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생 김여 정노동당제1부부장의‘대남압박속도 전’에 제동을 걸었다. 북한군이 예고했 던군사행동계획을일단보류하라는지 시다. 북한은 즉시 행동에 나서 최전방 에설치했던대남확성기도일부철거했 다. 4일 김여정 제1부부장 대북전단 비난 담화후 20일간대남압박총력전을펼 쳤던 북한이 김 위원장 지시로 하루 만 에 전략을 바꾼 것은 장기전에 대비한 속도조절로읽힌다. 북한노동당기관지노동신문은 24일 김위원장이당중앙군사위원회7기5차 회의예비회의를전날주재했다고보도 했다. 특히신문은“당군사위는최근정세를 평가하고 총참모부가 제기한 대남군사 행동계획들을 보류했다”고 전했다. 앞 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 남 경고 담화 이후 9일 남북 연락선 차 단,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 파, 17일총참모부의군사행동계획예고 까지쉴새없이달려온북한이속도조 절에나선것이다. ★관련기사4면 김위원장의지시에따라북한당국은 대남 압박의고삐를 늦춘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총참모부는 △금강산·개성공업 지구군대전개△비무장지대(DMZ) 민 경초소진출△접경지역군사훈련△대 남 전단 살포와 확성기 방송 등 심리전 재개를예고했다. 그러나 이날 노동신문 보도 후 북한 군은 오전부터 접경 지역에 설치한 대 남 확성기 장비를 철거하기 시작한정 황을 군 당국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 다. 북한매체들은아예대남비난기사를 삭제하기도했다. 대외선전매체인 조선 의오늘, 메아리등은이날오전공개했 던 대남 비난 기사를 오전 10시 이후엔 삭제했다. 관영매체인 노동신문도 이날 김 위원 장 회의주재 소식 외 대남 비난 기사를 싣지않았다. 북한의태도변화에대해정부도신중 한모습을보였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 리핑에서“북한의 보도를 면밀하고 신 중하게검토하고있다”며“상황을지켜 보겠다”고밝혔다. 북한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를 두고 김위원장이‘굿캅’(착한경찰) 역할을 자처한게아니냐는해석이나온다. 동생인 김 제1부부장이 대남 압박전 을 주도해남북관계를 긴장으로 몰고 가는‘배드캅’(나쁜경찰)역할을맡도 록한뒤김위원장은언제든대화에나 설수 있는‘정상 지도자’의 모습을 보 여준다는 게 북한식 전략이라는 얘기 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교수는“김위원 장은그동안김제1부부장을앞세워관 망하는 자세를 취했는데, 모든 사항이 승인되지않을수도있다는당중앙군사 위의 권위를 앞세우는 형식으로등장했 다”고분석했다. 김지현기자☞4면에계속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2020년 6월 25일(목) D 중앙군사위서군사행동계획보류 대남확성기도철거하고비난자제 동생에악역맡긴뒤 ‘굿캅’자처 연락사무소폭파하고전략급선회 “언제든군사행동가능성”우려도 ‘주간한국’ 매주 10,000부 동남부 8개주 배포 대남압박돌연보류…김정은‘전략적숨고르기’ 뉴스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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