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7월 23일 (목요일) A8 오피니언 경솔한 항의와 사립학교 선택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34)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종우 이한기 (조지아 둘루스 거주) 퇴거 쓰나미 시사만평 민초(民草)들은 꽃을 피울까? 내 마음의시 시들어가는민초들 웃음잃은지오래되네 허리꺽어두손감싸고 큰절까지넙죽하더니민초들을버렸어 꾼은꾼인가? 어느새상전(上典)이되어버렸어 멀리서먹구름몰려오는데 자화자찬만하네 부끄러움도모르고 이성을잃어버렸어 꾼은꾼이가? 민초들이가슴을두드리네 내편아니면적(敵)이네 웃어야하나?울어야하나? 아는것은짧으면서 이름내기만좋아하는하사(下士)처럼 꾼은꾼인가? 민초들아픔이심하네 예전엔몰랐네꾼인줄을 민초들이어리석었어 꾼은꾼인가? 민초들이머리를감싸네 기다리는단비내리면 민초들은꽃을피울까?!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편집방향과다를 수있습니다 선택한 미국에서 교회를 열심 히나갔지만솔직히설교를제대 로알아듣지못했고이해하지도 못했다.하지만하나님을믿는데 는 큰 문제가 없었으며 미국 목 사님과교인들은이방인인우리 가족을따뜻하게사랑해주고친 절하게보살펴주었다. 주말이면 레이크찰스의 처남 네가족과 L씨와K씨가족이모 여푸짐한한식을함께나누면서 행복한생활을이어갔다. 그러던 어느날 가발상회를 닫 고집에돌아오니삼남매들이전 과다르게분위기가이상해자세 히 그 이유를 물으니 딸 희정이 와민정이가이웃에사는노랑머 리학생이스쿨버스안에서오빠 를 때려서 싸움을 했는데 운전 기사가오빠만잘못했다고일주 일간스쿨버스승차불가처분을 내렸다고했다. 처음 당한 일이라 너무 황당해 아들 홍석이와 두 딸에게 상황 을 상세하게 묻고 검토한 다음 운전기사의 행위가 지나치게 편 견적이고 인종차별적이라고 판 단한 나는 다음날 일찍 학교 교 장선생을찾아가아들에대한버 스기사의처벌이잘못됐다고강 력히항의했다. 교장선생은운전기사에게물어 보아야하는데지금은등교시간 이라바쁘니학생들의등교가다 끝난 후 조사를 해보고 오겠다 고 기다리라고 했다. 다시 돌아 온교장선생은당신아들에관한 문제는참으로안타깝지만자기 로서는어쩔수가없다왜냐하면 스쿨버스 운전기사가 당신의 아 들이전적으로잘못했다고당시 상황을자세히설명하니교장인 나는 어린 학생들의 말보다 20 년이상성실하게스쿨버스운전 을한기사의말을믿을수밖에 없다. 만약 이의가 있고 승복할 수없으면카운티스쿨보드에제 소하라고 해 할 수 없이 머리를 숙이고정중하게예를갖추고돌 아오면서 무지하고 경솔함을 뉘 우쳤다. 확실한 내용은 알 수가 없지만 지나친 자식 사랑과 또 어린 아 이들의말만믿고경솔하게행동 한것이어리석은행위임을깨달 았다. 그리고 스쿨버스 운전기사가 인종차별을 했다고 일방적으로 오판한 것이 큰 잘못이다. 미국 학생들은 처음 본 우리 아이들 이 낯선 이방인일 것이다. 그 또 한현실인데분별없이함부로항 의하고자기자식이옳다고마구 열을 올린 행위가 참으로 후회 막금한일이었다. 교장선생님과스쿨버스운전기 사가우리를어떻게보고느꼈을 까. 나는그일을깊이반성하고 뉘우치며아이들교육을위해미 국으로 이민 온 이유와 뜻을 더 욱깊이헤아리게됐다. 그러던 어느날 교회 목사님과 제직들이 심방을 와 이런 저런 이야기끝에교회사립학교신입 생 모집에 관한 설명을 듣고 난 후교육에대한열정때문에사립 학교입학을추진하게됐다. 다행히 장사가 잘돼 등록금이 비싸도충분히감당할수가있고 또 교육을 위한 비용은 하나도 아깝지가않았다. 사립학교 교복을 입은 세 남매 를 태우고 학교로 가는 첫날 나 는 기분이 너무나 벅차고 신이 났다. 한국에서도 쉽지 않은 사립학 교를 미국에서 다니게 된 것이 꿈만같다. 몬티울버튼작케이글 USA 본사특약 가까운부동산에 곧불어닥칠… 대량퇴거령!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