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7월 22일 (수요일) A10 특집 글로벌 숙박 공유 업체인‘에어비앤비’와 관련한 호스트와 고객들의 불편 사례가 증 가함에 따라 이를 대체하는 플랫폼들이 속 속나오고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자신이 소유한 런던의 아파트를대여하고있는빅토리아오코넬은 지난2017년이집을대여한한남성이집에 사람들을불러파티를열고집내부를파손 하고 기물을 훔쳐가며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을겪은적이있다. 좋은호스트였다는말만남기고사라진이 고객을 통해 오코넬은 보다 안전한 방법으 로 호스트와 고객을 이어주는 플랫폼의 필 요성을느꼈다. 오코넬이 올해 초 창업한‘고라이틀리’ (Golightly)는여성을대상으로한초대전용 숙박공유플랫폼이다. 오코넬은“고라이틀리는 호스트와 숙박 대여 고객간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 이다”며“고라이틀리를이용하는모든고객 은 자신들의 지인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 지 인은또다른지인들과연결되어있다. 여성 고객이내집에머무른다면좀더안전하다 고느껴이와같은플랫폼을개발하게됐다” 고밝혔다. 에어비앤비는 12년 전 첫 발을 내딛은 뒤 숙박공유업계에서유일무이하게성장세를 기록한곳이다. 에어비앤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비상사태이후숙박대여고객 들을대상으로취소및환불규정을완화했 으며이는곧호스트들이다른플랫폼에눈 길을돌리게된계기가됐다. 그러나대부분의신생업체들은코로나시 대생존방법을강구하는것을비롯해플랫 폼규모에대한고민도하지않을수없다.일 례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숙박 대여 리스트 를 검색하게 되면 에어비앤비는 최근에 개 설된 숙박 검색 사이트‘지보우 다이렉트’ (Zeevou Direc)와 비교해 300배가 더 많은 리스트를보여주고있다. 조셉 디토마소 여행 전문업체 올더룸스 (AllTheRooms) 총책임자는“많은 업체들 이에어비앤비에맞선플랫폼을내놓고있지 만 고객들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정도 의숙박리스트를확보하는것이최대의난 제다”고내다봤다. 여러가지 한계에도 불구하고 각자만의 특 성을 내세운 숙박 공유 플랫폼들을 소개한 다. ■ 고라이틀리 -지난 1월부터서비스를시 작한 고라이틀리는 사업의 첫 단계를 내딛 자마자코로나19비상사태를맞이했지만이 기간동안 30%의성장을보이며미국과유 럽을 비롯해 아르헨티나와 이스라엘, 남아 프리카등지에위치한590여개호스트리스 트를 확보했다. 리스트 가격대는 1박에 80 달러의캘리포니아코로나도의중세양식아 파트 스튜디오부터 1,000달러의 아일랜드 대저택까지다양하게형성되어있다. 현재 2,500명의회원이활동중인고라이 틀리는신규회원가입을기존회원의추천을 통한방식으로만받고있다. 이는친구의친구끼리만연결되어있는네 트웍을형성하기위한고라이틀리의방침이 기도하지만, 회원과연결되어있지않은여 성이 회원 자격을 심사하는 직원을 추천인 으로삼아가입신청을하는방법도존재한 다. 모든 회원과 직원들은 트랜스젠더 여성을 포함해 여성으로만 구성되어 있지만 숙소 이용객은 다른 성별을 손님으로 대동할 수 있다. 회원가입비는100달러이지만코로나 19 팬데믹기간동안가입비를면제하는행 사를진행중이다. 고라이틀리의숙박호스트심사는호스트 신청 내용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직 원들이현장또는가상방문방식으로진행 된다. 회원들은 고라이틀리의 시스템이 다 른 서비스에 비해 보안성이 높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 코알라 - 휴양지리조트를소유하고있는 호스트들을 위해 개설된 플랫폼‘코알라’ (Koala)는대부분의호스트리스트가힐튼, 매리엇브랜드의숙소로숙박내다양한편 의 시설이 갖춰져있고 청결도가 보장된 숙 소들이기 때문에 코로나 시대에 이용객들 이보다마음편하게이용할수있는서비스 임을강조하고나섰다. 마이크 케네디 코알라 창업자는“코알라 는 호텔 수준의 신뢰도와 에어비앤비 수준 의 숙박 공간을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호스트가 가격을 직접 책정하는 만큼 가끔 시세에비해파격적인가격으로대여할수도 있다”라고소개했다. ■ 마이플레이스 - 마이플레이스(MyPlace) 는 호스트들이 숙박 시설로 여비를 마련하 는 것에 초첨이 맞춰져있는 여타 숙박 공유 서비스와달리호스트의친구, 가족, 친구의 친구 또는 가족들에게 대여하는 서비스로 주목을끌고있다. 호스트는가족에게무료로숙박을대여하 거나 친구의 친구에게 렌트비를 충당할 만 큼의 금액으로 대여하는 등 숙박비용을 유 동적으로설정할수있다. 마이플레이스공동창업자인잭벨과라빗 차울라는 호스트가 자신들과 연결되어 있 는사람들만이용할수있는시스템을내세 우며지난3월베타서비스를시작했다. 약 2,500명의회원으로구성되어있는이 서비스는 현재 미국, 호주, 코스타리카, 멕 시코, 스페인등지의리스트를확보하고있 다. 잭벨은“자신의범주안에있는사람들만 이용할수있도록하는것은회원들이안심 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마이플레이 스의최우선목표이기때문”이라며“현재는 공동창업자들과연결되어있는사람들만서 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올 연말까지 신규 가입자들이 자신의 그룹 안에서 숙박을 공 유할수있도록시스템을마련하는것이목 표”라고말했다. 라빗 차울라는“에어비앤비는 호스트가 자신의 자산으로 최대한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초점이맞춰져있다면마이플레이스 는 수익 목적보다 호스트의 친구들이 서로 숙박을편하게이용할수있게만드는것이 특징”이라고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에어비앤비 본사. Jason Henryⓒ2020 NYT 고객은내집같이편하게 호스트는믿을만한고객을…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고객 불편 사례 급증… 대체 플랫폼 속속 등장 고라이틀리, 기존 회원 추천받아야 신규회원 가입 허용 코알라, 휴양지 리조트 소유 호스트들 위해 개설 마이플레이스, 호스트의 친구·가족·친구의 친구 등에만 대여 도쿄에서 에어비앤비 숙박 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애슐리 스레드골드와 트레이시 노스콧은 코로나 19 비상사태로 숙박 예약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Loulou d’Akiⓒ2020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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