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30일 (화요일) D5 코로나 재확산 조짐 살얼음판 ‘생활방역’$ 조용한 전파 지속, 거리두기 1단계한계점 마스크쓰기등기본적인수칙을무시한 종교행사에서비롯된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집단감염이전국에서산 발적으로발생하면서정부가유지하는‘거리 두기1단계 ( 기존생활방역 ) ’가조만간한계 에도달할것이란우려가커지고있다.29일 기준방역당국이제시한방역체계상향 ( 1단 계에서2단계로 ) 을위한필요조건4개가운 데3개가이미기준치를넘어선상태여서최 근의‘조용한전파’가멈추지않는다면거리 두기1단계가조기종료될가능성이높다. 이른바 ‘생활방역’은살얼음판을걷고있 다.일일신규 확진자 규모가 최근 대체로 30~40명대에머물고있지만 동시에감염 원을파악하기어려운깜깜이환자가늘 고있다.이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 중안 본 ) 에따르면정부는 방역체계단계상향 을판단하는참고지표로△일일신규환자 수△감염경로불명사례비율△신규환자 가운데자가격리중확진된환자비율 ( 방역 망내관리비율 ) △방역당국이관리하는집 단감염발생수를규정했다.이중일일신규 환자 수를제외한 나머지지표 3개의수위 는이미‘1단계’를넘어‘2단계’에도달했다. 특히최근 2주간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환 자비율은이날현재1단계기준 ( 5%미만 ) 의2배가넘는 11.8%에달한다.정부가관 리하는집단감염사건수도 2주전 11건에 서현재14건으로증가한추세다. 실제로환자는전국에서나타나고있다. 이날 0시기준전날보다 늘어난 확진자는 42명으로 11개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두 루발생했다. 해외유입사례 ( 12명 ) 를제외 하고지역사회에서감염된30명만따져도8 개광역지자체에서발생이확인됐다. 더이 상수도권유행으로성격을제한하기힘들 어졌다. 박능후중안본 1차장 ( 보건복지부 장관 ) 은이날중안본회의에서“4월1일이 후감염사례가없었던전남에서도신규확 진자가발생해추가적지역사회확산이우 려되는상황”이라고밝혔다. 최근신종코로나는종교활동을통해주 로퍼지고있다.다수가밀폐된공간에모여 서활동하는특성때문으로보인다.이날정 오까지서울관악구왕성교회집단감염관 련환자가 1명늘어누적환자는 28명으로 증가했다.이교회와관련해선3차감염까지 확인됐다.경기안양시주영광교회와관련해 서도4명이확진돼총22명이확진판정을받 았다.이들시설에서는마스크착용방역수 칙이제대로지켜지지않았고,증상이나타난 상태에서예배에참석한환자도있었다. 방역당국이관리하기힘든 소모임을 통 한 바이러스 전파도 유행을 불리고있다. 교인이9,000명에이르는경기수원시중앙 침례교회 ( 누적확진 7명 ) 집단감염의경우, 교회내부에선방역지침이지켜졌지만교인 끼리의사적만남에서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추정된다. 사찰과관련된환자도발생했다.역학조 사결과, 광주와전남에서발생한 환자 12 명은 광주 동구 광륵사와 관련이있었다. 광륵사에서지난 20일열렸던예술제 ( 39 명 ) , 소속 스님이출강을 한 불교대학 ( 27 명 ) ,기타면담 ( 10명 ) 에서접촉자가 76명이 확인됐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 장은어떤종교시설에서건위험행동이계 속된다면집단감염위험은존재한다면서 비대면종교활동을권고하지만현장에서 종교활동을한다면참여자의규모를줄이 고마스크를쓰지못하는상황,식사나찬 송을금지해달라고당부했다. 소모임을 통한감염사례가이어지면서당국은거리 두기1단계라도 모임을제한할 수있다고 밝혔다.더불어교회집단감염을잡을소모 임에초점을맞춘‘강화된방역지침’도준비 중이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전략기 획반장은 “1단계라도 특정시설에대해지 자체가행정명령을내릴권한이있다”고이 날밝혔다. 김민호기자 美신규확진자연일 4만명대인데$마스크착용논란여전 미국에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이다시급속도로퍼지고있는 데도전염병차단 효과가 큰 마스크 착용 을 두고 논란이여전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마스크착용을계속거부하고있 는 탓이크지만, 사태초기전문가들조차 마스크착용을등한시한책임이있다는주 장도나온다. 28일 ( 현지시간 ) 존스홉킨스대집계에따 르면이달초 1만명대이던하루확진자수 는중순부터가파르게치솟더니최근엔연 일 4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1차 대유행이 정점에달했던 4월 26일 3만6,000명을훌 쩍넘어선것이다.이날현재누적감염자는 250만명, 사망자는 12만5,000명을 각각 넘었다.사망자수증가폭은감소한다지만 신규 확진자가 늘고있어결국 사망자 증 가도피하기어려워보인다.CNN방송은 일주일전에비해 36개주 ( 州 ) 에서신규환 자가늘어난반면감소한곳은코네티컷과 로드아일랜드 2곳뿐이라고전했다. 특히 조기에경제활동을재개한 텍사스^플로리 다^애리조나등이새로운발병진원지로떠 오른상태다. 그간트럼프대통령과마이크펜스부통 령은신규환자급증에대해검사를많이 했기때문이라고설명하며2차유행가 능성을부정했다.하지만이날은정부내에 서도심각한경고음이나왔다.앨릭스에이 자보건복지부장관은CNN방송에출연해 “두달전과아주달라졌고굉장히심각한 상황이라고우려했다.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이코앞에닥치 고있지만정치권에선마스크착용의무화 를 두고 논란이이어졌다. 민주당 소속 낸 시펠로시의장은 ABC방송에출연해공 공장소에서마스크착용은한참전에했어 야할일이라며질병통제예방센터 ( CDC ) 는대통령기분을상하게하지않으려고이 를의무화하지않았다고비판했다. 반면 펜스 부통령은 CBS방송에서마스크 착 용 문제는 주정부가 결정한 사안이라며 피해갔다.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마스크착용은아 직뿌리를내리지못한상태다.여론조사기 관 유고브에따르면공공장소에서마스 크를착용한다는응답자는 4월들어60% 대까지올랐다가 더이상 늘지않고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보건 책임자는외출시마스크착용을지시했다 는이유로살인협박을받고사임하기도했 다.월스트리트저널 ( WSJ ) 은문화적요인 에다코로나19 사태초기보건전문가들조 차 마스크 착용을 등한시한 것이결국 마 스크착용정착을방해하고있다고지적 했다. 워싱턴=송용창특파원 앨릭스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 현지시간 ) 미국 내신종 코로나 바이 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재확산과 관련해 “코로나대유행을통제할기회의창이닫히 고있다”고말했다.코로나19의2차대유행 이현실화해통제불능상태에빠질수있다 는경고다. 그는다만코로나19 재확산원 인을두고조기경제개방이아니라,개인의 부적절한행동탓으로돌렸다. 에이자장관은이날 CNN에출연해두 달전과아주 달라졌다. 굉장히심각한 상 황이다”면서이같이말했다. 미국 내코로 나19 상황에대해마이크펜스부통령은 26 일에도 “확산 곡선이평평해졌다”며환자 수증가는검사를많이했기때문이라고주 장하는것과는대비되는상황인식이다. 실제미국은 25일부터일일신규확진자 가 4만명대로 올라서며 1차 대유행이정 점을찍었던 4월보다 환자가더급증하는 양상이다. 이날로 미국 내코로나19 누적 환자는 250만명을넘었다.에이자 장관은 다만 검사 확대, 감염자의 접촉자 추적, 병원 수용능력, 마스크·장갑 등 개인보호 장비비축분, 치료법과 잠재적백신 개발 의진전 등을 언급하며 미국이이전보다 코로나19에대처할 준비가 더잘 돼있다 고 말했다. 특히그는 환자 수 증가가 경제활동을 너무일찍재가동한것과연관돼있다는지 적을부인하면서개개인의부적절한행동이 바이러스를확산시켰다고주장했다. 그는 만약 무책임하게행동하고, 사회적거리 두기를 하지않고, 마스크를 사용하지않 고,적절한개인위생을실천하지않으면이 질병의확산을 보게될것이라고 우려했 다. 워싱턴=송용창특파원 일일확진자 30~40명대유지속 깜깜이환자^집단감염수등증가 상향조건 4개중 3개기준초과 종교활동^소모임통해전국확산 마스크착용등수칙안지켜 왕성교회관련 3차감염확인 서울왕성교회에서발생한코로나19확진자가28명으로늘어난29일관악구보건소선별진료소에설치된검사부스안에서의료진이잠시휴식을취하고있다. 연합뉴스 트럼프계속거부탓크지만 “사태초기전문가조차등한시” 미국들인공공장소에서착용 60%대서답보로정착못해 국내 ‘코로나19’ 확진현황 ● 29일(월)0시기준,사망은오후11시기준 총환자 12,757 명 +42 전일대비 사망 완치 282 명 +0 11,429 명 +65 검사중 18,499 명 -506 “美코로나통제할기회의창이닫히고있다” 美보건장관“재확산원인은 개인의부적절한행동탓”돌려 지난달 백악관 로즈가든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 보건당국자는마스크를착용하고 있지만,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은마스크를 쓰지않은채이야기하 고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2020년6월30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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