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7월 25일 (토요일) D4 부산 폭우 피해 물 차는데 왜통제안 했나$ 황당한 지하차도 참사 ‘네탓’만 지난 23일밤기록적인폭우로 ‘물폭 탄’을맞은부산의초량제1지하차도가 물에잠겨3명이숨진가운데사고전도 로 통제나 통행제한안내가 제대로이 뤄지지않은것으로 나타났다. 관계기 관들이사고발생위험을감지조차하지 못한데따른것이다.또각기관은책임 떠넘기기식의해명만늘어놓고있어이 에대한비난도거세다. 24일부산시와부산경찰청등에따르 면이들 차량은 침수가 진행되고있는 지하차도에진입한뒤,지하차도를통과 하기위해출구 쪽의신호를 기다리는 중이었다.당시부산에서는시간당최대 80㎜이상의폭우가내리고있었다. 신호대기중에지하차도에물이차기 시작했고,오후 9시38분쯤경찰에“차에 물이들어오고있다”는신고가접수됐다. 인근에있던순찰차가현장으로즉시출 동해통행차단조치를취했지만,지하차 도에는물이2.5m까지차오른상황이었 다.지하차도높이는3.5m다. 문제는폭우로지하차도가이미침수 되기시작됐음에도불구하고도로통제 나 통행제한이전혀이뤄지지않았다는 점이다. 사고지하차도는 상습침수 구 간이었지만,신고가들어오기전까지경 찰과관할구청, 부산시어느기관도위 험을 감지하지못했다.인근의한 주민 은“경찰이나관할구청등이좀더적극 적으로살폈다면사고를 막을 수있었 을것”이라고말했다. 경찰은집중호우예보에따라당시일 대순찰을진행했다. 사고 20분전쯤에 도해당지하차도를순찰했다. 물이낮 게고여있었지만,차량통행에는문제가 없어별다른조치를취하지않았다.경찰 은“당시차량들이정상적으로운행하고 있었다”고말했다.이전에도바닥에물이 고인상태서차량통행이왕왕이뤄졌던 만큼대수롭지않게여긴것이다. 관할 구청인부산 동구도 대응에실 패했다. 구청통합관제센터에는지하차 도 출입구 양쪽에각각 설치된 방범용 폐쇄회로 ( CCTV ) 를통해당시현장장 면을받아보고있었다. 하지만영상 분 석등을통한 구체적인침수상황은 파 악하지못했다.동구관계자는“사고발 생시각 전후 관내서는 동천과 수정천 등도심하천이범람하는등곳곳에서물 난리가난상황이었다”며“당시침수등 관련민원접수만 100건이넘어이를처 리하느라지하차도를챙길여력이없었 다”고말했다. 부산시도마찬가지.부산시재난상황 실의경우침수피해등이발생하는곳을 선택적으로찾아그곳에있는CCTV에 나오는영상으로현장상황을파악하는 게고작이다.부산시측은“사고가난지 하차도가침수되는지여부를실시간으 로알수없는구조라즉각적인조치를 취할수없었다”고말했다. 3명의시민이황당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지만,책임떠넘기기로대응하고있 는 관계기관들은 문책을 면하기어려 울것으로보인다. 류상일동의대소방 방재행정학과 교수는 “기관들이서로 책임이없다고 주장하는 수십년된고 질적행태가이번사고에서도반복되고 있다”며“책임소재를분명히하기위해 서는 법적으로 관할 구역이나 역할 등 을명확히구분할필요가있다”고지적 했다.류교수는또“법령에각기관들의 업 무 가 중 첩돼 있는 것은 하나의기관 이못챙기는것을다른기관과 함께 챙 길수있도록하기위한것인데,이게책 임을떠넘기는방법으로악용되고있는 만큼 개 선이필요하다”고말했다. 부산=권경훈기자 초량지하차도침수로 3명사망 신호대기중에물차오르자신고 경찰출동땐수위이미2.5미터로 시간당 80 ㎜ 이상기록적폭우에 도로통제^통행제한없이우왕좌왕 “순찰땐괜찮아”“CCTV확인못해” 경찰^부산시^동구청모두책임회피 부산시민들“서울공화국이냐”$미흡한재난방송에KBS뭇매 23일밤폭우로물에잠긴부산동구초량제1지하차도로119구조대원들이차량에갇힌사람들을구조하기위해진입하 고있다.이날침수사고로시민3명이목숨을잃었다. 부산=뉴스1 ☞1면 ‘물폭탄 부산’서계속 또이 날 새벽금 정구 부 곡 동의한아 파 트 인근 축 대와 기장 군 동부리이면 도로에서산사태가발생한데이어,수영 구 광 안동에서도 옹벽 이 무너져 주택 3 채 를 덮 치는아 찔 한사고가일어났다. 이 날 부산에선 209건의비피해신고 가접수됐다.최신식 빌딩 도예 외 는아 니 었다.  부산의 맨 해 튼 으로불리는해운 대센 텀 시 티 의한주상복합건물에선 억 대 슈퍼카 여 러 대가 물에잠 겼 다는 신 고가접수됐다. 침수와 산사태로 59명 의이재민이발생했다.복구가 본격화 하 면피해는 눈덩 이처 럼 불어 날 전 망 이다. 장마전선은 울산과 경 북 , 강 원동해 안곳곳에도상처를 남겼 다.215㎜의장 대비가 쏟 아진울산에선23일오후10시 42분쯤울주 군 서생면위양천인근도로 를지나던차량 2대가하천 급 류에 휩쓸 려 6 0대 남성 이실 종 , 결국 숨진 채 발 견 됐 다.당시차량 엔형 제가타고있던것으로 알려졌다.울산소방 본 부 엔 침수,차량고 립 등44건의신고가접수됐다. 이번비의최대고비는이 날 밤부터2 6 일오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동 풍 의영 향 을받은비구 름 대가발 달 해 영동지역곳곳에시간당최대50㎜의비 를 쏟 아 낼 것으로예보했다. 강 원지방 기상청은  이미200 ~ 300㎜에이르는 많 은 비가 내 린 가운데영동 북 구를 중심 으로최대300㎜의폭우가더내 릴 것으 로 보인다  며  산사태와 축 대 붕괴 를 비 롯 해비피해가없도록 유 의해 달 라  고당부했다. “부산에서는 수신 료 받아 가지마세 요 ! ” 24일재난주관방 송 사인 KBS 에대 한시청자들의불만이터 져 나오고있다. 전 날 밤기습적인집중폭우로인명,재산 피해가상당한수 준 이었음에도, 공 영방 송 이재난보도에소극적이었다는비 판 이다. 특 히지방이 란 이 유 로재난피해를 제대로보도하지않은것아 니냐 ,‘서울 공 화국 ’이 란 말처 럼 수도 권 만중심으로 삼 는것아 니냐 는 냉 소도불거지고있다. 부산시재난안전상황실은 23일오후 2시34분부산전역에호우대비 및 시민 행동요령을안내하는문자 메 시지를보 냈 다.동구초량제1지하차도가폭우로 침수 돼 3명이숨지는 사고가일어났던 오후10시 무렵엔연 제구와 금 정구등이 침수피해를 주의하라는경고 메 시지를 보 냈 다. 하지만이시간 KBS 는 1TV와 2TV 채널 에서정 규편성 됐던시사 · 교양 프 로 ( ‘다 큐 인사이 트 ’‘더라이 브 ’ ) 와 드 라마 ( ‘출사 표 ’ ) 예 능 ( ‘살 림 하는 남 자들’ ) 등을예정대로그대로방영했다. 이 때 문에23일밤부터 KBS 시청자 권 익 게시 판 에서는시청자들 항 의가이어졌 다.이 모씨 는“지 금 부산에비가와서거 의 모든 도로가침수되고건물로비가들 어 찼 는데 뉴스 에서는한 두꼭 지하다가 말았다”고 꼬 집었다.다음 날 다른시청 자도“부산시민들이 온 라인 커뮤니티 에 사진을 올 리고한 참 지난뒤에 야 기사를 내는 걸 보 니속 이터진다”고비 판 했다. KBS 는 재난방 송 보도 기 준 에따라 특 보를 냈 다고해명했다. KBS 관계자 는“23일오전 9시20분부터재난방 송 1 단계에해당하는 ‘하단 스크롤 ’자막방 송 을 실시했고 지 금 도이어지고있다” 면서“23일오후 10시20분부터는각지 역에발 효 된 특 보 내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수있도록방 송화 면우측상단 에데이터자막방 송 도하고있다”고말 했다.여기다 메 인 뉴스 인 뉴스 9,밤11시 30분에시작하는 ‘ 뉴스 라인’에기상 뉴 스 를 가장 먼저배 치했고, 뉴스 라인의 경우 20분에 걸쳐 피해사실을알 렸 다 고설명했다. 해명을내놓으면서도 KBS 는 곤혹스 러워 하는분위기다.경영악 화때 문에수 신 료 인상 카드 를 내놓은 상태여서다. 당장 항 의하는이들부터“수신 료 를 왜 내 야 하느 냐 ”고지적하고있다.여 론 조 사기관리서치 뷰 가지난 달 전 국 의 성 인 1,000명을 상대로실시한설문조사 결 과에따르면수신 료 인상에찬 성 하는이 들은고작 6%였 다.내려 야 한다는주장 이14 % ,아예폐지하라는목소리는 4 6% 에 달 했다. 장재진기자 피해큰데정규방송$짧은뉴스만 수신료인상국면서여론악화할듯 23일부산지역에내린폭우로침수된도로를운행하던버스안에물이차올라 승객들이불편을겪고있다. 부산=연합뉴스 초량지하차도구조작업 버스까지침수 내일오전까지비피해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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