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2020년 7월 17일 (금) B ‘위기의 항공업계’ 구조조정 카드 꺼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반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글 로벌항공사들을비롯해국적항공사들 이보릿고개에들어서면서생존을위해 안간힘을쓰고있다.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에게 코로나19 사태 후폭풍의 후 유증은 컸다. 먼저 국제선 운항률의 급 감 현상으로 급격한 매출 손실을 입은 것으로나타났다. 한국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국제 선 운항률이 20% 선에 머무른 대한항 공의2분기국제선여객수는19만458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4만 4,013 명에비해96.2%줄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2분기 348만 9,554명에서올해 2분기엔 12만 574명 으로 96.5%나 국제선 항공 수요가 크 게줄었다. 특히 국적항공사의 미주법인들은 5~6월어려운상황에서한국행항공권 세일이벤트를실시하면서항공수요반 등의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코로나19 국적항공사 이용객 96% 급감‘코로나 직격탄’ PPP·무급휴직 버티던 미주법인 비상경영 추진 델타 1만7천명 감원·유나이티드 45% 무급휴직 재확산으로 정체로 돌아서면서 반등의 불씨가커지고말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적항공사 미주법 인들은본국상황을주시하면서나름대 로생존을모색하고있다. 연방정부가 대출하는 급여보호프로 그램(PPP)을 받아‘생존 실탄’을 확보 해 운영 경비로 충당하는가 하면 직원 들이 차례로 돌아가면서 한달씩 무급 휴직을실시하고있는상황이다. 국적항공사 미주법인의 한 관계자는 “한국을 경유해 환승하는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항공권 취소 요구가 급증해 한차례곤혹을치뤘다”며“이번달부터 미주노선운항을확대하면서반전을노 렸지만 코로나 재확산에 위축된 상황” 이라고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적항공사 미주 법인들은본사의지침에따라비상경영 계획을마련하고있는것으로알려지고 있다. 업무가 중복되거나 유사한 부서를 통 폐합하는 조직 개편이나 미주 지역 내 지점 수를 축소하는 인적 구조조정과 함께 최악의 경우 보유 부동산 처분을 포함한물적구조조정도염두해두고있 다. 또다른국적항공사관계자는“코로나 19사태가상반기까지이어지면서매출 부족에 따른 긴축 경영에 허리띠를 졸 라매고있는형국”이라며“최악의상황 을상정하고구조조정계획을수립하고 있다”고말했다. 코로나19 사태를 비켜가지 못한 것은 글로벌항공사들도마찬가지다.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만 70억달러의 세전손실 을기록한델타항공은명예퇴직형태로 1만7,000명을 내보내기로 했다. 직원 9 만1,000명의 20%가까운규모다. 앞서 8일 유나이티드항공은 직원 3만6,000 명에게 10월 1일부터무급휴직으로전 환될 수 있다고 통보했다. 이는 유나이 티드항공 미국 내 직원의 45%에 달하 는규모다. 아예파산을하는항공사들도나타나 고 있다. 중남미 최대 항공사인 라탐항 공그룹과 아비앙카항공은 이미 지난 5 월에파산보호를신청한바있으며 아 에로멕시코도 지난달 파산을 선언하고 구조조정에돌입했다. <남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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