 모두 마 스크를쓰고있었다. 흑인두명이지나가 며코로나바이러스라고부르기시작했다. 내가그들과마주쳤을때그들은내가말 하는 영어를 이해할 수 없다며 웃기 시작 했다”며“내 영어에는 전혀 악센트가 없 다. 멤피스에서 백인들이 나를 피하고 거 리를유지해왔지만이번흑인들은말은매 우 공격적이었다. 종종 언론에서 아시안 들을 더 큰 소수계 그룹으로 묘사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다른 소수계 민족들이 오히려아시안에게적대적”이라며아시안 대상 편견과 차별 의식이 백인들 뿐 아니 라다른소수계들에게도박혀있는것같 다고지적했다. A3PCON의보고서는현재아시아계미 국인에대한무분별하고공격적인인종차 별의원인에대해트럼프행정부의정치적 인 의도와 뿌리 깊은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증오를배경으로지적하고있다. 이에따라한인들도개인은물론커뮤니 티차원에서이같은인종차별과편견에대 해소극적으로넘어가지말고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한다는게전문가들의말이다. 제리강UCLA법대교수는최근본보인 터뷰에서“코로나19로 인해 인종차별을 당하고 심지어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이 정부기관뿐만아니라지역비영리단체에 피해 사실을 주저하지 말고 보고해야 한 다”며“아시아계주민은그들이선출한지 역의정치인들에게도피해사실을보고해 심각성을 알리고, 정치적, 제도적 차원에 서의대책을마련해야한다”고밝혔다. 이은영기자 “바이러스라 놀리고 마스크 쓰라니 폭행” ■ 긴급진단/아시안 인종차별 더 이상 안된다 ① 편견·혐오 조장 심각하다 ② 한인도 예외 아냐… 잇단 피해 ③ 대처와 해결법…전문가에 듣는다 ④ 소수계 연대와 극복 필요 ■ 시리즈순서 코로나사태 이후 전국서 한인들 줄피해 백인은물론흑인등소수계공격두드러져 거리두기요청에발끈,백인여성기소방침 “코로나대응,앞으로2주가중요” 한살배기아이의얼굴을향해2∼3차례기 침을한뒤매장을빠져나갔다. 아이엄마는현지언론과인터뷰에서이번 사건이“인종적동기”에서비롯됐을것이라 면서“나와할머니가스페인어로대화를나 누는것을들은여성이거리두기문제를놓 고아들을괴롭힌것”이라고주장했다. 경찰은 달아난 여성을 추적 중이며, 아이 에게폭행을저지른혐의로이여성을기소 할방침이다. 미국에서코로나19 확산이계속되고있는 가운데앞으로2주가중대한시기가될것이 라고 앤소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소장이23 일밝혔다. 파우치소장은이날연방하원에너지·통 상위원회가 주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 이밝혔다고CNN방송이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미국의현상황에대해있는그대로의견해 를 밝혀달라는 질문에“정말로 뒤섞인 상 태(mixed bag)”라고 답했다. 어떤 주들은 잘하고있지만일부주들은문제라는것이 다. 파우치 소장은 뉴욕 대도시 권역의 경우 잘했다면서도“미국다른지역에서는불안 한감염의급증을보고있다”고말했다. 그 는“이는 (여러요인의) 복합처럼보인다”면 서“하지만그중하나는지역사회전파의증 가이고,이는내가정말로우려하는것”이라 고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이날 청문회에 함께 출 석한로버트레드필드연방질병통제예방센 터(CDC) 국장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더 확대하겠다고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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