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7월 6일 (월요일) A8 오피니언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주 소: The Korea Times (오피니언 담당자 앞)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팩 스: 770-622-9605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모든 칼럼은애틀랜타한국일보의편집 방향과 다를수있습니다 오경석 (애틀란타한의대교무처장) 건강칼럼 코로나 불꽃놀이 시사만평 뉴스칼럼 해안과식당이다시닫혔다. 캘 리포니아의 코비드-19 확진자 는 하루 기록으로는 잇달아 최 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대로 둘 수는없는것아닌가. 특히 7월4 일독립기념일연휴는급확산의 모멘텀이될우려가높다. 남가주의 식당들은 재개됐던 실내 식사가 다시 금지되고, 이 번 주말에 바닷가에 나가보면 주차장은 굳게 닫혀있을 것이 다. 지난 3월 중순 내려졌던 캘리 포니아의자가대피령은점차풀 렸지만사람들을다시집안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그 때나 지금이나 가장 안전한 곳은 집밖에 없다. 그런데-. 언제까지 이 격절을 견딜 수 있 을 것인가. 집이 창살 없는 감옥이 되면서 고립은 또 다른 병원 균이되고있다. 육체건강이건 강의 전부가 아니다. 몸과 마음 은따로,또함께간다.코로나팬 데믹이덮치면서정신건강에적 신호가울린지오래다. 얼마전한조사에따르면미국 인성인13.6%가심각한심리적 장애를경험하고있다. 2년전같 은 조사에서는 3.9%였다. 특히 18~29세 청년층은 4분의 1이 우울증과불안장애를호소했다 고한다. 에너지가 넘치는 활기찬 세대 여서인지중장년보다고립을더 힘들어하고있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또래끼리 모이고, 친구와 어울려 문을 연 타운의 술집을 찾았다. 중장년 도크게다르지않다. 동호인모 임, 교회 등 종교단체의 소그룹 모임이알게모르게다시시작됐 다. 하지만 이런 소그룹 모임은 코비드-19 확산의 온상이 되고 있다. 미국, 한국을따질것없이 공통된현상이다. 심지어 가족모임도 마찬가지 다. 5명이상 가족모임도 금지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귀향한 아들을맞이하는자리에모였던 부모를 포함한 가족 16명이 양 성 판정을 받았다. 돌아온 아들 이 감염자였던 것을 몰랐다. 아 들과악수만했다는아버지는숨 졌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직계 가족 과친인척28명이한꺼번에감염 된케이스가얼마전 CNN에보 도됐다. 2살 난 아기, 임신부, 노 부모가 모두 포함됐다. 이 집도 60대 아버지는 이미 숨을 거뒀 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가족도 믿 을수없게한다. 지금은친한것 만이 만남의 기준이 되서는 안 되는때다. 함께모 이려면 모이는 사 람끼리 사전에 위 생에 대한 약속이 있어야 한다. 코비 드-19 시대의 교 유에는 뉴노멀의 규범이 필요하다. 미리 규칙을 정하 고, 여기 동의하고, 지키는 사람 들끼리 만나는 것이 그나마 감 염 위험을 줄이면서 정신 건강 을해치는고립에서벗어나는길 이다. 정기적인 만남의 네트웍이 작 동하려면구성원간의신뢰와정 직이생명이다.각자책임있는행 동을해야한다. 한사람의부주 의가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때문이다. 예컨대 일상에서 접촉의 범위 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이를 벗어나야 한다면 사전에 알리 고, 만일의 경우 14일간은 모임 에 나오지 않는 등의 규칙을 만 들어 지키는 것이다. 꼭 필요한 친구는만나되실내가아닌야외 에서, 마스크를한채, 사회적거 리두기를지키면서만난다는등 의 사전약속이 필요하다. 자녀 가 있는 가정에서도 참고할 수 있겠다. 감염이돼도본인도모르는무 증상 감염자가 전체 감염자의 25~40%로 추정된다는 지금, 우울증과불안증의원인이되는 고립에서탈출하려면지혜와절 제가필수로보인다. 고립에서 탈출하려면 코비드19와 기저질환 코로나사태가 터진 후 7개월째 접어들면서 미국내 사망자수가 130,000명을 넘어섰습니다. 물론 질병통제예방센터, 미국의사협회, 세계보건기구, 미연방정부 등에서 코로나확진검사없이감염이의심 되거나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그냥코비드19를사인으로적시하 라는가이드라인을내렸고실제로 심장병, 비만, 당뇨, 만성폐질환 등 의 기저질환자가 확진판정을 받고 사망하면코비드19가사인이된경 우들이많아서지금알려진사망자 수가 정확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 습니다. 그렇지만사망자의90%가 기저질환자이기 때문에 감염이나 사망위험성이높은것은부인할수 없는사실입니다. 기저질환자가감염이나사망위험 성이높은이유는크게두가지입니 다. 첫번째 이유는 면역력이 약한 경 우입니다. 즉바이러스에감염되었 을 때 몸에서 충분한 항체를 형성 하지못해정상세포가공격을당하 는 경우입니다. 우리 몸에는 바이 러스뿐만아니라수많은박테리아, 곰팡이균,기생충들이항상서식하 고있습니다.그래서평소면역력을 유지하는것이매우중요합니다.기 본적인생활습관으로는건강한식 단, 비타민A, C, D, B군섭취, 발효 식품이나영양제를통한프로바이 오틱스 섭취, 충분한 수면, 규칙적 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이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입니다. 지금 보건당국이나 여러 전문가 들이바이러스감염을예방하기위 한 수칙으로 마스크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 손씻기, 단체 모임 자제, 물건 소독 등을 권고하 고있지만엄밀히따지면이런수칙 들은개인의면역력을높이지는못 하기에위에서언급한생활습관을 지켜평소면역을튼튼히유지하는 것이더중요합니다. 두번째 이유는 반대의 경우로 면 역세포가 너무 과하게 반응하여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몸의 정상세 포까지도파괴할수있는경우입니 다. 의료계에서는‘사이토카인 폭 풍(Cytokine storm)’이라는 현상 으로 설명하는데 우리 몸이 병균 에감염되면T-세포, B-세포, 대식 세포등의항체가형성되며이항체 들이 인터루킨, 인터페론 등의 사 이토카인이라는 세포간의 신호를 전달하는단백질을분비하는데문 제는이사이토카인이과하게분비 되어인체의여러정상세포들을파 괴합니다.그래서폐뿐만아니라전 신의염증을일으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바로패혈증입니다.간혹젊 은사람이코로나바이러스에걸렸 다가 단시간내에 사망하거나 길가 던행인이갑자기쓰러지는경우가 이에해당합니다. 통계적으로 미국내 사망자 중 약 50%가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 해 사망한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의학계에서는누가사이토카인폭 풍에 더 잘 걸리는지 모르지만 평 소 염증이 많이 생기는 체질이나 항산화영양소가부족한경우에위 험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 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기저질 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평 소에염증이잘생기고항산화영양 소가부족하다는것입니다. 그래서 평소에염증이잘생기다가감염질 환에걸리면사이토카인분비로염 증문제가더심각해집니다. 염증이 잘 생기는 큰 원인이 몸에 염증물 질을분비하는체지방이많고포도 당을주에너지원으로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인체는포도당과지방산 을 주 원료로 사용하는데 기저질 환자들은평소에포도당으로빨리 전환되거나포도당이많은고탄수 화물을 자주 많이 먹기 때문에 지 방산을에너지원으로사용하지않 고저장해서비만체질이되기쉽습 니다. 포도당은현금으로지방산은 저축한예금으로비유해본다면저 축한예금보다현금을사용하는것 이쉽고빠른것과마찬가지입니다. 기저질환은 모두 다른 병처럼 보 이지만사실은고탄수화물섭취로 인해 포도당만을 주원료로 쓰고 체지방은쌓아놓고이과정에서혈 당조절이 잘 안 되고 살이 찌면서 여러가지염증물질이분비되어뇌, 혈관, 심장 등에 문제가 생기고 감 염위험성이높아지는한가지병이 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고령사회 로접어들면서치매가큰문제인데 치매를‘제 3차당뇨’로부르는이 유입니다. 한국분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고탄수화물은 밥, 빵, 면, 떡, 전과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각종 음료 수, 스낵, 과일주스 등이 있습니다. 물론 다 입에 달고 섭취량을 줄이 거나끊기가어려운종류들입니다. 그러나입맛보다는몸맛을따라가 야건강을유지하고기저질환을예 방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무엇으로 마켓 카트와 냉장고를 채워야 할 지 곰곰히 잘 따져 보시기 바랍니 다. 릭맥키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코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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