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29일 (월요일) C4 스포츠 sports 돌이킬수없는음주운전, 최고의스 타에서최악의스타로 강정호의야구인생은극과극이었 다. 광주일고시절부터타고난천재 라는평가를들었던강정호는2006 년2차 1라운드지명으로현대에입 단, 2014시즌까지KBO리그에서통 산 902경기에나와 3070타수 916 안타타율2할9푼8리139홈런을기 록했다. 특히2014년당시넥센이한국시 리즈에올라갈수있었던것도타율3 할5푼6리117타점40홈런을쳐낸 강정호가있기에가능했다.비록준우 승에그쳤지만,강정호에게KBO리그 는좁았다. 이후강정호는포스팅비 용 500만달러에이어4년1100만 달러(약133억)의조건으로류현진에 이어한국인두번째로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직행한선수가됐다. 적응에어려움을겪을것이라봤지 만강정호의실력은 ‘진짜’였다. 2015 년첫해부터피츠버그 주전내야수 로활약하더니그해126경기에나서 421타수121안타타율2할8푼7리 58타점15홈런을기록했다. 두번째시즌이었던2016년은부 상으로인해103경기출전에그쳤지 만 318타수 81안타타율 2할5푼5 리를찍었다. 하지만파워는더욱상 승,장타율0.513을기록하며21개의 홈런을때려냈다. 명실상부피츠버그 주전3루수강정호였다. 하지만지난2016년서울강남모 처에서음주운전을하다가사고를낸 강정호는수습대신뺑소니를택했고 사건을은폐했다. 더군다나이전히 어로즈시절이었던2009년, 2011년 에이미두차례음주운전으로적발된 사실이조사과정에서함께드러났다. 곧바로음주운전삼진아웃제적용 대상이됐고강정호는징역8개월에 집행유예2년선고를받았다.잘나가 던강정호의커리어는순식간에추락 했다. 비자발급이어려워지자 2017 시즌을통째로날렸다. 2018시즌에 간신히빅리그에복귀했지만3경기를 뛴것이전부였고2019시즌도65경 기를소화하고팀에서방출됐다. 최고에서최악의선수가됐다. 그렇 게올시즌을앞두고강정호는마이너 리그계약제안을받았지만이를거절 했고조용히개인훈련을한뒤, 국내 복귀의사를밝혔다. 야구다시하고픈의지,미국아닌왜 한국인가? 용서를받기힘든범죄를저질렀지 만, 강정호는미국대신한국유턴을 택했다.지난5월20일이전소속팀인 키움이아닌개인자격으로법률대리 인을통해KBO에임의탈퇴복귀신 청서를제출했다. 그리고KBO는상 벌위원회를열고1년유기실격및봉 사활동300시간징계를내렸다. 예상보다 낮은 수위의징계였다. KBO는세번의음주운전을했지만, 소급적용으로인해현행규정인3년 이상유기실격처분을내리지못했다 고밝혔다. 강정호는곧바로에이전 트를통해사과문을발표했지만, 비 난을피하지못했다. 이후강정호는 한국으로 돌아왔고 공식적으로 사 과했다. 강정호는“진심으로죄송하다.저에 게쏟아질비난은감수하겠다.키움이 저를받아주신다면첫시즌연봉전액 을음주운전피해자에게기부하겠다. 음주운전캠페인에도꾸준히참석할 것이며기부도하고은퇴전까지유소 년야구를위해재능기부를하겠다” 라고말했다. 굳이한국에돌아온이유에대해그 는 “KBO리그에서뛰고싶다는마음 이이기적이라는것을안다.저스스로 한국에서야구를할자격이있는지수 없이생각했다. 제가생각해도자격이 없다. 하지만제가변하고달라진모 습을팬들께보여드릴수있다면뭐 든지하고싶었다”라며간곡하게호 소했다. 연신고개를숙이며사과했지만,여 론은싸늘했다. 야구로보답하겠다 는말이유소년기부로보답하겠다 는말로달라졌을뿐, 의미없는반성 이라는목소리가많았다.더욱이재능 기부라는명목으로스스로면죄부를 준것이라다름이없다며다시는야 구계에발을붙이면안된다는비난도 쏟아졌다. 강정호역시“제모습을보기싫으실 수도있지만그래서더열심히노력해 야한다고생각한다. 어떻게든더좋 은사람이돼야하며, 앞으로얼마나 힘이될지모르겠지만어린아이들이 더큰무대에나갈수있도록최선을 다해노력하겠다”고이야기했다. KBO리그돌아오겠다는강정호,키움 의선택은? 음주운전으로자신의야구인생뿐 아니라남을해칠뻔했다. 그럼에도 강정호는모든비난을감수하면서라 도한국에서야구를하겠다는의사를 내비쳤다.이제키는강정호의보류권 을가진키움에달렸다. 강정호는“제생각을김치현단장에 게이야기했다.반성하고있다는말도 했다.KBO징계수위이상의자체징 계도감수하겠다”라고언급했다. 키 움구단이왜본인을받아들여야하 는지에대해서는 “예전정을보고받 아달라고하는것은아닌것같다.동 료들이나팬들에게제가달라졌다는 것을보여드리고싶고도움을주고 싶다”라고말했다. KBO리그선수로다시뛰려면상벌 위원회가내린1년유기실력징계를 소화해야한다. 구단과계약을하지 못한다면돌아올수없다. 설령돌아 온다고해도키움이자체징계를내린 다면복귀시점은더욱늦어질수있 다. 30대중반의나이다보니돌아온 다고해도제실력을발휘할수있을 지도미지수다. 키움은신중하게접근하겠다는입 장이다. 김치현단장은 “정확한시점 을이야기하는것은어렵지만길게끌 생각은없다”라고말했다. 문제는여론이다. 키움을제외한 9 개구단은 비난여론을 감수하면서 강정호를데려갈마음은없다.기자회 견한번정도로여론이돌아설수있 을지도미지수다. 키움도눈치를볼 수밖에없다.강정호의복귀는시간이 지난다고해서쉽게해결될문제로보 이지않는다. 김성 태 스포츠한국기자 dkryuji@sportshankook . co . kr ‘음주운전’ 강정호 왜굳이한국서야구하려하나 강정호는지난6월23일서울상 암 동스 탠 포드호 텔 에서기자회견을가졌다. 검 은 색 마스 크 를 쓰 고나타난강정호는미리준비된사과문을 읽 고자신이 저지 른 음주운전에대해사과하고,피해자들에게자신의연봉을기부하고 유소년야구에재능기부를통해변화된모습을보여주겠다고밝혔다. 야구를하고싶다면미국에남아서하면된다.하지만자신을 향 한여론이 최악이라는것을 알 면서도그는한국행을택했다. 홍 수처럼쏟아지는 비난을감수하면서까지그가KBO리그로돌아 오 려는이유는무 엇 일까. 32 2 0 2 0년6월 2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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