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7월 11일 (토요일) A8 오피니언 뉴스칼럼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김정자 (시인, 수필가·애틀랜타 거주) 행복한아침 시사만평 코비드 개학 어느분의용감한선언을읽은적 이있다. 스마트폰과의단절을선포 하고제일먼저알람시계를마련했 다고 한다. SNS 앱을 모두 지우자 늘부족하다고느껴왔던시간이얼 마나 허탈하게 쓰여졌는지를 절감 하며, 소중한시간을오염시켰다는 죄책감에서 풀려나기 위해 독서에 열중하게되었다고한다. 잔잔한 박수를 보냈다. 일찌감치 스마트폰 유해성을 인지하고 인터 넷이메일로필요한소통을일구어 내고있다.딸내들과오가는이메일 속엔 사랑과 위트, 풍자와 유머가 넘쳐난다. 때론 글 소재를 얻기도 하는이메일기능의훌륭함과정겨 움에이미많은찬사를보내고있음 이다. 현대문명의총아디지털미디어가 소통의순기능못지않게역기능도 구로오용되고있음도간과할수없 는일이다. 문명의이기가인류역사 에끼친것중전화기만큼친밀한것 도 없지 않을까. 하지만 문명의 이 기를편리함의도구로사용하는것 보다얽매여살아가고있는인간의 고달픔을엿보게된다. 디지털 문화권이라 자부하면서 마음이실리지않은문자를주고받 는것으로밀도있는친밀감이느껴 질까. 기계문명에 의지하면서까지 허허로움을 상쇄해보려는 시도가 절실하도록필요한것일까. 종일핸 드폰을손에들고열심히들여다보 고있는동안과연얼마만큼외로움 에서벗어나고있는것일까. 핸드폰 으로문자를나누면서도인생들은 마음의공허를메우지못하고있다. 변형된대화형태라서유대감이줄 어든것일까. 서로 만나서 대화를 나누기 보다 온라인의사소통을선호하는것이 이즈음의세태이다. 온라인의사소 통은최소한의통제에서벗어날수 있다는느낌때문일까. 어쩌면편집 과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일까. 마 주앉은대면한사람과는즉각적인 반응을보여야하고대화를구사해 야하는부담감이있지만온라인소 통은가깝지도,멀지도않은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서로의 반 응을요구하지않는관계는얼마나 모순적인가. 사람과사람의관계는 서로의훈기를느끼고관심을주고 받으며상대를충분히이해해야올 바른관계의정립이이루어지는것 인데. 스마트폰의 카톡 유감 또한 마찬가지. 때로는관계에치명상을 입히기도한다.길을걸으면서도,식 당을들렀어도, 심지어는지하철에 서도, 모든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한결같이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있다.사람과사람이얼 굴을마주보아야하는데도시선은 엉뚱한데에두고있다. 대화를잃어 버린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겪어야 하는외로움이이미현대인의고질 로등장했다. 스마트폰 능력 범위는 상상을 초 월하며발전을거듭하고있어손에 서벗어날수없는상태라서이미관 계 단절이 쌓여가고 있다. 24시간 밀착된채항상곁에두지만소통단 절로부터벗어날수없는아이러니 컬의속성이있다. 스마트폰은 시간을 조각나게 만 든다.사실핸드폰은닫혀있을때에 도사람과사람사이를분리하는일 을진행하고대화를변형시켜가고 있다. 핸드폰이침묵할때도대개의 사람들은핸드폰에열중하는태도 에서벗어나지못하고있다. 냉담할 정도로스마트폰으로부터방해받 을가능성이있는것들을차단해버 리는일도서스럼없이해낸다. 항상 대기중이어야 한다는 강박감과 조 바심에 매여버린 터라 스마트폰은 이미 여섯번째 손가락이 되어버렸 다.전자장비를밀착하고생활하다 보면뇌의피로도가가중될뿐아니 라불면증까지초래하게된다. 이런기사를읽은적이있다. 교내 에서스마트폰사용을엄격하게제 한하는학교에다니는아이들부모 의 70%가실리콘밸리의 IT 개발자 들이었고, 스티브잡스는자녀들에 게이어폰과아이패드의사용을권 하지않았다고한다.컴퓨터나스마 트 폰, 태블릿, 디지털 기기들은 즉 각적인반응을필수로하며모든기 기들이인류의삶의패턴을바꾸다 시피했지만느리고오랜사색과실 패를딛고기획되었다는사실을깊 이고려하는현대인이되었으면한 다. 스마트폰이생산되기까지의과정 에서 환경공해로 지구가 병들어가 고 있다. 핸드폰이 빚어낸 중독 증 상으로수많은인생들의영혼이메 말라가고, 뇌가 감당해야 할 일들 이방치와퇴화로인격이무너져가 고있다.전화번호암기도계산도포 기해버린지 오래다. 디지털 치매에 다스마트폰증후군확산이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과유불급 이 다.매사에정도가지나치면부작용 이따르기마련이다.편지나전화로 때론전보로소식을알리고소통했 던아날로그시절이그립다.현대는 소통기기로가득채워져있지만소 통부재로인한부인할수없는갈등 요소들로 하여 외로움을 안고 산 다. 사람이모인곳이면어김없이카 톡소리가정적을깨기마련이지만 인류의외로움강도는깊어지고있 다. 스마트 세상의 카톡 유감이다. 부디인터넷, 이동통신기기등다 양한매체들이따뜻한느낌의의사 소통이원활해질수있는디딤돌이 될수있기를기대해본다. 스마트 세상 카톡 유감 미국인 여행객이 지금 캄보디 아에가려면 3,000달러의예치 금을내야한다. 만일의경우에 대비한 장례비용 1,500달러도 여기 포함돼있다. 여름이면 줄 을 잇던 한인교회들의 단기 선 교여행은 지금 전면 중단된 상 태다. 여행, 특히 비행기 여행은 가 능하면 피하는 때가 됐다. 시시 각각으로 바뀌는 여행지의 상 황이어떤지알수가없다. 코비 드-19최다발생국인미국서오 는 여행객은 환영하지도 않는 다. 특히캘리포니아주 민은 같은 미국내여 도뉴욕과뉴저지, 코 네티컷과 시카고 등 에가면 14일자가격 리를해야한다. 그래도비행기를타 야하는 사람들이 있 다. 비행기 여행이 불가피한 일 이거나, 긴요한출장, 패밀리응 급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코비 드-19이라고해서비행기가텅 텅빌것같지만그렇지도않다. 어느 비행 편은 전과 다름없이 만석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덮치면서 취 항 노선이 줄고 비행 편수도 축 소돼승객이몰리기때문이다. 지금까지 항공편을 선택할 때 가장중요한두가지기준은요 금과시간이었다. 지금은그에덧붙여고려해야 할사항들이더늘었다. 항공사 마다방침이달라예약전에잘 읽고 해야 실수를 막을 수 있 다. 연방교통부는얼마전공중보 건 비상사태임을 들어 항공기 탑승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권고한다고밝혔지만뒷 북치듯 굳이 그런 조처를 내릴 필요가 없었다. 대부분 항공사 들이 이미 탑승객의 마스크 착 용을 자체 규정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달초현재얼레지언트나선 컨트리 항공 등 극소수 항공사 가 마스크 착용을 권장사항으 로 규정해놓았을 뿐 대부분 기 내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되었 다. 지난달 말 LAX에서는 마스 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을 공 항 경찰이 출동해 비행기에서 끌어 내린 적도 있다. 유나이티 드 항공은 이런 승객은 블랙리 스트에올려앞으로UA를이용 할수없도록하고있다. 마스크 는승객이준비해야하지만많은 항공사들이 여분의 마스크를 준비해놓고있다. 비행기에 오르면 먹거나 마실 때를 빼면 늘 마스크를 착용하 고 있을 것을 공중보건 전문가 들은 조언한다. 답 답한 여행을 각오해 야한다. 지금 비행편을 선 택할때가장중요하 게고려해야할사항 은 기내에서 거리두 기가가능한가여부 일 것이다. 기내 거 리두기를하려면좌석을비워두 어야 한다. 가뜩이나 어려운 항 공사들이 여기서 또 손실을 감 수해야한다. 항공사마다차이가크고,시기 에 따라 규정이 변경되기도 한 다. 승객의 입장에서는 가능한 창가 쪽을 예약하는 것이 좋다 고한다. 지금현재가장확실하게거리 두기를 지키려는 곳은 델타로 보인다. 대형 항공기는 가운데 좌석, 소형항공기는 통로쪽 좌 석을비워둔다. 최대 탑승률을 국내선 1등석 은 50%, 이코노미석은 60%로 제한하고 있다. 이 규정은 9월 30일까지 유효하다. 알래스카, 하와이안, 제트 블루, 사우스웨 스트 등도 최대 탑승률은 차이 가 있지만 같은 규정을 두고 있 다. 예약률이일정이상이되면승 객에게 추가 부담없이 다음 항 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항공사도 있다. 항공사 별로 규 정이다르고, 언제든바뀔수있 기 때문에 여행계획이 서면 미 리 확인해야 한다. 번거롭겠지 만 여행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 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으로 보 인다. “어떤 항공사가 안전해요?” *모든 칼럼은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다를 수 있습니다 팻베이글리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공립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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