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북한이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앞두고대남압박수위를한층끌어올렸 다. 12, 13일 이틀 사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리선권외무상, 장금철통일 전선부장, 권정근 외무성 미국 담당 국 장이 잇따라 메시지를 냈고, 군사행동 가능성까지시사했다. 문재인정부남북 관계가2018년이후2년만에최대고비 를맞았다. ★관련기사2·3면 북한은 13일 오후 김 제1부부장의 대 남담화를발표했다. 김제1부부장은청 와대를겨냥해“2년동안하지못한일 을 당장 해낼 능력과 배짱이 있다면 남 북관계가 이 모양이겠냐”며 불만을 표 출했다. 이어“머지않아쓸모없는남북공동연 락사무소가 형체도없이 무너지는 비참 한광경을보게될것”이라고압박했고, “다음번 대적(대남)행동 행사권은 군대 총참모부에 넘긴다”며 군사 행동 가능 성도언급했다. 김제1부부장이 4일대북전단문제해 결 촉구 담화를발표한 뒤 청와대가 11 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원회 를 열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북 한이 다시 추가 압박 경고장을 내놓은 셈이다. 북한은싱가포르북미정상회담2주년 인 12일부터 주말 사이 대외 메시지를 쉴새없이쏟아냈다. 일단리외무상이 12일오전 6시쯤“미국에치적선전보 따리를 주지 않겠다”며 대미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장 부장(12일 오후 11시50분)과 권국장(13일오후 2시20분)이각각대 남규탄메시지를냈다. 이후김제1부부 장(13일 오후 9시)이“남측과 확실하게 결별할 때”라며 쐐기를 박는 모양새를 취했다. 다만 김정은국무위원장의‘직 접 지시’형태는 아니어서 추후 정상간 대화재개여지는남겨뒀다. 정부는다급한모습을감추지않았다. 청와대는 14일 0시를조금넘겨정의용 국가안보실장주재로NSC 긴급화상회 의를개최했다.김제1부부장담화3시간 여만에신속대응에나선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회의에서) 현재한반도상황과향후대책을점검했 다”고밝혔다. 이어 이날 오전 통일부와국방부는 한 목소리로“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 고남북이합의를준수해야한다”는우 려 입장을 냈다. 원론적 메시지로 절제 된대응을한것으로풀이된다. 정부당 국자는“남북이‘말대말’대결구도로 가는건지양하자는게정부의생각”이 라고설명했다. 북한의군사행동경고는조만간실행 될가능성이높다.대북제재장기화와코 로나19 경제난으로 쌓인불만을 외부 로 돌려야 하는데, 미국보다 남측이 만 만한 대상이기 때문이다. 향후 개성공 단 연락사무소 철거, 서해 북방한계선 (NLL) 및 군사분계선(MDL) 일대도발 수순을밟아갈가능성이있다. 북한의 대남 압박에도 정부는 마땅한 대응책이없는상황이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정 부가정상간우애를바탕으로속도감있 게대응하되,엄중한경고와대화제의를 함께해야한다”고말했다. 김지현기자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2020년 7월 15일(수) D 김여정, 6 ㆍ 15 20주년앞두고결별선언 “다음대적행동,軍총참모부에넘겨” 리선권등과이틀간말폭탄릴레이 靑,金담화3시간후NSC심야회의 통일 ㆍ 국방부“남북합의준수해야” ‘주간한국’ 매주 10,000부 동남부 8개주 배포 北군사행동경고까지…文정부남북관계‘벼랑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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