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7월 11일 (토요일) A6 종교 www.HiGoodDay.com 교회 현장예배 참석 아직은 불편해…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을 제외한 대부분 의기독교인들은아직까지현장예배참석을 불편하게느끼는것으로조사됐다. 공공 정책 연구 기관‘아메리칸 엔터프라 이즈인스티튜트’(AEI)가최근실시한설문 조사에서미국인중약64%가현장예배참 석에대해‘매우’또는‘어느정도’불편하게 생각하고있다는반응을보였다. 도널드트럼프대통령이지난달‘당장’교 회 예배 재개를 허용하라고 주지사들을 압 박하고일부교회들이현장예배재개움직 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일반 교 인들 사이에서는 아직 코로나19에 대한 우 려가남아있음을보여준설문조사결과다. 현장 예배를 재개했다는 교인 응답자 중에 서도약 56%는현장예배에참석하지않고 있다며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 다. 대니얼 콕스 AEI 조사원은“평신도들 중 상당수가 현장 예배 참석에 다소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현장 예배에참석해야할지를망설이는교인도많 다”라고 밥티스트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설 명했다. AEI의이번설문조사는코로나19 2차확 산에대한우려가나오기전인5월말과6월 초미국인약3.504명을대상으로실시됐다. 이번조사에서는정당별,인종별,교파별로 현장예배에대한반응이크게다른것으로 도나타났다. 가족이나자신이코로나19에감염될것이 걱정된다는반응은민주당지지자중에서는 약72%로매우높은반면공화당지지자중 에서는약 43%로다소느긋한반응을보였 다. 교파별현장예배참석과관련된질문에서 는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가장 낙관 적인반응을 나타냈다. 백인복음주의 기독 교인 중에서는 약 61%가 현장 예배 참석이 ‘매우’또는‘어느 정도’편하다고 답했다. 이중 남성의 현장 예배 참석에 대한 낙관적 이반응이약71%로여성(약51%)보다훨씬 높았다.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을 제외한 나머지 교파는현장예배참석에여전히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백인 주류 개신교인 중에서는 약 36%, 흑인 개신교인 중에서는 약 32%, 백인카톨릭신자중에는약39%만현장예 배참석에큰문제가없다는생각을밝혔다. 한편기독교를제외한나머지종교인들중 에서는약 26%만현장종교집회참석을편 하게여긴다는답변을내놓았다. 최근 현장 예배를 통한 코로나19 집단 감 염사례가보고되면서현장예배참석에대 한회의적인반응은더욱늘어날전망이다. 오리건 주 북동부 지역의 한 교회의 현장 예배참석교인중약 230명코로나19에집 단감염된것으로보고됐다.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감염 사례 중 규모가 가장 큰 사례 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에서 미국인 중 약 54%가 내년까지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정 상생활로돌아가기힘들것으로본다는회 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종교 집회뿐 만아니라스포츠행사,외식,극장방문과같 은 활동에도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고 약 45%만투표소방문이편하다는반응을나 타냈다. 준최객원기자 뉴욕시롱아일 랜드의 한 한 인교회가지난 3월화상예배 를 진행하는 모습. 대부분 기독교인 참석에 주저 백인 복음주의자만“편하다” 타종교인 26% “현장집회 편안” 영국성공회수장인저스틴웰비캔터베리 대주교는 26일 예수를 백인으로만 묘사하 는것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웰비대주교는이날BBC라디오프로그램 에 출연해 예수를 백인으로 표현하는 것을 재검토해야할지묻는질문에“당연히그렇 다”라고답했다. 그는“다른 나라의 성공회 교회에 가보면 ‘백인예수님’은없다. 흑인, 중국인, 중동인 등으로묘사된예수님을만날수있다”라면 서“이것이가장정확하다”라고말했다. 그는 예수가 현지의 문화, 언어, 가치관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묘사되고 있다고 언 급하고,예수의모습이“우리가숭배하는대 상”이 아니라“인간의 모습이 된 하느님의 보편성을 일깨워주는”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스틴웰비캔터베리영국성공회대주교(가운데)가예수님이백인으로만묘사되는것을재검토할필요가있 다고말했다. “예수를 백인으로만 묘사 말아야” 영국 성공회 수장, 인간이 된 하느님의 보편성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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