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7월 20일 (월요일) D3 정치 “국회에서잡일은여자들일이라는 말을 공공연히하는 사람들이아직도 있어요.” ( 10년차국회의원비서관A씨 ) “너는골반이넓어서애잘낳겠다같 은 성희롱 발언을여전히들어요.” ( 3년 차국회의원비서B씨 ) 고박원순전서울시장의권력형성추 행사건을바라보는국회보좌관 ·비서 관·비서들은착잡함을토로했다. 박전 시장 사건이후 한국일보는 국회남녀 보좌진7명을인터뷰했다.이들은한목 소리로 “서울시에서벌어진일이남일 같지않다”고했다.안희정전충남지사, 오거돈전부산시장,박전시장등광역 지방자치단체장이연이어일으킨성추 문이일부제왕적자치단체장들의우발 적비행이아니라는것이다. 박 전시장 사건은권력자들이여성 을비롯한약자를얼마나 깔보고 무시 하는가를 드러낸 파편에불과하다고 인터뷰대상자들은입을모았다.자치단 체장이제왕처럼군림하는지자체보단 조금 낫겠으나, 국회역시성차별·성폭 력의안전지대가아니라고도했다. 국회 보좌진의인적 구성부터 남성 중심적이다. 19일 국회사무처에 따르 면, 국회보좌진 ( 4~9급 ) 2,214명중여 성은 664명 ( 30% ) 에불과하다.여성보 좌진 중 48.9%는 8, 9급의 하위직이 다. 반면남성보좌진중 8, 9급비율은 15.3%였다. 3년차여성비서C씨는“국회의원1명 당 배치되는 보좌진 9명중여성이1명 뿐인의원실이적지않고,그나마여성은 9급비서인경우가대부분”이라고말했 다. 9급 비서는 통상 의원실 방문인안 내,전화응대,우편물정리등을담당한 다.커피타고간식챙기기를 9급비서 에게전담시킨의원실도여전히꽤있다. 이런분위기속에 8, 9급여성비서들 은여전히존중받지못한다. C씨는 “치 마입고출근한날남자친구랑좋은곳 에가서자나봐라는얘기를듣기도했 다. 하지만 폐쇄적인국회문화 때문에 문제삼기도어려워속앓이만 한다”고 말했다.신입여성비서들의외모평가가 비밀리에공유되기도한다. 여성보좌진은아무리큰꿈을품어도 만년비서취급받는경우가많다.국회 의원입법·정책보좌업무는경력이나나 이등과 무관하게남성몫으로 돌아가 곤한다.여성비서D씨는 “정책업무를 하고싶어국회에왔는데, 3년이지나도 록경험도해보지못했다”면서“국회경 력이비슷한남자동료비서가정책질의 서를쓰는걸보면부럽기까지하다”고 한숨을쉬었다. 30대 초반의남성비서E씨의얘기. “ 총선 을 비롯한 선 거때는 유권자들이 좋아한다면서여성보좌진을 선호 하지 만,의원이 재선 , 3 선 이이상이되면이런 저 런이유로여성들을해고하는경우가 많다.”실제 21대국회의4급보좌관 중 여성은7.7%에불과하다. 여성보좌진이유 난 히무 능 해서라기 보다의원회관의유리 천 장이그만 큼 두껍 기때문이다.정치다 양 성 확 대를위 한여의도 유리 천 장 깨 기 운 동이언 론 과시 민 사회를중심으로 수십 년 째계 속 되고있지만,그 수혜 를 누린 건오직여 성의원들이었다. 박전시장사건이후여의도에 선 여성 보좌진을 뽑 지말자는 펜스룰 도공공 연히언급되고있다. 특 히의원 수 행비 서를대부분남성에게 맡 기는건의원의 정치인 생 을 염 려하기때문이 란 다. “ 술 마신의원이여성비서를대상으로사고 를 칠 까봐여성에 겐웬 만하면 수 행이나 정무보좌를 맡 기지않는다” ( 여성비서 관 F 씨 ) 는것이다. 양진하^조소진기자 “‘골반넓어애잘낳겠네’ 성희롱다반사$국회도시한폭탄” “박원순사건이내일처럼느껴져 권력자들의약자무시드러내” “잡일은여자들몫”발언공공연 여성보좌진절반이8,9 급하위직 朴시장사건이후‘펜스룰’도만연 의원보좌진 7명인터뷰 문 재 인대통 령 이고박원순전서울시 장의성추행사건이터진 9일이후약 열 흘째침묵 하고있다. 오거돈전부산시 장과안희정전충남지사의성폭력사건 때도 문 대통 령 은입장을 내지않았다. 문 대통 령 은 대 선 기간 페미 니 스트 대 통 령 이되겠다고약속했다. 그런문대 통 령 이여당발권력형성폭력사건을외 면하는것을 미 국C NN 방 송 이 꼬집 기 도했다. 청와 대 참 모들은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한기자들의질문에이리 저 리 답변 을 피했다.“ 청와 대차원의입장발 표 가 필 요하지않다” ”별도로 드 릴 말 씀 이 없 다” ”서울시가 민 관 합 동진상조사단을 구성해진상을 규 명하겠다고발 표 했으 니,조사 결 과를지 켜볼 때다”등의 답변 이전부였다. 청와 대이 름 으로피해자를 위로하고성폭력문화에우려를 표 하는 수준 의원 론 적언급도하지않았다. 철 저 한 조사를 당부한다는 의 례 적 주 문 도 없 었다. 외신도문대통 령 의 침묵 을 주 목하고 있다. C NN 방 송 은이 달 16일한국대 통 령 은 페미 니 스트 를자 칭 한다.그러나 정치적동지 2명이성 범죄 로 기소 됐 다 는제목의기사에서“ ( 문대통 령 의 침묵 이 ) 대중을 더 분 노 하게만 든 다”고지적 했다.C NN 은박근 혜 전대통 령 이2013 년 미 국순방 중인 턴 을성추행한 윤창 중당시 청와 대대 변 인을대신해공식사 과한 사실도 덧붙 였다. 문대통 령 은 16 일 국회 개 원연 설 에서도 박 전시장 등 의성폭력문제를 거 론 하지않았다. 18 일“8 월 14일은 택 배 없 는날이다.기사 님 들 재 충전을응원해 달 라”는 글 을 페 이 스북 에 올렸 지만,정 작열흘 전에발 생 한박전시장사건은언급하지않았다. 문대통 령 은 버닝썬 사건, n번 방성착 취사건은 물 론 이고 장자연사건, 김학 의전법무부차관사건등국 민 적공분 을일으킨성폭력사건때마다직 접 나 섰 다.문대통 령 이이 번엔침묵 을이어가 는 것은정치적고려에치우 져 있기때 문이라는게정치권의중 론 이다. 문 대 통 령 이성폭력사건을 계 속회피하면,이 미 이 탈 조 짐 을보이는여성과 젊 은 층 이 급속도로 등을 돌 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 된 다. 이동현기자 강민석 ( 사진 ) 청와 대대 변 인이 최 근 사의를 밝힌 것으로 19일 확 인 됐 다. 올 해 2 월 대 변 인에 임 명 된 지불과 5 개월 만이다. 강 대 변 인은 본 인의말실 수 로 정부 부동산 정책불신을 초 래 한 것을 책 임 지는차원에서지 난 17일사 표 를 냈 다고 복수 의 청와 대관 계 자들이전했다. 다만 노영민 대통 령 실장이 강 대 변 인사 표 를 즉각 반려해거취 변 화는 당분간 없 을것으로 알 려 졌 다. 강 대 변 인은17일오전 노 실장에게대 변 인직을그만 두 겠다는 뜻 을 밝 히고 곧 바로업무에서물러 났 다.이에문 재 인대 통 령 의 한국 판 뉴딜 그 린 에너지 현 장 ( 전 북 부안서남권해상 풍 력 단지 ) 방문일정은 윤 재 관 청와 대부대 변 인 이대신 수 행했다. 강 대 변 인은 노영민 실장의 ‘똘똘 한한 채’논란 을일으킨당사자다.이 달 2일 강 대 변 인은“ 노 실장이 집 2 채 중서울반 포 아파 트 를 팔 것”이라고발 표 했다가 50 분만에“ 노 실장이 팔 기로한건충 북청 주 시아파 트 ”라고정정했다. 노 실장이 오 랫 동안비어있 던청주 아파 트 를이 미 급 매 물로내 놓 았고자녀가실거 주 중이 던 반 포 아파 트 는차차처분하기로한것 이 청와 대내부에공유 된‘팩트’ 였 음 에도, 강 대 변 인의순간적착오로파문이커 졌 다. ‘ 대통 령 실장마 저강 남 집 을지 키 려하 면서국 민 들에 겐 무조건 집팔 아라,사지 말아라하 느냐’ 는분 노 로 번졌 다. 청와 대 한관 계 자는 본 보통화에서“ 강 대 변 인이 그날의실 수 로마 음 의부담이워 낙컸던 것으로안다”고전했다. 문대통 령 이 참 모를 쉽 게바 꾸 는 스 타 일이아 닌 데다 노 실장이 강 대 변 인을일 단지 키 기로했지만, 강 대 변 인에대한 청 와 대내부분위기는그다지우 호 적이지 않다.언 론 인출신인 강 대 변 인은신 종코 로나바이러 스감염증 ( 코 로나19 ) 사 태 초 기중국인입국금지에실 익 이 없 다는 점 을 설 명하는과정에서정부통 계 자료를 잘못해 석 해 혼선 을 빚 었다. 또 문대통 령 의발언을실제취지 와 다소어 긋 나게전 달 해 청와 대 참 모들사이에서 논란 이되 기도했다. 강 대 변 인은19일 청와 대로출 근했다고한다. 이동현기자 박원순사건에열흘째침묵하는‘페미니스트대통령’ ‘노영민아파트매각’말실수한강민석대변인사표내 靑, 우려^위로원론적언급도안해 외신“침묵으로대중더분노”지적 여권내에선지지층이탈우려제기 노대통령실장즉각반려조치 주변“그날일로마음에큰부담” 잦은실수로靑여론은비우호적 여성의당당원들이지난 16일서울중구국가인권위원회앞에서기자회견을열어서울시청내성희롱행위전반에대한전수조사에나설것을인권위에촉구 하고있다. 뉴스1 ☞1면 ‘이인영출판비부정수급 의혹서계속 이에대해하 승수세 금도 둑 잡아라대 표 는이날 “정치자금으로 사 용 하고처 리한 항 목을다시국회사무처에제출해 정책 개 발비를타내는것은 세 금을부정 하게 수 급하는 고질적관행”이라고 비 판 했다.이후보자 측 은한국일보에“실 무진착오가있었다” 며 “중 복된 내 용 은 확 인해비 용 을반 납 하겠다”고말했다. 해당 출 판 사가 2010년부터이후보 자를 비롯해 민주 당과 밀 접 한 관 계 를 맺 어왔다는 점 에서 또 다 른 의 혹 도제기 된 다. 해당출 판 사는 2010년지방 선 거당시 민주 당공식 홍 보대행사를 맡 았 던 것을 시 작 으로 각종 선 거때마다이후보자 를비롯한여권인사의공보물을여러차 례 제 작 해왔다. 특 히2017~2019년사이 해당 출 판 사가 해마다이후보자의 저 서3권 ( 각각 1,000~2,000부 ) 을 출 판 했 지만,이과정에서출 판 비 용 이나인 세 가 오고간 흔 적을 찾 아 볼수없 다. 통상적 인 저 자 와 출 판 사사이의관 계 를 벗 어나 있는것이다. 이에대해이후보자 측 은“출 판 비 용 은출 판 사에모 두 지불했고 계 좌이체내 역도있다” 며 “ 판매할 목적이아 닌 기 념 용 책이라정식 작 가처럼인 세계 약을하 지않은것”이라해명했다. 지성 호 의원은“정치자금으로지출한 내역을국회사무처 예 산으로중 복청 구 한 행위에대해법 규 위반 사 항 이 없 는 지, 책을출 판 하 며 인 세 를받지않은것 에대해서도 청탁 금지법위반소지가 없 는지등을 23일인사 청 문회에서면밀히 검증할 것”이라고말했다.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