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7월 13일 (월요일) 젠더특보 포함 정무라인아무도 몰랐다$ 안팎서 ‘서울시책임론 ‘ 전주혜(왼쪽세번째) 의원을비롯한미래통합당의원들이12일서울여의도국회소통관에서기자회견을열어고박원순서울시장의성추행의혹고소인에대 한신상털기등2차가해중단을촉구하고있다. 연합뉴스 “男비서로다바꾸자$”또다시도넘는 2차가해 고 ( 故 ) 박원순 시장이성추행혐의로 고소당한사실이알려진직후온라인커 뮤니티를 중심으로피해자인고소인의 신상을캐내거나피해자를향한비판을 쏟아내는등심각한 2차가해가확산하 고있다. 12일여권성향의온라인커뮤니티에 는 ‘성추행누명을 써서고생했다’거나 ‘펜스룰을지지한다’는 등의글들이속 속올라왔다. 모두박원순시장의가해 행위보다는고소인의고소경위에의혹 을 제기하며범죄행위를 축소하는 데 초점이맞춰진내용이다. 이날오전방송인김어준씨가만든딴 지일보게시판엔‘성추행관련해선한쪽 당사자 말만 들어서는 확실하지않다’ 는글이올라왔다.글작성자는“언론과 야당의위협에놓여있는박시장님같은 분에게는자신의의도와다르게모든게 증폭될 수있으니이를 원천 차단하려 고 극단적선택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 다”고적었다.그러자‘무고미투로피해 보는 사람이없어야 한다’는 취지의댓 글이줄줄이달렸다. 박시장의고소인이비서였던점을꼽아 아예‘여성비서를고용하지말자’는취지 의글까지올라오고있다.“굳이여비서쓸 필요도없는데아예말나올일없게이참 에남비서로다바꿨으면좋겠다”,“만에 하나잘못될수있으니직속비서로는남 자를쓰는게더낫겠구나싶다”는식이대 부분이다.이미온라인에선고소인신상털 이가시작됐다.소셜미디어등에선박시장 을고소한여성이라며근거없는사진이모 자이크없이공유되기도했다. 가해자를두둔하는듯한여권인사들 의발언도논란이되고있다.진보성향역 사학자전우용씨는11일자신의사회관 계망서비스 ( SNS ) 에“모든여성이그만 한 ‘남자사람친구’를다시만날수있을 지도모르겠다”는글을올려논란을빚 었다.이후”남사친은‘서민의벗’과같은 은유”라고해명했지만,온라인에선“어떤 서민도자신을성추행하는벗을바라지 않는다”라는반박댓글이줄이었다. 전문가들은어떤행위도 2차 가해에 서자유롭지않다고지적했다.문화비평 가인이택광 경희대글로벌커뮤니케이 션학부 교수는 “민주진영인사들과지 지자들이본인들이비판했던일베등남 성중심문화를 똑같이반복하고있다” 며“중요한것은 2차가해를 막아피해 자를보호하는것”이라고꼬집었다. 김정현기자 ☞1면 ‘둘로 쪼개진 광장’에서계속 실제이날분향소를설치하는과정에 경찰의저지로한바탕소동이벌어졌다. 분향소설치에동참했다는김효석씨는 우리민족의근간을세운 6·25전쟁영 웅인데국민장조차치르지못한다는게 너무통탄스럽다고했다. 하지만백장군의현충원안장에대한 반대목소리로 북측 광장 주변도 편치 는않았다.군인권센터는이날“ ( 고인이 ) 전쟁영웅으로추앙받았지만,숱한세월 이지나도록친일행적에대해사죄한적 은단한번도없다”며백장군의현충원 안장등의전철회를촉구했다.5개독립 운동가선양단체로구성된항일독립선 열선양단체연합 ( 회장 함세웅 신부 ) 도 “ ( 고인은 ) 간도특설대복무하며독립군 토벌하던악질친일파라며대전현충 원안장결정취소를촉구했다. 백선엽분향소설치중경찰과충돌 고소인신상캐고가짜사진유포 전우용“박원순만한남사친$” 진보인사들 SNS 발언도논란 박원순서울시장이지난 10일갑작스 럽게사망하고하루전날인 9일성추행 으로피소된것과관련해서울시책임론 이안팎에서거론되고있다.변호사시절 성희롱 사건에서기념비적인판결을 끌 어낸박 시장이성문제가 불거진후 극 단적선택을한데대한배신감이우선적 배경이지만, 서울시가시장주변관리나 동향 파악에실패해비극을 막지못한 게아니냐는비판도나오고있다. 12일 시관계자들의말을 종합하면 서울시는박시장의전직여비서성추행 고소건을사전에인지하지못했다는입 장이다. 서울시정무라인고위관계자는 “젠 더특보를 포함해정무라인누구도 박 시장으로부터성추행 의혹 관련 얘기 를들은적이없다”고밝혔다.“박시장 이지난 9일갑자기자취를감추기전날 인8일젠더특보등최측근정무라인을 불러모아피소건과관련한대책회의를 하거나사전에시차원에서관련논의를 한적이없고”관련사건에대해“전혀아 는게없다”는설명이다. 이같은대외적설명대로라면박시장 의성추행피소건을서울시가사전에전 혀알지못했다는얘기가 된다. 김헌식 시사평론가는 “지난 4월비서실직원이 연루된성폭행사건이나온상황에서불 과두달만에박시장관련성추행의혹 이불거졌는데서울시가어수선한정황 을 사전에알지못했다면조직내성비 위관련내부점검이부실했다는 뜻”이 라고꼬집었다.앞서발생한비서실직원 관련건을 계기로 좀 더꼼꼼히내부점 검에나섰다면이번비극을 막는 데조 금이라도영향을끼치지않았겠냐는지 적이나오는배경이다. 서울시가올 3월내놓은 ‘성희롱성폭 력재발 방지종합대책’에따르면고충 심의위원회에서지난 2년간본청에서발 생해처리한성희롱및성폭력사건은13 건 ( 2018년 9건, 2019년 4건 ) 에이른다. 서울시가성희롱,성폭력없는성평등도 시추진계획을세우고, 시장의여성정책 을 보좌할 ‘젠더특별보좌관’까지신설 했던때다. 밖으로여성인권신장에목소리를내 왔던서울시가정작내부적으론성비위에 취약했다는것을보여준다.박시장이지 난해전국지자체최초로임명한젠더특 보등이정작제역할을하지못한게아니 냐는목소리도있다.20년간서울시에서 일한직원은“박시장주위에서정책에날 개를달아주고때론시장에게쓴소리를 해방향을잡아줘야할‘6층사람들’이제 역할을하지못한다는내부비판도있었 던게사실”이라고말했다.6층에는‘어공 ( 어쩌다공무원 ) ’으로불리는정무보좌 진의사무실이몰려있다.기자는박시장 성추행의혹관련사전대응정황을확인 하기위해젠더특보에연락을시도했으 나연결이닿지않았다. 박시장관련성추행의혹에대해“조 사 계획을 검토하지못했다”고 서울시 가 박 시장 사망 관련브리핑에서10일 밝히면서서울시는여성단체로부터역 풍을맞고있다.여성계는“박시장의성 추행의혹에대한 진상 규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서울시를 압박하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서울시는 과거를기억하고잘못을되풀이하지않 도록책임을다해야한다”고, 한국여성 민우회는 “서울시는진실을밝혀또다 른피해를막아야한다”고촉구했다.박 시장이세상을떠나면서성추행고소관 련경찰 수사는 공소권없음으로 종결 될예정이다.하지만시민단체들은이와 별도로서울시가표방한여성정책강화 를위해서라도책임있는모습을보여줘 야한다는주장이다. 서울시내부에서도 자성의목소리가 나온다.10년넘게일한시직원은“사내 게시판등직원들사이에서도‘이번사건 을그냥넘어가는건아닌것같다’는목 소리가있다”며“내부조직정비를위해 서도, 시가 시민사회성평등 문화 정착 을이끌어야할조직이란점에서도사건 의진상규명까진아니더라도남은문제 에대해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 가있다”고의견을전했다. 서울시가 두 달전내놓은 성희롱 성 폭력재발방지종합대책에는관리자의 책임강화는 강조됐는데, 관리자가 가 해자일 경우에대한 대응 방안은 보이 지않는다. 한여성직원은 “만약성추행 가해자가상급자일경우누구와어떻게 상의할지막막할것같다”고고민을털 어놨다. 양승준^박민식기자 성추행사전에인지도못하고 시장주변관리도사실상실패 “비서실성폭행사건두달만에$ 조직내성비위점검부실증명” 여성계“또다른피해막자”압박 市내부선“책임있는모습보여야” 고박원순서울시장을추모하기위해더불어민주당이제작한 추모현수막이12일서울여의도국회앞 도로변에걸려있다. 박시장이사망직전성추행혐의로고발된만큼해당현수막이피해자에대한 2차 가해가될수있다는우려가나온다. 뉴스1 30 D4 박원순 사망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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