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7월 1일 (수요일) B3 경제 www.HiGoodDay.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미국인들이쌓아둔돈을은 행에예치하면서은행예금규모가사상 최대를기록했다. CNN방송등언론들에따르면올해1 월 코로나19가 처음 미국에 닥친 후 미 은행의 예금 계정에 2조달러에 달하는 기록적인규모의현금이유입되며사상 최고를기록했다. 4월 한 달간만 예금액이 8,650억달러 늘었다. 이는 작년 1년간의 증가액보다 많은수준이다. 코로나19에대응해연방정부가경기부 양책으로 국민 개개인에게 현금까지 지 급하고중앙은행인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연준)는 무제한 양적완화에 나선 가운 데기업이나가계나불안감에휩싸여일 단 현금을 확보해놓으려는 심리가 퍼진 데따른것이다. 특히예금증가액의3분의2가대형금 융기관 25곳에집중됐다. 특히 JP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 그룹등3대은행의예금증가폭이중소 은행들보다훨씬컸다고FDIC는설명했 다. 예금 증가가 이처럼 엄청난 속도로 증 가한 것은 몇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3월 각주에서 봉쇄령이 내려지자보잉과포드등대기업들은즉 시수백억달러를빌려대형은행에예금 으로 맡겼다. 연방 정부가 코로나19발 대량 실업을 막기 위해 중소기업에 임 금을대신지급하는급여보호프로그램 (PPP)을대형은행들이중개한점도이 들에돈이몰린배경이다. 개인 소비자들의 저축액도 급증했다. 미경제분석국(BEA)에따르면4월개인 저축률은33%를기록했다. 사상 최고 수준이다. BOA는“잔액 5,000달러 미만 계좌의 예금액이 코로 나19대유행이전보다최대40%늘었다 ”고말했다. 문제는은행들도경기침체를맞아돈 을 대출해주기 조심스러운 상황이어서 현금을쓸곳이딱히마땅치않다는점 이다. 포란은“당장 보유한 현금을 갖고 할 일이많지않다는게많은은행의얘기” 라며“이미 보잘것없는 수준의 예금 금 리가 더욱 낮아질 게 분명하다”고 전했 다. 기업도 개인도 “믿을 건 현금뿐” 은행예금 급증 사상 최고 스타벅스 등 160여개 기업 ‘페이스북 광고 보이콧’ 동참 스타벅스가페이스북을포함한사회관 계망서비스(SNS)에 광고를 중단한다고 입장을표명했다. 28일스타벅스는“우리는혐오발언에 대해반대하는입장이다”라며모든SNS 에광고를중단키로결정했다고밝혔다. 미국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경제여파가내년말까지풀릴것 으로내다봤다. 미 대기업 CEO 모임인 비즈니스라운 드테이블(BRT)은 29일 회원들을 대상 으로 한 설문조사에서‘여러분의 회사 가 언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대부 분이“2021년 말까지 경영여건 회복을 기대한다”고답했다고밝혔다. 그러나 설문에 응한 CEO의 27%는 2021년 후에도 자신의 회사가 회복할 것으로기대하지않는다고답했다. 미국에서는‘V자’형태의조기경제회 복을 기대하는 시각이 있었으나, 최근 텍사스를비롯한다수주에서코로나19 감염자가급증함에따라경제정상화계 획을 중단하는 등 후유증이 길어질 듯 한조짐을보이고있다. BRT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몇몇 지역 의감염률급증세는경제정상화계획의 재점검과광범위한안전대책의채택필 요성을시사한다고지적했다. 이러한설문결과에대해 CNBC 방송 은“미국에서 가장 힘있는 기업인들 사 이에서도의견이일치하지않고상당비 율의 이견이 나온 것은 경제 환경이 얼 마나불확실한지를나타내는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번설문은BRT가2분기‘CEO경기 전망 지수’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물어 본것이다. 향후 6개월간미대기업들의설비투자 와고용계획, 매출전망등을종합적으 로 보여주는 CEO 경기전망 지수는 올 해2분기에34.3을기록해지난1분기보 다무려38.4포인트떨어졌다.이는글로 벌금융위기가한창이던 2009년 2분기 이후가장낮은수치로경기침체가진행 중이라는점을보여주는결과다. BRT에는제너럴모터스(GM), 애플, 존 슨앤드존슨 등 미국 내 굴지의 대기업 CEO들이대부분소속돼있다. CEO들“내년 말까지 경영여건 회복할 것” 27%는 “후유증 장기화” 전망 2분기 경기전망 38.4p 급락 올 세계 GDP 21.8조달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 세계 국내총 생산(GDP)이 최대 21조8,000억달러 급감할것이란전망이나왔다. 28일 브루킹스연구소 객원 연구원인 워릭맥키빈호주국립대교수는연구소 홈페이지를통해공개한보고서에서코 로나19가거시경제에미치는여섯가지 시나리오를제시했다. 최악의시나리오는내년까지네차례의 대유행과 봉쇄(록다운) 조치의 경우다. 이경우맥키빈은코로나19로올해세계 실질 GDP가 14조7,337억달러에서 많 게는 21조7,820억달러까지 감소할 것 으로전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올해 GDP가 코로 나19 발생 이전 전망치에 비해 17.68% 감소할것으로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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