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26일 (금요일) C10 골프 정말궁금했다.코로나19 바이러 스로3개월만에재개된PGA투어 에어떤변화가일어날까. 어떤형태로든변화가일어날것 이지만이정도로까지대지각변동 이일어나리라곤예상못했다. 지난6월12~15일(한국시간)미 국텍사스주포트워스의콜로니얼 CC(파70)에서열린PGA투어찰스 슈왑챌린지에서일어난일들은PGA 투어역사에기록될만했다.1990년 대타이거우즈등장이후최대라할 만한대지각변동이었다. 무관중으로치러져갤러리의환 호와 박수, 탄식은없었지만전혀 새로운환경에서플레이하는선수 들의모습에서는순간순간변하는 감정의소용돌이가숨김없이드러 났다. 갤러리라는배경효과가배제 된상황이라선수개개인의진면목 을중계화면을통해접할수있는 절호의기회이기도했다. 콜로니얼CC는처음으로골프의 새로운기준을시험하는이른바 ‘뉴 노멀(NewNormal)’시대를여는 역사적무대였다. 골프역사상골프대회가중단된 사례는코로나사태이전에세번이 나있었다. 스페인독감대유행과1 차세계대전으로 371일, 2차세계 대전초기343일, 2차세계대전후 기105일간대회가열리지못했다. 중단기간이모두코로나사태때보 다길었다. 그럼에도골프의전통은큰변화 없이그대로이어졌다.물론스타선 수들의변동은있었지만이번처럼 대지각변동이라할변화는없었다. 사상초유의뉴노멀은곳곳에서 진풍경을연출했다. 3개월동안보지못했던선수들 이만나는 순간부터옛날과 달랐 다. 골프장에도착해현장프로토 콜을배우고연습하는시간까지가 졌다.현장에서면봉으로코로나19 감염여부를확인해야했다. 6피트(약1.8m)라는사회적거리 를지키기위해악수는사라지고주 먹과팔꿈치를부딪히는것조차자 제했다.반가움을표시하는우호적 인제스처는거리를두고허공에서 이뤄졌다. 마치투명인간과인사를 나누는듯했다.그린에서골프공을 주워캐디에게던지는모습도보이 지않았다. 강성훈이1라운드 13번파3 홀 에서홀인원을하고도모르고있다 가나중에알고나서캐디와허공에 대고하이파이브를하는모습은뉴 노멀의단면이었다. 선수들도달라져있었다. 3개월 이란기간에이런변화가일어날수 있을까놀랄정도였다. 브라이슨디셈보는살짝비만형 으로보일정도로몸을불려340야 드를넘는비거리를자랑했다.강철 같은브룩스켑카는덤불같은콧 수염을달고나타났고세계랭킹1 위로리매킬로이,저스틴로즈는더 욱탄탄해진모습으로변했다. 조 던스피스, 저스틴토머스등은나 사를단단히조인모습이었다.미국 인의사랑을받는중년신사필미켈 슨은새로운안경을쓰고나와영 화배우의풍모를보였다. 챔피언스 투어소속의베른하르트랑거와탐 레이먼은마치주무대를PGA투어 로옮기겠다는각오를보였다. 예 전의모습을그대로간직한선수도 많았지만모두들변해있었다. PGA투어의대지각변동은대회 결과로증명되었다. 대회전 우승 가능성이있는 선 수들을 전망해보는 파워랭킹에 오른15명의선수중컷탈락하는 선수가 속출했고 순위역전도 나 타났다. 우승1순위로꼽혔던세계랭킹1위 존람(스페인)을비롯해파워랭킹4 위의디펜딩챔피언캐빈나,마크리시 먼,라이언파머,해리스잉글리시등 실력자들이컷통과조차못했다. 이밖에도상남자더스틴존슨,필 미켈슨,리키파울러,제이슨데이,웹 심슨, 찰리호프먼, 카메론스미스, 스캇메카론,쉐인로리,빌하스,그 래엄맥도웰,세르히오가르시아,맷 쿠차, 스티브스트리커등우승을 다툴선수들이컷통과에실패했다. 골프란무슨일이일어날지모르 는스포츠이긴하지만 3개월만에 열린대회에서일어난변화치곤놀 라운지각변동이었다. 특히톱10에오른선수들은모두 가우승자격이충분했다.다니엘버 거, 잰더쇼플리, 콜린모리카와, 브 라이슨디셈보,저스틴로즈,제이슨 코크라크의우승경쟁은다른리그 의경기를보는듯했다. PGA투어통산 2승의다니엘버 거, 1승의콜린모리카와, 4승의잰 더쇼플리등은스타반열에오르기 엔2%정도모자란것으로인식되 었으나이번대회에서는판을뒤흔 든주인공들이었다. 잰더쇼플리는17번홀에서티샷 을물에빠뜨린뒤보기를한데이 어18번홀에서연장전에나갈수 있는짧은버디퍼트를어이없이실 패했다. 다니엘버거와함께연장전에돌 입한콜린모리카와도짧은파퍼 트를놓치고탄식을내뱉었다. 잰더쇼플리나콜린모리카와는 평소실패할이유가없는쉬운퍼트 를놓쳤다는것이패인이었다. 승패 는큰것이아니라작은것이가른 다는사실을절감케했다. 이런대지각변동속에서임성재 는마지막라운드에서3타를줄여 합계11언더파269타로당당히톱 10에이름을올려PGA투어의떠오 르는강자임을확인시켜주었다.혼 다클래식우승,아널드파머인비테 이셔널3위에이어3개대회연속톱 10이자시즌여섯번째톱10을달 성했다. 임성재는로리매킬로이, 저스틴 토머스와 함께이번시즌최다 톱 10 공동1위에오르며페덱스컵랭 킹1위도지켰다. 방민 준(골프한국 칼 럼니스트) n ew s@g ol fh a nk oo k . c om PGA투어에초유의대지각변동 다니엘버거, 찰스슈왑챌린 지 우승$임성재톱10 *본칼 럼은 칼 럼니스트개인의의 견 으로주간한국의의 견 과다를수 있음을 밝힙 니다. * 골프한국소속 칼 럼니스트에게는주간한국지면과골 프한국,한국아이 닷컴 ,데일리한국,스 포츠한국등의매 체 를통해자신의 글을연재하고알 릴 기회를제공합니 다.레슨프로, 골프 업 계 종 사자등골 프 칼 럼니스트로 활 동하고 싶 으신분 은이메일( n ew s@g ol fh a nk oo k . c om)을통해신 청 가능합니다. 3개월만에재개한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임성재(22)가선두와3타차로 공동16위에올랐다. 연합 2 0 2 0 년6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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