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7월 15일 (수요일) D2 北, 대남 압박 강화 2020년6월15일월요일 북한이연일강경한언사를동원해대남 압박의수위를 높이는데대해중국은 “앞 으로상황이바뀌어대화국면으로접어들 면풀릴것”이라며한미양국에책임을 돌 렸다. 반면일본은 ‘내부결속용’으로평가 하면서도 “군사도발을 시사한 것”이라며 상당한위협으로인식했다. CCTV 등중국매체들은 14일“다음단 계의행동을취할것”이라는김여정북한노 동당제1부부장의전날 발언을 가감없이 보도했다.또‘남북연락사무소폐지’,‘북한 의보복’ 등북측주장을충실히인용하는 데주력했다. 다만 린하이둥 ( 林海東 ) 시사평론가는 “북한이대북전단지살포문제를들고나 온건핑계에불과하고실제로는남북경제 협력,특히개성공단가동재개를요구하는 것”이라고분석했다. 그러면서“상황이어느정도진정돼경협 논의가본격화하면북한의화가많이누그 러질것”이라고내다봤다.신종코로나바이 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확산으로1월이후 국경마저봉쇄해경제난이가중된북한이 끝없는대결국면으로치닫는데에는부담 을느낄수밖에없을것이란의미다.북한이 대외적으로일정한 성과를 내기위해경고 메시지의톤을높였다고보는것이다. 중국 정부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않 았다. 외교부는앞서12일싱가포르북미정상 회담 2주년을맞아“현재북미관계가교착 상태에빠진원인은미국이상응하는응답 을 하지않았기때문”이라며“ ( 미국은 ) 북 한의우려를해소하기위한행동에나서야 한다”고촉구했다.지금의긴장고조상황 에대해북한에책임을묻는것은적절치않 다는항의표시나마찬가지다. 일본언론들은북한이올해10월노동당 창건75주년임을앞두고주민들의불만단 속과내부결속강화차원에서대남압박과 위협의수위를높이고있는것으로해석했 다.이는얼마든지추가도발가능성이열려 있다는전망으로이어진다. 산케이신문은“2018년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하거나군사분계선 ( MDL ) 주변군사 력을 증강시켜남북간 긴장이고조될것” 이라고내다봤다.마이니치신문은“최근북 한의발언과행동은미국의관심을끌려는 의도와 함께내부 상황을 의식한엄포”라 고분석했다. 베이징=김광수특파원 도쿄=김회경특파원 中^日언론“개성공단재개요구하는것”“내부결속용”분석 中정부는별다른반응안내놔 북한의거듭되는대남·대미강경론에미 국도 경고 수위를 높이기시작했다. 북미 관계가 2년전 6·12 싱가포르정상회담이 전으로 회귀했다는 분석이이어지는 가운 데북한의무력도발 가능성에제동을 거 는도널드트럼프행정부의발언이잇따르 고있다. 미국무부는 13일 ( 현지시간 ) “북한의최 근 행보와 성명들에실망했다”면서“우리 는북한이도발을피하고외교와협력으로 돌아올것을촉구한다”고한국언론에밝 혔다. 그러면서“우리는 북한과 관여하는 노력에있어우리의동맹인한국과긴밀한 협력을계속하고있다”고덧붙였다. 이같은반응은북한이외무성대미실무 자를앞세워비핵화를 ‘개소리’라고비난하 며북미간비핵화협상에서의이탈가능성 을암시한 데이어김여정노동당 제1부부 장이대남 군사행동을 시사하는 듯한 담 화를발표한직후나왔다.앞서9일과 11일 에도북한당국에이례적으로 ‘실망’이라는 표현을반복사용했던미국무부는이번엔 실망의배경이북한의‘행보와성명’임을구 체적으로밝히면서도발을피하라는경고 성촉구까지한것이다. 크리스틴리신미국안보센터 ( CNAS ) 연 구원은이를북한이미국대선국면에개입 하지못하도록 상황 관리에나선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김정은 ( 북한 ) 정권은 선 거의해에북한문제가미국의최우선외교 정책이슈로재점화하기를바라고도발카 드를 꺼내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 WSJ ) 에밝혔다.앞서리선권북한외무상 이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미국을강도 높게비난한것등을 11월미 대선을겨냥한‘판흔들기’로보는것이다. 트럼프대통령의이날뉴욕주 ( 州 ) 에위치 한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졸업식연 설을두고도북한에경고성메시지를보냈 다는해석이나온다.북한을직접언급하진 않았지만, 미군의압도적인군사력우위를 특유의과장법으로 자랑하면서자국민이 위협받을경우즉각행동에나서반드시승 리하겠다고한것을두고서다.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의우호관계를강조해온 트 럼프대통령입장에선간접화법을통해무 력도발자제를촉구한셈이다. 미국 내전문가들 사이에선 사실상 북 미관계가 과거로 회귀했다는 비판적인평 가가 상당하다. 일각에선 북한이가을쯤 도발에나설 수있다는 우려까지나온다. 대표적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 CSIS ) 의빅터차 한국석좌는 “북한 비핵 화라는북미정상회담의목표측면에서우 리는 어떤 진전도 이뤄내지 못했다”면서 “정상간톱다운외교실패로다음대통령 은 더힘든 상황에처하게됐다”고지적했 다. 브루스 클링너헤리티지재단선임연구 원은“‘북한의핵위협은없다’는트럼프대 통령의발언은 모두 사실이아닌게됐다” 면서“11월대선을앞두고 10월쯤 북한의 기습도발이이뤄질수있다”고주장했다. 이런가운데트럼프대통령의대북경고 메시지가 국내의혼란·위기모면용이라는 지적도나왔다.워싱턴포스트 ( WP ) 는트럼 프대통령이성급한경제재개에따른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재확산 우려, 인종차별 반대시위대응과 관련한 군수뇌부와의갈등상황등에서“육사졸 업식축사를활용해혼란의한페이지를넘 기려한다”고 분석했다. 군 통수권자로서 의역할을 자신의정치적이익에이용한다 는비판이다. 김소연기자 美 ‘대선판 흔들려는 北’ 제동나섰다 국무부“최근행보^성명에실망 도발피하고외교^협력돌아와야” 선거이슈로북핵점화의도판단 행정부관리들경고발언잇달아 북미관계과거로회귀평가많아 “10월쯤기습도발가능성”관측도 北, 잇단대남비난^군사행동시사 13일미국뉴욕주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졸업식에참석한도널드트럼프대통령이졸업생대표로부터예도를선물받고있다. 웨스트포인트=로이터연합뉴스 육사졸업식참석한트럼프 일본정부가 ‘메이지일본의산업혁명유 산’을 홍보하는 전시시설에“군함도에서 조선인에대한 차별은 없었다”는 섬주민 증언을 다수 포함시켜한일 과거사 갈등 이재연될것으로보인다.2015년유네스코 ( UNESCO ) 세계문화유산 등재당시“정 보센터설립등강제노역피해자들을기리 는적절한조치를취하겠다”던국제사회와 의약속을뒤집는내용일색이기때문이다. 일본정부가14일일반공개를하루앞두 고국내외언론에공개한도쿄도신주쿠구 산업유산정보센터는입구에서부터군함도 ( 하시마탄광 ) 를멀티스크린으로보여주는 전시물이한눈에들어온다.그러나강제노역 과관련한전시는 2전시실일부와 3전시실 에만집중됐고전체전시물의10%정도에불 과했다. 특히문제는강제노역희생자들을 기리겠다는취지에전혀부합하지않는전시 내용이다.어린시절군함도에거주했던재일 조선인2세등의증언을토대로당시일본의 조치를일방적으로미화한것이다.실제로 “일을시켜야하는데왜때리겠느냐”,“조선 인들이우유를정기적으로배달시켜먹을수 있었다”등조선인노동자들이가혹한상황 에처했다는역사적사실과는정반대증언 들만가득했다.내달공개될섬주민출신36 명의증언동영상도거의비슷한내용으로 채워져있는것으로전해졌다. 센터에는대만 출신노동자의급여·상여 금봉투와명세서도전시됐다.일본인외에 조선·대만 출신노동자에게도정상적으로 급여를지급했음을뒷받침하려는의도다. 1938년국가총동원령과 1939년국민징용 령등을연대별로정리하고1965년한일청 구권협정전문도적어뒀다. 이는 2013년 9월유네스코 세계문화유 산등재심의당시일본정부의공식입장에 정면으로배치된다. 당시엔희생자를기리 는시설임을강조해놓고실제로는강제노 역을정당화하는 시설로치장했기때문이 다.실제일본은1940년대강제노역의역사 를제외하기위한꼼수에대해우리정부가 강력반발하자 “일부 시설에서많은 조선 인등이가혹한조건에서강제로노역했다” 고인정하며희생자를기리는정보센터설 치를약속했다.하지만센터개관으로확인 된건국제사회와의약속과달리자국에불 리한역사는지우려는의도뿐이다. 교도통 신은 “일본정부가 다수 조선인노동자들 이무도한 대우를 받았다는역사를 ‘자학 사관’으로 보고 반론하려는 목적으로 보 인다”면서“과거의사실을 덮으려는역사 수정주의를조장한다는비판을부를수있 다”고비판했다. 도쿄=김회경특파원 산업유산홍보시설전시물논란 “군함도조선인차별없어” 日,세계문화유산등재때 국제사회와약속뒤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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