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7월 27일 (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에스크로 끝나고 나서야 ‘집 구경’했어요 ■ 팬데믹이바꾼주택시장풍경 ◇ 에이전트물색부터에스크로마감까지 프로 레슬링계에서‘잭슨 라이커’란 닉네임으로 알려진 채드 라일은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에주택을구입했다. 올랜도에서이사한라일이새집을처 음구경한것은주택구입절차가모두 끝나고 나서다. 집을 직접 보지도 못하 고오퍼를제출한것은물론부동산에 이전트를구하는일부터시작해서모든 구입절차를온라인으로진행했다. 바 쁜 스케줄에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치 는바람에전혀예상치도못한주택구 입과정이었지만전반적으로만족스러 운 과정이었다. 라일은“페이스 타임을 통한 화상 채팅을 여러 번 진행했고 홈 인스펙션도 화상 채팅으로 실시했다” 라며“코로나바이러스상황을감안하 면안전하고수월한절차였다고생각한 다”라고말했다. ◇ 매물홍보도가상투어위주로 라일처럼매물을보지않고구입하는 것을익숙하게생각하는바이어가늘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 질로우닷컴 이5월중순실시한조사에따르면바이 어중약36%가주택구입전과정을온 라인으로진행하는것에문제가없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온라인 주택 매매를 선호하는 셀러의 비율은 약 43%로 더 높았다. 질로우측은“코로나팬데믹으 로 여행과 쇼윙 방식이 제한된 반면 원 격근무및재택근무자가늘어집을보 지 않고 구입하는 트렌드가 점차 보편 화되고있다”라고설명했다. 올해2월과4월사이질로우닷컴등록 매물중가상투어방식을채택한매물 은무려약600%나급증했다. 가상투어방식중하나인 3D 투어를 제공한매물은검색자수가약 66% 높 았고, 저장되는횟수역시약 90%나많 았던것으로조사됐다. ◇ 가상투어결과대만족 매물을보지않고구입하는것은해외 바이어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로 여겨 졌다. 그러나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국 내에서도 뜻하지 않게 집을 보지 못한 채구입하게된경우도있다. 뉴저지주 에자택대기명령이내려지면서제프와 자넷랠리부부는집을보러다니는일 이 불가능해졌다. 어느 날 에이전트가 보내온3D투어매물을보고마음에든 매물에오퍼를보냈다. 제프는“매물을 직접보러가서빠트린부분은다시보 러 가기 힘들지만 가상 투어로는 궁금 한점이있을때마다다시확인이가능 하다”라며“에이전트와직접집을보러 가서도시간에쫓기는경우가많은데가 상투어는여러번반복해서보니마치 홈인스펙션을하는것같다”라고이야 기했다. 그는가상투어를통해워터히 터기의 사진을 확대해 설치 날짜를 확 인하기도 했고 각 침실 창문 창문 밖의 전망을여러번감상한적도있다. ◇ 에스크로하루전에야보게돼 아만다스톤과약혼남스콧마랄도주 택임대계약이끝나기전에생애첫주 택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약혼남 마랄 도가 주방위군 훈련차 조지아 주로 떠 나면서 스톤 혼자 인터넷 매물 샤핑을 시작했다.페이스타임을통해마랄도에 게매물보여주던중마음에드는매물 을 찾고 둘은 오퍼를 제출했다. 계약은 체결됐고홈인스펙션을통해처음으로 집을 볼 기회가 주어졌다. 그런데 전날 주지사의자택대기명령이시행되면서 집을방문하지못하게됐다. 둘은 직접 가보는것으로포기하고주택거래를진 행했고 에스크로 마감을 하루 앞두고 서야 다행히 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생겼다. <3면에계속·준최객원기자> 코로나팬데믹이바꿔놓은주택시장풍경중 하나가바로집을보지않고구입하는것이다. 일부주택구입자는주택구입을끝내고나서 야‘자기집’에처음들어가본경우도있다. CNN비즈니스가집을직접보지않고온라인 으로만구매한바이어들의사례를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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