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7월 9일 (목요일) A8 오피니언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주 소: The Korea Times (오피니언담당자앞)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팩 스: 770-622-9605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모든 칼럼은애틀랜타한국일보의편집 방향과 다를수있습니다 처음 만난 한국 사람들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32)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모나리자도 마스크 착용 시사만평 운좋게미국이민1년만에정원 도넓은새집을산나는이민의꿈 과미래가꽃길과같을줄알았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한국사람이 없어 외롭다는 것과 이방인 이라 는현실이다. 그러던 어느날 토마스 정(정해 웅)이라는 한국사람이 가발상을 찾아왔다. 그분은 서울공대를 졸 업하고 코네티컷 대학을 거쳐 루 이지애나 주립대학(LSU)에서 지 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뉴올리언 스 텍사코 오일 회사에 근무하다 라휘엣 지점으로 전근 온 분인데 동료들과 점심식사차 지나다가 한국사람이 하는 가발상회를 보 고 온 것이다. 그분은 서민적이고 소탈하고 미국화된 분이었고 부 인도 성격과 생활철학이 같은 분 들이었다. 그분들은주청사가있 는베턴루즈와뉴올리언스큰도 시에서 살았기 때문에 한인회 인 사들과 유학생들과도 친분이 두 터웠다. 우리는 그분들을 따라 두 도시 야유회와 연말 파티에 참가해 기 쁘고즐거운시간을갖게됐다. 75 년도 두 도시에 정착한 한인들은 주말이면 유학생들을 초대해 만 찬을함께나누는것이뜻깊고중 요한행사였다. 그때문에우리도 유학생들을 초대해 크라피시 파 티를하게됐다. 그 후 한국사람이 가발상회를 한다는 것이 알려져 미국사람과 결혼한K씨와L씨도만나게됐다. L씨의부군은한국에서평화봉사 단에근무할때만났는데한국말 도잘하고한국역사와문화도일 가견이 있으며 또 한문까지 배운 사람이었다. K씨부군은한국에서군복무를 할때만나결혼을했는데현재고 등학교선생이다. 그분은수업이 끝난후윌슨백화점에근무하는 성실하고좋은분이었다. 그리고 L씨부군은 MIT 출신으 로 큰 회사에 근무하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고 농사를 짓겠 다고이사를왔다.그분은대농장 주인아버지농지일부에벼를심 고 추수가 끝난 후에는 민물가재 (Crawfish) 양식도 겸했다. 이곳 주위에 있는 도랑과 개천과 논에 는민물가재가많이있다. 그때문 에 가을부터 봄까지는 가재 성수 기이며 가재요리가 대성황이다. 그분의 아버지는 대 농장주인데 논에서석유가발견된후돈방석 에앉게됐다. 우리는정박사와함께L씨의농 장에 초대를 받아 가재요리를 실 컷먹고또 L씨가가재를잔뜩가 지고와 레이크찰스의 처남네 가 족과그의친구태권도사범최종 현씨와 정박사네 가족과 함께 새 로산집뜰에서싱싱한가재와통 감자와 양파와 고추 마늘과 특별 가재요리양념을잔뜩넣고푹끓 여서 테이블 위에다 산더미처럼 쌓아놓고맥주곁들여먹고마시 며즐거운시간을만끽했다. 한국사람이 없는 소도시라 정 박사와 우리는 한가족 같이 생활 하며정이깊이들었다. 이국땅에서외로웠기때문에더 욱더사랑과정이깊었을것이다.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루브르 재개장! 코비드-19제한수칙시행중 손세정제 모나리자의 미소 마스크 쓰는 게 대체 뭐라고 코로나19누적확진자와사망자 수전세계1위국가. 코로나19방 역에실패한국가. 세계를주름잡 던미국이코로나19와관련해온 갖 불명예스러운 수식어를 얻게 된오늘날.이사태속에서도한편 에서는‘마스크를 쓰지 않을 자 유를달라’고주장하는시위대가 목소리를높이고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권하는 정부와 이에 반항 하는주민들의모습은어딘가기 이하다. 왜미국인들은이토록마스크를 기피할까. 먼저 미국인들은‘개인의 자율 성’을그무엇보다도중요시여긴 다. 최근플로리다주팜비치카운 티당국은주민들의마스크착용 을의무화하고, 미착용시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수많 은 주민들은 공청회에 참석해 당 국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된다고비판했다. 마스크 착용 여부를 속옷 착용 여부에 비유하기도 하며 개인이 판단할 일이라고 주장하는 주민 도 있었다. 공중보건이 위협받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많은 미국인 들이 공동체의 안전보다 개인의 자유가 더욱 중요한 신념이라고 믿고있는것이다. 더구나미국에서는오랜기간마 스크는아픈사람들을위한것이 며 범죄자들의 신분 위장용이라 는부정적인인식이뿌리깊게박 혀있다. 때문에많은사람들은마 스크를쓰고외출하는일에대한 본능적인거부감이있다. 마스크를 쓰는 일은 코로나19 에겁먹은스스로의나약함을드 러내는 일로 과대 해석하기도 한 다. 또한마스크착용여부가정치적 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점도 간과 할수없다. 도널드트럼프대통령은코로나 19 확산초기부터꾸준히공식석 상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마스크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위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미국의 경제 정상화를 꾀하 기 위해서였다. 이에 트럼프 지지 자들도 정치적 신념을 앞세워 트 럼프를따라마스크착용을거부 해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자 마스크착용에대한긍정적의견 을 드러내며 태세를 전환했지만 이미때는늦었다. 미국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 거 부 원인에는 당국의 일관성 없는 마스크관련지침도한몫했다. 앞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는건강한사람들의경우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지 않다고 발표 했다가 무증상 감염자들로 인한 확산의 위험성을 막기 위해 모든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을 해야한 다고지침을바꿨다. 오락가락하는 지침은 시민들로 하여금신뢰감을떨어뜨렸다. 앤서니파우치국립알레르기전 염병 연구소장은 코로나19 백신 이나온다해도영구적인효과를 갖지는못할것이라고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날이 변 이, 변종되고있어계절형독감처 럼매년백신주사를맞아야한다 는분석이다. 이처럼코로나19 사태는백신만 개발된다해서끝날수있는문제 가아니다. 이유를막론하고시민들은스스 로뿐만 아니라 타인의 안전을 배 려하기 위해 마스크를 써야만 한 다. 대체 마스크가 뭐라고 이러 나.마스크를쓰자. 뉴스의 현장 석인희 미주본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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