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2020년 7월 31일 (금) B “직장내 확진자 발생… 출근하기 겁나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에 좀처럼 기 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오히려‘필수업 종’사업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사례들이급증하면서경제활동의완전 재개를더디게하고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필수업종 방역 조치가개선되지않으면경제활동재개 는없다는입장을고수하고있지만근로 현장에서는코로나19감염자에대해방 역 및 재정 지원과 같은 실질적 대안이 마련되지 않아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소극적일수밖에없다는지적이나오고 있다. 식품업체 등 필수업종서 무더기 확진에 불안 감염률 높은 라티노 직원 일자리 잃을라 숨기기도 의협 “검사 대행제 도입” 29일 LA 타임스는 도소매업이나 제 조및물류업, 농업등과같은소위필수 업종에속하는업계직원들이코로나19 감염사례가좀처럼줄어들지않고있어 가주와지역정부가방역통제에나서고 있지만역부족인상황이라고보도했다. 특히저임금을받고있는라티노직원들 을중심으로코로나19감염사실을숨기 며일을하는현실의개선없이는필수업 종사업장의코로나19를통제하기는불 가능하다고신문은지적했다. 이같은현상은관련한인업체들에서 도 포착되고 있다. 청과물 도매업체를 운영하는한업주는“체온체크에마스 크착용과손소독제를사용하고있지만 솔직히 불안한 건 사실”이라며“감염 사실을말하지않고있는직원들도있을 것으로예상되지만채소와과일을판매 하는업종이라하는수없이문을열고 일할수밖에없다”고말했다. 최근 LA 카운티 내 식품 가공 업체들 에서코로나19확진자가무더기로나와 영업장 폐쇄 조치가 내려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감염 사 실을숨기는데는생명줄과도같은급여 때문이다. 코로나19확진자로판명되면 14일 동안 자가 격리에 재검사를 받아 음성판정을받기까지최소 1달정도가 소요되다 보니 막상 음성 판정을 받더 라도 직장에 돌아올 자리가 없어질 수 있다는우려때문이다. LA타임스에따르면특히라티노저임 금 직원들에게서 이 같은 사례들이 많 은것으로나타났다. 가주인구중39% 를 차지하고 있는 라티노들의 코로나 감염률은 56%, 사망률도 46%에 달해 타인종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신문 은 전했다. 라티노 직원들과 함께 일하 는 한인 직장인들이 우려하는 대목이 아닐수없다. 사정이이렇다보니직장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저지하기 위 해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한인 경제 단 체도등장했다.바로한인의류협회(회장 리처드조)다. 한국의코로나19테스트 업체와 LA지역내병원과연계해회원 사들에게 코로나 테스트 검사 대행 서 비스를 도입하려는 게 한인의류협회의 계획이다. <남상욱기자> # 한인 C모씨는요즘직장에출근하기가 겁난다고 했다. 식음료도매업체 영업부 장인C씨가출근불안을느끼고있는것은물 류파트에서근무하는라티노직원 2명이 2주 간격으로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기 때문 이다. 최초확진자발생때는직장이폐쇄되고 전직원이코로나19 테스트를받았고, C씨는 아내와함께음성판정을받았다.두번째확진 자가발생했을때는별조치없이전직원이평 상시와다름없이근무했다. C씨는“마스크를 쓰고거리를두고근무를하고있지만물류창 고직원과자주대면해야하는상황이매우두 렵다”며“대안마련을사장에게하고싶어도 미운털박힐까봐망설이고있다”고말했다.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