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정부가증여취득세를올리기전에증 여하겠다는문의가많아요.자녀와배우 자는 물론이고, 부모나 무주택자 형제 까지동원해증여를할것같습니다.” 21일 시중은행의 한 세무사는‘7·10 부동산대책’이후서울강남다주택자 들의 대응 분위기를 묻자 이렇게 답했 다. 주택 보유나 양도 모두 세금부담이 커졌지만, 어쩔 수 없이 집을 팔겠다는 움직임은감지되지않는다는얘기다. 서초구반포동의A공인중개사대표는 “강남 아파트는 가장 수익률 높은 투자 상품이자여간해선떨어지지않는안전 자산”이라며“계속오를것이란믿음이 있으니세금을많이내더라도남에게팔 지는않겠다는것”이라고설명했다. ★관련기사3면 고가주택을 여러 채 보유한 이들에게 ‘세금폭탄’을내리기로한 7·10 대책이 발표된지 2주차에접어들었지만이번 에도시장분위기는정부기대와다르게 흘러가고있다는지적이나온다. 고가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지역에는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수요는 되레 강 해져호가가사상최고수준까지올라간 곳이 늘고 있다.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방침이강남그린벨트해제와재건축규 제 완화 기대감으로 이어져 집값이 들 썩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강남 집 값을잡겠다고내놓은대책들이오히려 ‘강남불패’의아성을공고히해주는,역 설적인상황이수년째반복되면서전문 가들은보다근본적인해결책의필요성 을제기하고있다. 21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주택 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와 서 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강남 3구’주 택가격(13일기준)은한주전보다각각 0.52%, 0.46%, 0.9%씩상승했다. 6·17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달 15일부터 누 적 상승률은 1.95%, 1.24%, 2.94%로 올라간다.강남일부지역을토지거래허 가구역으로지정했음에도인근으로매 수세가몰리면서가격이뛴것으로풀이 된다. 주택공급 대책이 나온다는 소식도 집 값을끌어올리는데한몫하고있다. 당 정이그린벨트해제를강력추진하겠다 고 하자 유력 후보지인 강남구의 세곡 동과 내곡동에는 투기 수요가 몰렸다. 그린벨트해제는결국보류됐지만재건 축 규제 완화 기대감은 여전히 살아있 다. 유환구기자☞3면에계속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2020년 7월 22일(수) D ‘7 ㆍ 10부동산대책’세금폭탄에도 매물자취감추고수요되레강해져 “가장수익률높은투자상품이자 안전자산”인식에안팔고버티기 사상최고가까지오른곳속출 재건축규제완화기대감도한몫 역시강남불패…누를수록집값더뛰었다 “고한석前비서실장,언론보도전 ‘박원순피소’알았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염두에 두고 공관을 나선 직후 고한석전비서실장등서울시고위관계 자들이이미박전시장의피소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서울시 내부 증언이 나 왔다. 피소사실유출의혹의‘키맨’인고전 실장과 서울시가“언론보도가 나올 때 까지 고소 접수사실을 몰랐다”며 거듭 부인해온것과정면배치되는주장이어 서 피소 사실 유출과 관련한 경찰수사 가주목된다. ★관련기사5면 21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고 전 실장은 9일오후 3시 30분쯤서울시관 계자에게박전시장이피해자A씨로부 터피소됐다는사실을알렸다. 김현종·최은서기자☞5면에계속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