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7월 28일 (화요일) C3 연예 ‘부산행’ 팬이라면 ‘반도’ 놓치지말아야죠 영화 ‘반도’ 강동원 ‘반도’에 전 세계영화인 들의기대가쏠려있는것같아요. 미 국, 동남아, 유럽에있는친구들도이 미넷플릭스로 ‘부산행’을봤고, ‘반도’ 가기대된다고하더라고요.해외도신 작이없고코로나19 시국을돌파해 서월드와이드개봉하는영화는 ‘반 도’가처음이라전세계에서흥행성적 을궁금해하는듯해요.이게무슨일 인가싶어요. 좋은건모두가응원해 준다는점이에요.영화팬들도오랜만 에보는블록버스터라기분전환이되 지않을까요. 무엇보다마스크잘착 용하시고최대한안전한환경에서관 람하셨으면좋겠습니다.” 1년중극장가의최대성수기, 드디 어여름시즌의막이올랐다. 신종코 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 파로여전히썰렁한영화계이지만,이 같은분위기를타개할첫타자로영 화 ‘반도’(감독연상호)가출격했다. ‘반도’는‘부산행’그후4년,폐허가된 땅에남겨진자들이벌이는최후의사 투를그린액션블록버스터다. ‘부산 행’이 한 국 상업영화 최초 로좀비를대중문화의중심으로끌고 왔다면, ‘반도’는대한민국을배경으 로한최초의포스트아포칼립스세 계관으로신선한충격을안긴다. “‘부산행’이재난상황에대해설명 했다면, ‘반도’는그이후사람들의로 드무비, 탈출무비, 혹은 케이퍼무비 같은영화예요. 보통약자로나오는 캐릭터들이주도적인역할을한다는 점이특징이고요. ‘부산행’을봤다면 누구라도그이후의이야기가궁금하 잖아요. 아마 ‘부산행’을좋아하셨다 면‘반도’도좋아하실겁니다.” 배우강동원은‘반도’에서봉쇄된반 도에돌아온생존자정석을연기했다. 정석은전직군인으로, 4년전재난에 서가까스로탈출한다.이후해외에서 난민으로힘겹게살아가던그는거부 할수없는제안을받고다시반도로 향한다. “정석은책임감이강한사람이고돈 때문에움직이는인물은아니에요.아 마 매형을위해서반도로갔을거예 요. 매형에게애증의감정이있으니까 요. 또그렇게더이상살고싶지않았 을수도있고요.연기하면서정석의심 리에대해깊게고민했어요. 구조적으 로정석이극을끌고가는역할이기때 문에섬세하게표현해야관객들이정 석의행동과감정을따라갈수있을 것같았거든요. 또만약내가정석이 라면어떻게했을까, 그런상상도 해봤어요. 일단초반에민정의 가족을 구해줬을 것 같고, 홍콩에서도좀더잘살고 있었을것같아요(웃음) 그래도매형이간다면따 라갔을거예요. 마지막남은가 족이니까요.” ‘부산행’이후 4년동안굶주린좀 비들은 빛과 소리에더욱 민감해졌 고날렵하게전력질주하며생존자들 을공격한다. 이에제작진은한층진 화한액션으로 풍성한 볼거리를선 사한다. 특히그간한국영화에서본 적없는대규모카체이싱장면과최정 상VFX(Visual Effect, 시각특수 효과)팀이구현한비주얼은영화의백 미다. “새롭게시도된카체이싱장면에서 는관객들도한국기술의발전에놀 라시지않을까싶어요.개인적으로제 일좋아했던장면은631부대의아지 트로나오는버려진쇼핑몰장면이에 요. ‘숨바꼭질’이라고부르는인간사 냥으로 사람들의욕망과 본질적인 사악함을잘보여주죠. 미술도완벽 했고, 그장면에나오는모든액션이 ‘반도’의하이라이트라고생각해요.” 영화 속강동원은몸을사리지않 는액션과스크린을압도하는눈빛 으로강렬한매력을발산했다. 앞서 연감독은“장르적색채도강하고,연 기적으로복잡한인물인정석을표현 할수있는배우는강동원뿐이었다” 고각별한애정을드러내기도했다. 강동원은 “좀비랑하는액션은다르 더라”며혀를내둘렀다. “액션팀이랑워낙오래일했고서로 잘알아서합을맞추는일은어렵지 않았어요. 근데좀비가계속물려고 달려드니까서로크게다칠수있어서 어떤영화보다더조심했어요.좀비분 장이굉장히사실적이긴했는데너무 많이봐서놀랍진않았어요. 아는사 람이좀비분장하고카메라돌면괴성 을지르니까오히려민망했죠(웃음). 원래좀비물보다오컬트를더좋아했 는데,왜사람들이좀비물에열광하는 지알겠더군요.호러를가장한액션물 같은느낌이에요.스릴도있고대중성 도확보할수있는흥미로운장르라 고느꼈어요.” 강동원에게‘반도’는여러모로특별 한작품이다. 2003년MBC ‘위풍당 당그녀’로데뷔한이후연기력과스 타성,티켓파워까지갖춘배우로오래 사랑받았지만그는최근 ‘가려진시 간’, ‘골든슬럼버’, ‘인랑’등의연이은 흥행실패로잠시슬럼프를겪었다.이 에‘반도’가중요한전환점이될확률 이높다. 때문에작품자체에쏠린관 심만큼강동원의빛나는내공에도기 대가모아지고있다. “저는언제나관객이옳다고믿어요. 물론개인적인만족감과관객들사이 에괴리가있을수는있어요. 그럼에 도상업영화를찍는사람으로서최소 한손익분기점은맞춰야한다고생각 해요.내가하고싶은것만하고‘왜사 람들이몰라주지?’하는건좋은자세 가아니라고보거든요. 관객을설득 하지못했다면그건제잘못이죠. 최 근에기대에미치지못한작품들이있 었지만, 지금은배우로서제2막이시 작된기분이에요. 그저철없는애같 았는데이제정말어른이된것같기도 하고요. 책임질일이늘었지만동시에 마음의여유도생겼어요.앞으로도계 속좋은작품으로즐거움드리는게 남은목표예요. 치열한40대가될것 같네요.” 조은애 스포 츠 한국기자 eu n@ s por ts h a nkook .c o . kr 배우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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