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7월 21일 (화요일) D6 수돗물 유충 사태 확산 전문가 “수돗물 유충, 고도정수시설 관리부실때문” 인천시수돗물에서발견된깔따구 는파리목곤충의하나로유충은지렁 이,성충은모기와비슷하게생겼다.수 도꼭지, 호스 같은 습기가 많은 곳에 알을낳아기존에도수돗물에서벌레 가나왔다는민원을유발했던곤충이 다. 20일환경부에따르면깔따구 유 충은 1~2㎜, 성충은 2~20㎜길이로저 수지, 강, 바닷물등거의모든종류의 물에서서식한다.1급수맑은물에서4 급수까지수질에따라서식하는종류 도다양하며보통수온이상승하는늦 봄과여름사이에저수조,수도꼭지,호 스등정체된물에알을낳는다. 그렇다 보니이전에도 깔따구성충 이외부에받아놓은물통이나연결호 스등에산란을해마치수돗물에서벌 레가나온것처럼오인,민원이왕왕발 생했다. 그러나이번처럼수돗물공급 과정에서유충이발생,이유충이가정 에서까지발견된사례는드물다. 환경부관계자는소규모간헐적인 유충발생은저수조청소,배수지관리 를 소홀히할 경우 발생할 수는있으 나,인천시와같이수돗물을공급받는 다수의주택에서유충이발생한 사례 는 통상적이지않다고 설명했다. 환 경부는 인천시의경우 공촌정수장에 설치된입상활성탄지에서번식된깔따 구유충이수도관을통해가정으로이 동한것으로추정하고있다.최근인천 시가정수장입상활성탄지에서발견한 깔따구유충과가정에서나온유충의 유전자를분석한결과,동일한것으로 확인됐다. 입상활성탄지공정은 수돗물의맛, 냄새, 미량의유해물질을제거하기위 한 작업으로, 본래표준정수처리공정 ( 혼화→응집→침전→여과→소독 ) 중 여과와소독공정사이에이뤄진다.입 상활성탄지공정은보통오존처리와 함께실시되는데, 공촌정수장은 오존 처리도입을위한공사가끝나지않아 지난해9월부터입상활성탄지공정만 우선도입한상태였다. 환경부관계자는통상적으로오존 처리를하면대부분의유기물은다산 화해서없어지는데공촌정수장은 이 과정이없었다며정확한 원인은현 재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에 입상활성탄지공정을 운영하고있는 정수장은 44곳으로,공촌정수장은민 원발생이후입상활성탄사용을중단 하고, 원래대로 표준처리공정만 운영 중이다. 인천시와한강유역환경청은공동으 로원인조사반을구성해지난 18일부 터현장 조사에착수했다. 조사를 마 치는대로유충발생원인,정수시설의 안정성확보방안,재발방지대책등을 내놓는다는계획이다. 송옥진기자 인천에서시작된수돗물 유충의심 신고가전국에서잇따르고있는가운데,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정수장 내고 도정수처리시설이제대로 관리되지않 았을가능성을제기했다.지난 9일인천 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경기, 충북 등 에서유충 의심신고가 이어지고 있지 만,정확한 발생원인은아직나오지않 고있다. 구자용 대한상하수도학회장 ( 서울 시립대환경공학부 교수 ) 은 20일본보 와의전화통화에서고도정수처리시설 내활성탄여과지가폐쇄형이라하더라 도유지^관리를위해서는사람들이드나 들수밖에없는공간이라며이과정에 서깔따구성충이유입됐을수있다고 말했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물을 숯 ( 활성탄 ) 이나 오존에접 촉 시 켜 냄새등 을없 애 는시설로,폐쇄형도유충유입 을원천 봉 쇄할수없다는것이다.실제, 공촌정수장과 달 리고도정수처리시설 이폐쇄형인부 평 정수장에서도 죽 은깔 따구유충이발견된바있다. 유충은 염 소 소독으로 사라지지않는것으로 파 악 됐다. 한국수자원공사사장을지 낸 최계운 인천대명 예 교수는깔따구유충은늦 봄에서여름 사이원수,정수장, 배수지, 가정의물 탱크 어 디 서나있을수있다 면서도활성탄여과지에서유충이발 생했고,그것이가정집까지 갔 다는것은 수계관리가제대로되지않았다는 뜻 이라고 말했다. 최교수는 또 활성탄 여과지에서방충 망 설치등관리를 잘 했 다면이번일은 발생하지않았을것 ” 이 라며배수지나물 탱크 같은곳에서알 형태로들어 갔 다가가정집 샤워 기 필 터 등에서 잔 류했다가부화했을가능성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필요 가있다고지 적했다. 시민단체는 고도정수처리시설에대 한인천시의미 숙 한운영을사태원인으 로 꼽 았다.수돗물시민 네트워크 는이 날 보도자 료 를 통해공촌정수장은 활성 탄여과지만 거 쳐 물을 내보 냈 는데, 수 온이상승하는여름 임 에도 불 구하고여 과지 세척 주기가 10일이상으로길었던 것이문제라고주장했다.이단체에따 르면여과지 세척 주기는여름 철 의경우 통상 3 ~ 5 일이다. 독고석수돗물시민 네트워크 공동대 표는작 년붉 은수돗물사태에이어이 번유충 문제로 수돗물에대한 시민들 의신 뢰 는바 닥 으로 떨 어 졌 다며환경 부는상수도공 무 원의전문성과정수장 수질 감 시를더 욱 강화해 야 한다고지 적했다. 지난 9일인천서구에서처 음 신고된 유충수돗물의심사례는19일오후 6 시 까지1 66 곳으로 늘 었다.이중공촌정수 장수계가 1 6 0곳, 부 평 정수장수계가 6 곳이다. 이환직기자 깔따구, 여름철저수조등에산란$수돗물민원유발‘단골’곤충 19일서울중구의아파트욕실에서발견된유충. 연합뉴스 유충은지렁이, 성충은모기닮아 1~4급수거의모든물에서식 수도관타고이동은드문사례 수돗물에서유충발견신고가잇따르면서생수수요가늘고있다.20일서울의한대형마트를찾은고객이식용생수를카트에 담고있다. 연합뉴스 불티나게팔리는생수 <활성탄·오존으로냄새없애는과정> 활성탄여과지에서유충발생 폐쇄형도유충유입봉쇄못해 방충망설치등관리부실추정 시민단체“인천공촌정수장 오존소독없이활성탄처리만 활성탄여과지자주세척안해” ☞1면 ‘수돗물 유충 공포’에서계속 만일일 련 의급수과정에문제가있었 다면해 당 민원인 뿐 만아니라해 당 오 피 스 텔 내다 른세 대에서도유충이발견되 는게상식적이지만,이 날 오후 4시까지 다 른세 대의추가민원이전 혀 없었다는 게시의설명이다.이 날 환경부와수자원 공사가 뚝 도아리수정수 센 터의입상활 성탄지 ( 흡 착현상을이용한오 염 물질제 거장치 ) 를 추가로정 밀 조사한 결과에 서도이상이없는것으로확인됐다. 이에따라서울시는수도관이아니라 배수로를통해벌레가들어왔을 개 연성 을 포 함해수도관이아 닌 외적 요 인으 로 유충이나왔을 가능성에 무 게를 두 고있다. 해 당 오 피 스 텔 관리소장이현 장에나간 서울시관계자들에게 샤워 실배수로 ( 배수 트렌 치 ) 가 깨끗 하지않 아 벌레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있 다며한 달 전에도유사한벌레가발 견된사례가있으며배수구에물이고여 있던곳에서벌레가생겼을가능성이있 다고설명한대목도이같은분석에 무 게를 싣 고있다. 경기파주 ( 19~20일 5건 ) 와부산 ( 14 ∼ 19일 11 건 ) 등다 른 지역에서도수돗물 에서유충이발견됐다는신고가잇따 랐 지만,인천처럼정수장에서가정집수도 로유충이배 출 된것으로추정되는사례 는아직없다.충북청주에서도아파 트 수돗물에서유충이나왔다는 글 이온 라인에서확산했지만,청주시가청주정 수장과해 당 아파 트 수돗물등을 검 사 한결과유충은발견되지않았다. 전문가들은번식기인여름 철 을 맞 은 깔따구가 배수관을 따라 거 꾸 로 올 라 가거나 물기가있는 곳에알을 낳아 번 식했을가능성도제기한다.실제로신고 자들은 세 면대나 싱크 대, 욕 실, 고 무 통 등에서유충을 발견했다고전했고, 샤 워 기 필 터안에서 봤 다는경우도있었다.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관계자는 “ 깔 따구성충은물기가있는곳이면어 디 든 알을낳고, 하 루 만에부화한다며 “ 수 돗물을받아서사용하는경우는깔따구 가번식하기 딱좋 은환경 ” 이라고말했 다.그는이어 샤워 기 필 터도습기가많 은화장실에서보관하다교체했다면깔 따구가 필 터에알을낳아 샤워 기에서유 충이나 올 수도있다고 덧붙 였다. “배수관올라가알낳기도 수돗물받아놓고사용말아야”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