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7월 8일 (수요일) A10 특집 우리가운동을하면혈류속수천가지의물 질 수준이 오르내리는 것으로 새로운 연구 결과밝혀졌다. 운동의즉각적체내영향에관한이연구는 운동하는 동안과 운동 후에 발생하는 분자 변화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가장 포괄적인 일람목록이며,신체활동과비활동의결과가 신체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고 있 다. 운동이 우리의 신진대사, 근육, 유전자, 면 역반응, 심장, 체력및인체내거의모든기 관과생물학적시스템을변화시킨다는증거 는많다. 그러나최근몇년동안인체내수 천수만개의 다른 분자들을 세고 입력하는 새로운기술이개발되면서과학자들은운동 과정에관련된물질과단계를더많이정량 화할수있게됐다. 이러한기술을통해학자들은생물학의다 른측면들과관련된혈류속다양한분자세 트를 집중 연구했다. 이 연구는 일반적으로 ‘체학’(omics)으로알려져있는데예를들 어 대사체학은 식욕 호르몬에서부터 장내 미생물이분비하는효소에이르기까지신진 대사에영향을미치는혈액내분자들을나 열하고 분석한다. 또 유전체학은 유전자 발 현에관여하는분자들의지도를만든다. 최근에는많은연구들이운동의영향을받 는특정‘체학’을조사했다. 거의모든연구 는 대사체학이나 유전체학 같은 한가지 아 레나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대개 건강하고 체력 좋은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만 을대상으로했다. 그러나지난5월셀(Cell)에발표된이새로 운 연구에서 스탠포드 대학과 다른 기관의 과학자들은 우리가 운동할 때 변하는 거의 모든 분자에 대한 완전한 인구조사를 완료 하기로결정했다. 이과업은벅찬일이지만연구자들은이미 약100명의성인남녀그룹의다양한체학을 정량화했으며 그들의 건강과 체력에 대해 많은것을알고있었다. 그들은 40~75세사 이의체력과대사건강의전체스펙트럼을보 여주는 36명을선택했다. 일부는호기적조 건이좋았고, 일부는몸상태가좋지않았으 며, 일부는미세한혈당조절을보였고, 일부 는인슐린저항성을갖고있었다. 연구진은 이들로부터 혈액을 채취한 다음 트레드밀에서지칠때까지점점강도를높이 며뛰는약 9~10분간의운동내구시험(en- durance test)을완료하도록했다. 연구진은 이운동후즉시, 15분후, 30분후, 60분후에 피를뽑았다. 나중에그들은또한통제조치 로서조용히쉬기전과후에일부대상자들 로부터채혈했다. 그런다음그들은각사람의혈액에서엄청 난 양의 분자를 세고 특성화하기 시작했다. 연구진은 사람들이 운동할 때 변하는 것으 로 알려진 분자들뿐만 아니라 이전 연구에 서는 조사되지 않았지만 지금 사람들의 혈 액에나타나는분자들을찾았다. 그결과1만7,662개의다른분자수준을측 정할 수 있었다. 이중 9,815개(절반 이상)는 운동전의수준과비교하여운동후에변화 되었다. 일부는증가했고, 다른분자들은감 소했다. 일부는운동직후에솟구쳤다가떨 어졌고, 다른 일부는 운동 후 한 시간 동안 증가또는감소한상태로남아있었다. 분자의유형은또한광범위하게분류됐다. 일부는연료공급및대사에관여하고, 다른 것들은면역반응, 조직수리또는식욕에관 련된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범주 내에서 분자수준은한시간동안진행되고변화했 다. 염증을증가시킬수있는분자는초기에 급증한다음떨어졌다. 염증을감소시킬수 있는다른것으로대체된것이다. 스탠포드 대학의 유전학 과장 마이클 스 나이더는“교향곡과 같았다”고 말하고“먼 저금관섹션이연주하면이어현악이들어 오고, 그다음에모든악기섹션이합류하는 식”이라고설명했다. 흥미롭게도사람들의혈액은모두서로다 른오케스트레이션을따랐다. 예를 들어당 뇨병의원인인인슐린저항성의징후를보인 사람들은 건강한 혈당 조절과 관련된 일부 분자에서 작은 증가를, 염증과 관련된 분자 들에서는 높은 증가를 보였는데 이는 운동 의전반적인유익한효과에대해다소저항 성이있음을시사한다. 다른분자의수준은 사람들의 현재 유산소 건강상태에 따라 상 당히다양했다. 결과적으로운동을하면사람들의체내분 자 프로파일이 엄청나게 달라진다는 사실 에 연구진은 깜짝 놀랐다. 스나이더 박사는 “겨우 9분동안의운동에얼마나변화가있 을까생각했는데, 아주많은변화가있는것 으로밝혀졌다.”고말했다. 그러나이연구는소규모였고유산소운동 의 단일 세션을 보았으므로 지속적인 훈련 의장기적인분자효과또는분자수준의변 화가결과적으로건강을어떻게변화시키는 지에대해서는말해줄수없다. 또한40세미 만의지원자들은포함되지않았다. 스나이더박사와그의동료들은더많은자 원참가자와지속적인운동프로그램으로후 속실험할것을계획하고있다. 운동에대한 특정 분자 반응이 지구력 훈련(endurance training)보다 저항 운동(resistance exer- cise)에치중함으로써혜택을볼수있는사 람들을가려낼수있는지여부와특정분자 프로파일이 호기성 지구력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을 알려주는지 여부를 밝혀내고 싶어한다. 이 정보를 통해 의사와 연구진은 트레드밀 스트레스 테스트 대신 간단한 혈 액채취로체력을확인할수있게된다. <ByGretchenReynolds> 단한번만운동해도신체내에생기는큰분자변화와건강효과가주목되고있다. <Beth Hall for The NewYork Times> 한번의운동, 혈액내 9,815개분자변한다 ■ 운동으로발생하는분자변화가신체와건강에미치는중요한효과 99세까지팔팔하게살다이틀앓고 3 일째죽는다는‘9988234’가일상어가 될 정도로‘건강하게 나이 들기’에 관 심이 높은 가운데 노쇠예방을 위한 수 칙이개발됐다. 이윤환 아주대의료원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노 쇠예방7대수칙’을발표했다. 노쇠예방 7대수칙은 (1)건강하게마 음다스리기 (2)강한치아만들기 (3)가 려먹지 말고 충분히 식사하기 (4)화를 높이는 담배를 멀리하기 (5)만성 질환 관리하기 (6)사람들과 자주 어울리기 (7)성실하게운동하기등이다. 7대수칙 의첫글자를따서일명‘건강가화만사 성’으로불린다. 이 교수팀은 7대 수칙을 개발하기 위 해 학술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2005년 1월~2018년 12월 14년 동안 출판된 논문5,853편을고찰했다. 논문은지역사회에거주하는60세이 상을 대상으로 노쇠 발생에 영향을 주 는 건강 관련 요인 즉, 운동ㆍ영양ㆍ흡 연ㆍ사회활동ㆍ만성질환 관리 등을 규 명하기 위해 1년 이상 추적 관찰한 코 호트연구를대상으로했다. 1차 검색된 5,853편의 논문 가운데 29편의 논문을 추려서 이를 바탕으 로 7개 영역 즉, 회복탄력성ㆍ구강 건 강ㆍ다양한 식이ㆍ금연ㆍ만성질환 관 리ㆍ사회참여ㆍ신체활동에서 예방 수 칙 권고를 결정했다. 노쇠한 노인은 낙 상ㆍ골절위험이크고,일상생활(식사하 기, 옷 갈아입기, 장 보기, 대중교통 이 용하기등)에지장을주는신체장애발 생률이 일반 노인보다 2~4배, 치매 발 생률은2배,요양시설에입소할위험은 6배, 위암이나 심장 수술을 받은 경험 이있으면사망률이3~4배더높다. 이 교수는“나이가 들면 다 노쇠해지 는것은아니다. 노화는피할수없지만 노쇠는 예방이 가능하다. 젊은 시절부 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만성 질환을 잘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했다. ‘9988234’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은 ● 노쇠예방7대수칙 ▲건강한 마음 다스리기: 매사에 긍정적인 마 음가짐을 갖도록 하고, 우울 증상이나 외로 움 등 심리적 어려움이 있는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받는다. ▲강한 치아 만들기: 구강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정기적으로 치과검진을 받는다. ▲가려먹지 말고 충분히 식사하기: 평소 다양 한음식(생선, 과일, 채소, 유제품, 살코기등) 을 골고루충분히섭취한다. ▲화를 높이는 담배 멀리하기: 흡연은 노쇠 발 생 위험을 높이기에 금연한다. ▲만성질환관리하기: 의사에게정기적으로만 성질환(고혈압, 당뇨병, 관절염등)을관리받 고, 복용하는 약물 중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것은 없는지평가를받는다.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기: 친구, 이웃과 자주 만나고 부부가 서로 건강을 관리한다. ▲성실하게운동하기: 근력ㆍ유산소ㆍ균형을포 함한다양한 운동을 규칙적으로실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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