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7월 24일 (금요일) C10 스포츠 60경기. 프로야구시즌도벌써 40%를넘긴가운데, 같은 ‘허씨’ 성을가진초보감독들의중간 행보가연일화제다.시작은 비슷했지만두감독의행보는다르다. 두감독의부임당시삼성과롯데가 ‘데이터야구’로변모할것이라는 예상이컸다. 전력분석팀에서20년간 몸담았던허삼영감독과데이터 야구에관심이많다고알려졌던 허문회감독이부임했기때문. 하지만60경기가지난현재두 감독의행보는전혀다르다. 초반 하위권을전전하던삼성이6월들어 반등을거듭하다중위권에안착한 반면, 시즌시작과함께5연승을 내달리며단독선두자리를꿰찼던 롯데는어느새7, 8위하위권까지 떨어졌다.경기차는많이나지않지만 두감독에대한평가는정반대다. 두 감독의어떤점이초반성적과평가를 갈라놓았을까. ’허파고’ 허삼영의데이터야구-‘경계 허문’허문회의멘탈야구 우 선두감독의 스타 일을 유 심 히살 펴볼필요 가 있 다. 허삼영감독은전 력분석에 잔뼈 가 굵 은감독 답게철저 한 ‘데이터야구’로팀을 꾸 리는한 편 , 허문회감독은데이터보다 소통 과 체 력을 강조 하는 ‘ 멘탈 야구’로시즌을 치러왔 다. 세밀 한작전야구에서는허삼영감 독이 앞 선다는평가다.허삼영감독은 데이터를 바탕으 로적재적 소 의선 수 기 용 과작전야구로초반 돌풍 을일 으켰 다. 60경기를기 준으 로 무 려5 9 개 의다 른 선 발 라 인업 을 사용 하는 ‘ 팔색조 라 인업 ’ 으 로성 공 을거 뒀 고, 대 타 성 공률역 시대 타타율3 할 1푼 4 리 ( 리 그 2위 ) 로 높아 적재적 소 에선 수 들을기 용 한다는평가를 받 고 있 다. 그 만 큼수 많은데이터 와 선 수파악 에 능 하다는이야기. 허삼영감독의데이터야구를 바탕 으 로삼성은55경기만에 3 0승을달 성, 20 1 5년 ( 55경기 ) 이 후 가 장빠른 시점에 3 0승고지를 밟 는기 쁨 을 맛 봤 다. 덕 분에허삼영감독은 ‘허 파 고 ( 허삼영 + 알 파 고 ) ’라는 별명 을 얻 기 도했다. 반면, 허문회감독의작전야구는 조금아쉽 다는평가가많다. 이 겨 야 하는경기에서이기지 못 하고 아쉬 운 선 수 기 용으 로 상승 세 의 흐름 을 끊 은경기가많았다. 대 타와 대 주 자 타 이 밍 을놓 치 는경 우 도많았고, 마무 리 김원 중을 아끼 고 아끼 다중간 애매 한상 황 에 투입 시 키 는 아쉬 운기 용논 란 과도 마주해 야했다. 올 시즌 끝 내 기 패배 가 7 번 이나 되 는것도작전이 그 만 큼세밀 하지 못 했다는 증 거이기 도하다. 하지만허문회감독은현재의성적 을 크게우 려하지않는다. 휴식 을 강 조 하는 세 심한 ‘관리야구’로선 수 들 의 체 력을관리했고,선 수 들과의 소통 을 통해 자 유 를 주 면서부담감을지 워주 는 ‘ 멘탈 야구’로 후 반기반등의 여 지를비 축해놨 기때문이다. 섬세 한 작전야구에대 해 서는시행착 오 를 겪 고 있 는중. 후 반기에작전야구 와 선 수 들의비 축 한 체 력까지 합해 진다면 충 분 히 반등할 수있 다는 확신 을 갖 고 있 는허문회감독이다. 극과극‘퓨처스활용법’,적극적인허 삼영과소극적인허문회 두감독의성 향 에 결 정적 인 차이가 하나 더있 다. 바 로 ‘ 퓨처스 활용법 ’ 이다. 허삼영감독은 퓨처스 팀, 즉 2 군 을 적 극활용 한다. 시즌초반 주 전선 수 들의 줄 부상때문에 생 긴고 육 지 책 이 기도하지만, 무엇 보다도부진하거나 휴식 이 필요 한선 수 들은 주저없 이2 군으 로내려보내 조 정기간을 갖게 한다. 무 작정보내는것이 아니 다. 허 삼영감독은선 수 들에 게 보 완 점을 확 실 하 게 일 러주 고 2 군으 로내려보 낸 다. 1군 에 올릴 때도 냉 정하다. 확실 하 게 감이 올 라 와 야 1군 에 올린 다는 주 의다. 효 과는 확실 하다. 주장박해민 을비 롯 해강민호 , 김동엽 , 이성 곤 등 2 군 에다 녀온 선 수 들이이전과 확 달라진 모 습으 로 올 라 와 1군 에서 맹활약 하 는경 우 가많다. 시즌초반선 발 로 테 이 션 을 책 임 져준 허 윤동역 시2 군 에 서 발굴 한선 수 .삼성은2 군 과의 커뮤 니케 이 션 이 활발 한 덕 에선 수 들의 줄 부상과부진에도 큰 문제 없 이팀을 꾸 리며반등에성 공 할 수있었 다. 반면,롯데허문회감독은2 군 자 원 을 쓰 는경 우 가 별 로 없 다. 허감독은 올 시즌57경기에서 총 2 9번(더블헤 더특별엔트 리제 외)엔트 리를변 동 했 는데, 그 가운데대부분이부상 (1 2 번) 과선 발투수 등 록( 6 번) 을위한등 말 소였 다. 여 기에선 수 들이회 복되 면 빠 르 게1군 에 콜업 시 키 기에2 군 선 수 들 이 1군 에서많은기회를 받 거나두 각 을 드러 내는경 우 가많지않다. 강 로 한 ( 2 군타율 0. 19 0 ) 이나 김민수( 2 군 타율 0. 333) , 박명 현 ( 2 군ERA 1 .8 9) , 정 태 승 ( 2 군ERA 0.6 9) 등 퓨처스 에 서 좋 은모 습 을보 인 선 수 들도 1군 에 서적은경기에나서거나 콜업 기회자 체 도 받 지 못 하고 있 는상 황 . 물론 허문회감독도 매 일점심때 스 태 프들에 게 보고를 받아 2 군 선 수 들 을 체크 하고 있 다. 하지만롯데2 군 선 수 들의기회부 여 는 여 전 히요원 하 다. 1군체 력비 축 에자 신 감을 갖 고 있 는허문회감독이기때문이다. 2 군활용법 에정 답 은 없 다. 하지만 장 기적 으 로 봤 을 땐 2 군활용 에적 극 적 인 삼성의상승 세 분위기가 더오 래 갈것이라예상 되 는것도 사실 이 다. 1군 선 수 들의예상 치못 한부상 이나부진에 바 로 바 로대 응 할 수있 기때문. 그렇 다고당 장 의롯데성적만을보 고허문회감독을 판 단 해 서도안 된 다. 60경기가지난현재허문회감독 은 또 한 번 의변화를고려하고 있 다. 3 0경기 씩 변화를 생각 하는허문회감 독의 철저 한 계획속 에 ‘8월반등’을 향해 달려가고 있 는롯데다. 아직 시즌은많이 남 았다. 상승 세 에 도 허삼영감독은 자만을경 계 하고 있 고, 부진에도허문회감독은반등 을자 신 하고 있 다.정작두초보감독 들은시즌을 길게 보고 있 는중.두초 보감독들이 앞으 로 마주 할 숱 한기 회 와 위기를어 떻게 이어가고넘 길 지 주목되 는시즌이다. 윤 승재 스 포츠한국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벌써부터희비엇갈리는 허삼영-허문회감독, 하지만시즌은길다 허문회롯데감독 허삼영삼성감독. 스 포츠코리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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