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7월 16일 (목요일) D6 옵티머스 펀드 사기 “김재현인맥쌓기의키맨은 양호 前나라은행장” 수천억원대피해가예상되는펀드사 기를기획한 혐의로 구속된김재현(50)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대표의 ‘금융권인맥쌓기에결정적역할을했 던 ‘키맨은양호(77)전나라은행장이 었던것으로알려졌다. 특히김대중 노 무현정부 시절 재정경제부 장관을 두 차례나지낸이헌재전부총리가옵티머 스 자문단에합류하는 과정에도양전 행장이직접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옵티머스를둘러싸고제기되는정^관계 로비의혹의핵심인물로 양 전행장이 떠오르는모습이다. 15일옵티머스내부사정에밝은복수 의관계자들설명을 종합하면, 김대표 가 2017년이혁진(53)전대표를밀어내 고 회사 경영권을 장악하는 과정의주 요 고비마다양전행장이빠짐없이등 장했다.전직고위임원A씨는“양전행 장과이전부총리를함께만났을때,양 전행장이‘최근 옵티머스 자문을 맡고 있다.김재현이라는건실한청년이운영 하는회사다면서이전부총리에게옵 티머스를소개했다고말했다.이어“이 전부총리는양전행장을통해서(옵티 머스에)연결된게분명하다며“양전 행장의도움이없었다면김대표가혼자 서금융권에줄을댈순없었을것이라 고주장했다. 옵티머스 경영권 분쟁때이전 대표 를대리한변호인도양전행장의역할이 상당했다고 증언했다. 이승용 변호사 는“김대표가회사에들어올때부터양 호=최대주주라는구도가짜여있었고, 그에따라주식수를줄이는감자를진 행했다고전했다. 양 전행장은 뉴욕은행한국지사장, 미국로스앤젤레스(LA)한인은행인나 라은행장등을역임했다. 국제금융업계 뿐아니라 국내인맥도 두터우며,이전 부총리와는막역한사이로알려져있다. 옵티머스는이전 부총리뿐아니라, 채 동욱전검찰총장, 김진훈전군인공제 회이사장등이포함된‘호화자문단을 꾸렸는데, 이과정에서도 양 전행장이 주요연결고리역할을했다고한다. 실제로양전행장은김대표가 2017 년 6월옵티머스 대표로 취임한 지 3개 월뒤사내이사 및상근 회장직을 맡았 다.그러고는옵티머스주식14.9%를취 득해최대주주가 됐다. 본보가입수한 양전행장의투자확약서를 보면, 그는 2017년 8월감자(減資)완료조건으로 20억원을투자하는계약을옵티머스와 맺었다.투자조건으로는△주주총회를 통한감자결의△금융감독기관의감자 승인완료△금융감독기관의대주주변 경승인완료등을요구했다. 이후 20대1의감자가이뤄졌고, 2018 년 7월금융감독원은 옵티머스최대주 주를이전대표에서양전행장으로변 경하는안을승인했다.김대표의경영권 확보이후에도양전행장이도움을 줬 는지는구체적으로밝혀지지않았다.다 만 사업확장 과정에서그의존재가 최 소한 ‘후광 역할은했을것이라는해석 이많다. 하지만 양 전 행장은 “나는 검찰 수 사중인펀드사기와는무관하다며결 백을 강조했다. 그는 “논란이된 펀드 사건은 2019년중반부터시작된것으 로안다면서“나는 2018년5월이사직 을 사임한뒤, 비상근 고문으로만일하 며경영에관여하지않았다고선을그 었다. 대주주 변경을 요구한 투자확약 서에대해서도“금시초문이고날인한기 억이없다면서“서명은내것이맞지만, 서류에주민등록번호나날짜등이없는 걸로 볼 때위조된게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현주^정준기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 나19 ) 확산세가지속되는엄중한상황 에서고려대경영전문대학원원우 120 명안팎이대형연회장을빌려1박 2일 간춤판과술판을벌인것으로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소규모 집단감염 확산으로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 가연일모임자제를권고하고국민대 다수도인내하며동참하는와중에소 위‘사회지도층이라는인사들이불 필요한친목 모임을 강행한 것이어서 비난을피하기어려울전망이다. 15일한국일보취재에따르면고려 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 ExecutiveMBA ) 측은지난10일부 터1박 2일에걸쳐인천의한대형호텔 연회장에서120여명이모이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진행했다. 신종 코로 나로미뤘던연초행사를방역수위가 낮아진틈을타진행한것이다. 최고경영자과정은 학문 연구가 기 본인일반 대학원과 달리기업이직원 에대한투자개념으로학비를지원하 는비정규과정이다. 고려대EMBA 역 시10년이상직장을다니는중역이나 사업을영위하는사람들이‘원우라는 이름으로 동문이된다. 대학에는 또 다른 수입원이고, 원우들에겐인적네 트워크를 넓히는 곳으로 통한다. 이 번 행사도 친목 모임이다. 참석자는 EMBA 17~18기 80여명에고대교우 회40여명이참석한것으로전해졌다. ‘이런 시기에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 는 게적절치않다는 지적도없지않 았지만, 일부 원우들이“감염되면 책 임지겠다며강행한 것으로 알려졌 다. 행사에서는 120여명이한데모여 △술을 그릇에가득 담아 한 번에마 시는막걸리사발식을한데이어△어 깨동무를 한 채고대응원 춤을 췄고 △합창도했다.주요행사를마친뒤에 는각테이블에서와인과맥주등이오 가는술판이벌어졌고,아예호텔밖으 로나가인근 술집에서뒷풀이를이어 가기도했다. 방역수칙도 제대로 지켜지지않은 정황이포착됐다.특히마스크를착용 하지않은채실내합창과술자리가진 행됐다.이번행사를목격한한시민은 “호텔 측에서주최측에마스크를 착 용하고행사를진행해달라계속요구 했지만참석자중일부는말을듣지않 았다고전했다. 전문가들은사회적거리두기가1단 계이긴하지만, 수도권에서꾸준히확 진자가나오고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확산되고있는 상황에서 매우부적절한행사였다고입을모았 다. 고려대측은 “대학원공식오리엔 테이션은 3월에온라인으로이미진행 했고,이번에는 원우회차원에서진행 한것이라고선을그었지만,실제행 사 공지와 내용, 참석여부 등은 모두 고려대측에서도맡은것으로확인됐 다. 본보는대학측행사담당자와담 당교수에게수차례전화와문자메시 지등으로연락을취했지만답변을들 을수없었다. 신종 코로나가여전히진행되는 상 황에서대규모 모임이이어지는 데대 해공분이일고있다.앞서소상공인연 합회 ( 소공연 ) 가 지난달 걸그룹을 초 청해춤판워크숍을벌여도마에올랐 다. 논란이커지면서소공연회장이직 접나서사과했지만노동조합과비상 대책위원회등을 중심으로회장 사퇴 촉구운동이일고있다. 김진주기자 고유정2심도무기징역$의붓아들살해는무죄 전남편을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무 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 ( 37^ 사진 ) 에 게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이선고됐다. 또 항소심재판부는 의붓아들 살해혐 의에대해서는 원심과 같이무죄를 선 고했다. 광주고법제주재판부 형사1부 ( 부장 왕정옥 ) 는 15일제주지법201호법정에 서열린고유정의항소심선고공판에서 전남편에대한살해혐의에대해유죄를 인정해무기징역을선고했다.하지만의 붓아들 살해혐의에대해서는직접적인 증거가없다는이유 등으로 무죄를 선 고했다. 이날재판부는전남편살해혐의에대 해“중대한생명침해,잔인한범행방법, 피해자유족의고통등을고려해원심과 동일하게무기징역을선고하되, 범죄행 위에제공된차량 등 물건에대한 몰수 형을 추가적으로 부가 한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의붓아 들 살해혐의와 관련해 서는“검사가제출한간 접증거들만으로는피고인이범행을저 질렀다고보기에충분할만큼압도적으 로우월한증명이있다고볼수없어원 심과 같이무죄로 판단하고 검사의항 소를기각한다고판시했다.재판부는 쟁점이됐던의붓아들 A군의사망원인 에대해피해자가 사망전감기약을 복 용했고, 같은 또래의아이들에비해왜 소한점,친부도깊은잠에빠져있었고 평소잠버릇이있었던점등을고려했을 때아버지의다리에눌려사망했을가능 성등을완전히배제할 수없다고판단 했다. 김영헌기자 코로나 확산여전한데$ 120여명모여‘술판오리엔테이션’ 고려대최고경영자과정 대형호텔연회장서1박2일행사 어깨동무하고춤추며합창도 소공연‘춤판워크숍’이어빈축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사건수사^기소의적절성을가릴검찰 수사심의위원회소집을앞두고핵심피 의자인전직채널A 기자에대한구속영 장을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형사1부 ( 부장정진웅 ) 는 15일이동재전채널A 기자에대해 강요미수혐의를적용해구속영장을청 구했다.이전기자는 윤석열검찰총장 측근인한동훈검사장과의친분을내세 워, 신라젠대주주였던이철전밸류인 베스트코리아 ( VIK ) 대표측에게“유시 민노무현재단이사장의비리의혹을제 보하라며협박성취재를한혐의를받 는다. 수사팀은 2월 13일이전기자가 후 배기자와 함께부산고검을 방문해한 검사장과 만난 자리에서“신라젠사건 을취재중이다는사실을언급한녹음 파일등을핵심증거로보는것으로알 려졌다. 그러나이전기자와한검사장 은 “오히려상대편의공작에넘어간 것 이라며혐의를전면부인하고있다.검 찰안에서도이사건에강요미수혐의를 적용할 수있는지등을 놓고의견이분 분했다. 앞서서울중앙지검수사팀은이전기 자에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했으 나,대검은강요미수혐의성립에의문이 있다고 보아이사건을 전문수사자문 단에넘기기로했다.그러나서울중앙지 검이대검결정에반발해“수사 독립성 을보장하라고요구한데이어,추미애 법무부장관도사상두번째로장관지 휘권을 발동하며“현수사팀의독립적 수사를보장하라고지시했다. 이전대표측이자문단 소집결정소 식에‘맞불 성격으로신청하면서소집 이결정된수사심의위는24일이사건수 사를계속할지와기소여부를논의할예 정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최종처분 내 용을심의하고결정하기전까지수사를 정상적으로진행할예정이며,앞으로진 행될수사심의위일정에성실하게참여 하고의견을경청하겠다고밝혔다.다 만수사팀이수사심의위개최전에구속 영장을 청구하며수사 의지를 밝힌만 큼, 수사심의위결정과 무관하게이사 건이기소로이어질것이라는전망이우 세하다. 정준기기자 검찰‘검언유착’의혹채널A 기자 강요미수혐의로영장 옵티머스자산운용현장점검에나선유의동(마이크집중된이)미래통합당사모펀드비리방지및피해구제특별위원회위원장과위원들이15일서울강남구옵티머스자산운용사무실앞에도착해피해자들을만나고있 다. 연합뉴스 옵티머스전^현직관계자증언 “양호,이헌재前부총리만나 옵티머스자문맡는것밝히며 청년김재현이회사운영소개” 이헌재자문단합류도직접작업 최대주주^고문맡아‘후광’역할 양호“경영관여안해”결백강조 수사심의위24일기소여부논의 홈쇼핑업체에 한국e스포츠협회 ( 협 회 ) 후원을 강요한 혐의 ( 제3자 뇌물수 수 ) 로재판에넘겨진전병헌 ( 62^ 사진 ) 전 청와대정무수석이항소심에서집행유 예를선고받았다. 1심에서뇌물 혐의는 징역5년의실형을,기타다른혐의는징 역1년에집행유예2년을받았는데,유죄 를 받은 혐의중 대다수가 무죄로뒤집 히면서형이크게줄었다. 서울고법 형사1부 ( 부장 정준영 ) 는 15일전전수석에게특정범죄가중처벌 법상 뇌물 혐의에대해서징역1년에집 행유예 2년및벌금 2,000만원을, 협회 자금을횡령한혐의에는징역8월및집 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80시간 사회 봉사명령과 2,500만원추징금도부과 했다. 재판부는 롯데홈쇼핑으로부터 500 만원의기프트카드를받고 ( 뇌물 ) ,여행 경비등으로 쓰기위해협회자금을 빼 돌렸으며 ( 횡령 ) , e스포츠방송업체로부 터정치자금 2,000만원을받은혐의 ( 정 치자금법위반 ) 는 1심처럼유죄를인정 했다. 그러나 롯데홈쇼 핑에대한제3자뇌물수 수 혐의는 1심을 깨고 무죄판단했다. 비서윤 모 ( 37 ) 씨가 2015년 초 롯데홈쇼핑에 압력을 가해협회에후원을 하라고 요구한 것 은 맞지만, 제출된증거만으로는전전 수석이이사실을알았다고보기부족하 다는이유에서다.홈쇼핑측이윤씨의요 구가전전수석의뜻과같다고‘추측해 3억원을 후원했다는것이재판부의판 단이다. 재판부는 2017년 7월정무수석재직 당시기재부 공무원에게 e스포츠 활성 화에 20억원의예산 반영을 검토해달 라고한것또한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죄가성립하지않는다고했다. e스포츠 활성화는대통령의공약이라행정부차 원에서예산 반영을 요청한 것으로 보 이고,기재부공무원이이를강압적으로 느끼지도않았다는것이다. 윤주영기자 ‘홈쇼핑뇌물’전병헌항소심서집행유예로감형 국내 ‘코로나19’ 확진현황 ● 15일(수)0시기준,사망은오후11시기준 총환자 13,551 명 +39 전일대비 사망 완치 289 명 0 12,348 명 +66 검사중 23,297 명 -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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