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7월 2일 (목요일) A8 오피니언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주 소: The Korea Times (오피니언 담당자앞)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팩 스: 770-622-9605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모든칼럼은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수 있습니다 미국이민 1년 만에 구입한 내 집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31)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시사만평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개리 맥코이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아빠, 남부연합 장군들 의 동상이 제자리에 있는 채로 우리가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뽑을 수 있었던 건 어찌된 일이죠?” “우리나라가 성숙했었는 데, 그 다음에 미성숙해 졌단다” 미합중국건국초기Louisiana 주 Lafayette은 불란서령이었기 때문에 불란서계 후예들이 많 이 살고 있어 불란서적인 문화 와 정서가 많아 음식도 맵고 짠 Acadiana스타일이다. 특히New Orleans에는 유명한 불란서 스 타일에 프렌치 쿼터가 관객들의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New Orleans와 Lafayette 두 도시는 Mardi Gras Parades가 가장 크 고 유명한 연중행사다. 그리고 Lafayette시에는 남부 주립대학 (USL)이 있고 주요 산업은 석유 이다. 그리고 인근에는 쌀 농사와 민 물가재(Craw fish)양식이 유명해 봄에는 Craw fish 페스티벌이펼 쳐져가재요리와가재꼬리의살 빼기경쟁등각가지행사가진행 되는데 한국 여성이 경연대회에 서 최우수상을 받은 일도 있다. 가을이면인근Crowly에서 Rice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특히 La- fayette 일대는쌀과감자가주식 이다. 또인근New Iberia에는고 추농사와 핫소스 생산지로 유명 하다. 그리고 주위에는 유명한 옛 예 술인들의별장들이관광명소로 자리잡고있으며경마장도있다. 특히주위에오일이많이매장돼 있고 인근 멕시코만 일대에도 석 유매장량이풍부해중동전쟁으 로 세계 오일 파동이 발생한 후 석유회사들이 멕시코만 해저 오 일시추에올인하게돼Lafayette 과Houston은오일개발붐타운 으로변해각종하청업체와노동 자들이몰려와장사가잘되었다. 75년 당시에는 다운타운 상점 들은일요일엔모두다문을닫았 기때문에교회에도가고시간도 많았다. 어느날 우연히 새로 건축하는 주택단지를 보고 조사해보니 가 격도 저렴한 방이 3개가 있는 단 층집들이었다. 미국오기전주로내집에서살 고땅과집에대한관심이많았던 나는 다음날 건축현장 사무실을 찾아가집을사고싶은데어떻게 하면살수있냐고물으니계약금 과크레딧이있으면된다며직업 과수입에대해물어나는이곳에 온지얼마안되고현재다운타운 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 그 때문 에크레딧은부족하다. 하지만집 을사고융자금을지불할능력은 충분하다고 하니까 건축회사 사 장이 알아보고 다시 연락하겠다 고 한 후 며칠 후에 사장이 가발 상회를찾아와살펴본후시간이 있으면자기와같이갈수있느냐 고해그를따라고층건물사무실 로들어가니지위가높아보이는 귀부인이 사장을 반갑게 맞이했 다. 사장은 나를 소개하고 이런 저 런이야기끝에그분이어떻게왔 느냐고물었고사장은나에대해 설명하며집을살려고하는데크 레딧이충분치않다하지만다운 타운에서장사를잘하고있어융 자금지불은문제가없을것같으 니당신이추천서를한장써주면 좋겠다고 하니까 즉시 현장에서 추천서를 써 주었다. 그 여인의 위치가 얼마나 대단한지 사장과 함께은행융자담당관을찾아가 추천서를제출하니주저없이융 자를해주겠다고해너무나쉽게 집을사게됐다. 미국도배경이중요하다는것을 실감했다. 다른것은뒷거래가없 는순수한추천서라는사실이다. “회사에는젖은낙엽처럼딱붙 어있는게최고지. 비오는날시 멘트바닥에척하고달라붙은젖 은낙엽처럼말이야.” 30년전한국서첫직장생활하 면서 선배들이 술좌석에서 해준 충고다. 결론적으로말하면젖은 낙엽으로 한 직장에서 20년 가 까이버텼지만실직했다. 실직은 삶을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한다고 하지만 실업자 로서삶이주는고단함과위축은 두번다시하고싶지않은경험이 다. 특히 나이를 먹어가면서 실직 이 주는 아픔에 대한 공포는 더 욱커지는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실직이 이제는일상의평범함이되어버 렸다. 캘리포니아주 고용개발국 (EDD)이 지난달에 발표한 자 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실업률이 16.3%였다. 그전달인4월의16.4%에비해 0.1%포인트하락한수치지만여 전히코로나19에의한실업률은 고공행진중이다. LA 카운티의 경우 5월 실업률 이 20.6%까지 치솟으면서 가주 에서가장높은실업률을기록했 다. 일자리가 늘어난 부문은 건설 업, 요식업, 관광업등주로파트 타임일자리위주의성장에그침 으로일자리질이열악해지는고 용 불안정 현상이 나타나고 있 다. 해고됐던 직원들의 복직도 코 로나19사태이전의회귀가아니 라임금이나시간이줄어들면서 복직을 거부하는 사태도 빚어지 고있다. 당장연방정부가지원하고있는 주당 600달러의 지원금이 더해 지면서실업수당을받는것이유 리하지만이것도이번달말이면 지원금이 끊겨 실업수당만으로 생활하기에쉽지않을것으로보 인다. 코로나19사태가장기화되면서 경기회복에시간이걸릴것이라 는전망이나오면서본격적인인 력 구조조정 움직임들이 감지되 고있다. 인위적인 인적 구조조정 과정 에서 나이에 의한 차별 해고가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하는 게일반적인관례다. 오랜 기간 동안 다니던 직장에 서하루아침에해고되는고령실 업자들은 한국처럼퇴직금 제도 가없는상황에서대출금과생활 비에눈앞이캄캄해진다. 실업수당만으로 부족한 게 현 실. 무슨 일이든 해야 할 처지로 몰린다. 고령 실업자들은 선택지가 많 지않은상황에서임금과근무조 건이 열악한 파트타임 노동시장 으로들어설수밖에없다. 전직 언론인 나카자와 쇼고는 ‘누구나 결국은 비정규직이 된 다’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의 책에서“고령자는기업이그다지 좋아하지않는만큼노동시장에 난잡초와같아방해만되니까베 어서버린다”고말했다. 월급쟁이들이 비 오는 날 젖은 낙엽처럼 딱 붙어 있지 못하는 이유다. 능력과는 관계 없이 말 이다. 비 오는 날 젖은 낙엽처럼 딱 뉴스의 현장 남상욱 미주본사경제부차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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