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7월 20일 (월요일) B3 부동산 ◇ ‘영역표시’하듯다른바이어방해 체육 강사 로라 갈리조(33)는 12채의 집을본뒤에이중3채에오퍼를썼다. 3 채 중에서도 처음 본 집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오픈 하우스에서 어처구니없 는 경험을 했다. 콜로니얼 스타일의 이 집은침실 4개, 욕실 2.5개로욕실과벽 난로, 에어컨, 지붕등이리모델링돼갈 리조부부의마음에쏙들었다. 오픈하우스에는갈리조부부외에50 대로보이는부부도방문했는데이부부 보다먼저방문한것이천만다행이었다. 이 50대 부부는 나중에 오는 바이어들 이 오픈 하우스에 못 들어오게 하려고 끝날 때까지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게다가자신들의차량을차고진입로 에 떡 하니 주차해 다른 방문자의 주차 까지방해했다고했다. 짐승들이영역표시를하는듯한행동 을한이부부는리스팅가격보다2만달 러를 더 써낸 끝에 결국 집을 차지하게 됐다. 결국 갈리조 부부는 다른 매물을 보러갔고거기서도역시지난번오픈하 우스에서본바이어들을만나게되자경 쟁심이발동하기시작했다. ◇ 매물품귀에웃돈경쟁재현 코로나 팬데믹에 모기지 이자율은 유 례없이낮은수준으로떨어졌지만바이 어들은대출기준강화라는새로운장애 물을만나고있다.갑작스러운경기침체 로대량실업사태가발생하자대출은행 들이 대출 고삐를 바싹 죄기 시작한 것 이다.올해초까지만해도하락세였던다 운페이먼트비율이다시오르기시작했 고 크레딧 점수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은행도늘었다.게다가부족했던매물은 팬데믹기간에더욱자취를감춰대출신 청은둘째치고매물찾기에혈안이된바 이어가더많다. 매물이 나오기만 하면 이것저것 따질 겨를없이오퍼제출을바로결정해야하 고구입경쟁이시작되면경쟁에서이기 기위해웃돈을제시하는현상까지재현 되고있다. ◇ 주택구입자40%구입경쟁경험 매물부족현상은코로나이전부터이 미주택시장의심각한문제로지적됐다. 최근주택착공과신축허가가증가했지 만당장쏟아져나오는수요를충족하기 에는역부족이다. 리얼터닷컴에따르면6월20일현재주 택재고는1년전보다약29%나빠진상 태다. 매물가뭄현상에올해주택구입 자들은대부분구입경쟁을뚫고승리한 구입자들이다. 한부동산업체가올해 1-5월사이주 택을구입한약 1,000명을대상으로실 시한설문조사에서약 40%가주택구 입과정에서적어도한차례이상구입경 쟁을치러야했다고이야기했다. ◇ 현금구매자가 ‘왕’ 첫주택구입자브렛-에실리워드는지 난 3주간무려 9채의집에오퍼를제출 했다.하지만번번이현금오퍼를제출한 바이어와의경쟁에서밀렸다. 워드는리 스팅가격보다높은가격에오퍼를써보 기도했지만결과는역시마찬가지였다. 아무리부지런히집을보고오퍼를제출 해도어디선가‘캐시오퍼’바이어가나 타나워드의노력을물거품으로만들어 버렸다. 워드는“주택 시장이 미친 것 같다”라 며“많은현금을모은사람이그렇게많 은지몰랐다”라고 USA 투데이와인터 뷰에서 혀를 내둘렀다. FHA 융자 사전 승인을받은워드는10번째오퍼를통해 드디어셀러와구매계약을체결했고 8 월초에스크로클로즈되기만을기다리 고있다. 최근 수년간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하 락세를 보였다. 클레버 리얼에스테이트 의조사에따르면2018년다운페이먼트 비율이 20% 미만인 바이어는 전체 중 약 40%로 10년 약 22%보다 약 2배나 증가했다.그러나최근코로나팬데믹기 간을거치며다운페이먼트비율상승현 상이다시나타나고있다. ◇ 안정적직업,높은크레딧도‘무용지물’ 아만다두셋과남편도최근내집마련 에나섰다가처참한주택시장환경에쓴 맛만보고말았다. 오하이오주콜럼버스에나온지하루 된매물에부부는서둘러오퍼를제출했 는데이매물에제출된오퍼는부부것 을포함, 모두 15건이었다. 부부는리스 팅가격보다1만달러를높게썼고감정 가차액도본인들이부담하겠다는공격 적인조건까지오퍼에포함시켜승산이 있을것으로기대했지만오산이었다. 셀러는 다른 바이어의 손을 들어줬고 두셋부부는이번오퍼제출경험을바 탕으로다음번오퍼경쟁부터는경쟁력 있는오퍼를위해노력할계획이다. 아만다는“나와남편은안정적인직업 을갖고있고크레딧점수도높은편”이 라며“하지만마땅한집을찾지못해아 직내집마련의꿈을이루지못하고있 다”라고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하 소연했다. ◇ 주택가격상승향후수년간 부동산업체레드핀에따르면‘세계보 건기구’(WHO)가코로나19를세계적 인전염병으로규정한3월11일이후저 가대주택의가격이급상승세를타기시 작했다. 저가대 매물에 대한 수요는 꾸 준히이어졌지만기존주택과신규주택 등매물공급이좀처럼이뤄지지않았기 때문이다. 레드핀은3월31일기준전국 의저가대주택의가격은1년전대비약 5.5%상승했다. 저가대주택가격이가장많이오른지 역은뉴저지주의뉴마크지역이다.뉴마 크 저가대(상중하로 나눴을 때 가장 낮 은가격대) 주택의중간가격은약 21만 1,281달러로1년전대비약14.7%나폭 등했다.필라델피아,디트로이트등의대 도시에서도저가대주택가격이전년대 비약 13%이상폭등현상을보이고있 다. <준최객원기자> 매물 가뭄에 내집마련 경쟁 더 심해졌네 코로나19 사태로모기지이자율은나날이떨어지고있지만바이어들은주택구입에 더어려움을겪고있다. 이자율이낮아져주택구입비용이떨어진것처럼느껴지지 만대출기준이강화돼낮은이자율은그림의떡에불과할뿐이다. 오히려주택매물수준이코로나팬데믹이전보다더감소, 근래몇년간보기드문구 입경쟁이바이어들의애를태우고있다. 셀러들이집을내놓기를꺼리는경향이나타 나면서생긴현상이다. USA 투데이가최근내집마련을위해고군분투하는바이어 들의실상을알아봤다. ■ 이자율하락겹쳐주택구입경쟁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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