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8월 1일 (토요일) A6 종교 감옥에서 바퀴벌레 먹으면서도 신앙 지켰다 중국에서기독교신도들을탄압 하기 위해 자행되고 있는 잔혹한 실상이공개됐다. 국제 종교 탄압 실상을 다루는 잡지‘비터 윈터’(Bitter Winter) 는 최근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지 않는다는이유로감옥에갇혀살 아 있는 바퀴벌레를 먹어야 했던 한 중국인 기독교인 남성의 충격 적인사연을소개했다. 리 겅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중 국내소수기독교단체소속으로 약5년전‘사악한이단종교집단 을조직해사법기관약화를시도 한다’는혐의로체포돼약 3년반 동안징역형을살아야했다. 비터윈터의공개에따르면리의 감옥살이기간동안공산당정부 는 리의 신앙을 말살시키기 위해 온갖 가혹행위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료수감자들로구성된감시원 들이24시간번갈아가며그를감 시했고 유교 사상 중심의 원칙을 암기하도록 매일 강요받았다고 한다. 게다가리가소속된교회단체를 헐뜯는 내용의 비디오를 매일 반 복해서시청하도록강요받기도했 다. 리는“비디오 소리가 너무 커 서나중에다른사람의말이들리 지않을정도록청력이훼손됐다” 라며“그날배운내용과시청한내 용을적어내야했는데내용이교 도관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적은 내용을찢고얼굴을십여차례때 렸다”라고당시절박한상황을설 명했다. 감옥내가혹행위가심해 질수록 리의 믿음은 더욱 강해졌 고 그럴수록 가혹 행위도 정도를 더해갔다. 약 한 달간 수감자 우두머리가 리가 낮 시간 동안 화장실 사용 을하지못하도록막은적도있었 다. 리는‘동물보다못하다’는이 유로 다른 수감자가 잠든 밤 시 간에만 몰래 화장실을 사용해야 했다. 가혹 행위가 극에 달했던 약 2주간은 음식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대신 동료 수감자들이 살아있는바퀴벌레를리의입속 에 강제로 집어넣고 먹으라고 했 다고한다. 토할 것 같은 역겨운 맛을 참고 먹은바퀴벌레가자그마치100마 리. 온갖가혹행위에도믿음을저 버리지않은리의사연은최근중 국내갈수록더해가는기독교박 해실상을잘보여주고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교회 십자가 를 무차별적으로 철거하고 교회 내에서 시진핑을 찬양하라고 명 령하는등기독교탄압을강화하 고 있다. 국제종교박해국 감시기 구 오픈도어스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전세계종교박해국순위중 23위에올라있다. 준최객원기자 실내에감시카메라가설치된중국내성당의모습. <연합> 중국 기독교인 이단혐의 3년 반 참혹 징역형 24시간 감시·사상교육 등 탄압 실상 알려져 그레이스 커뮤니티 처치의 존 맥아더 목 사가실내현장예배를금지하는가주정부 행정 명령을 거부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일 부 대형 교회 목사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 다. 이번달초개빈뉴섬캘리포니아주지사가 가주내30개카운티에서교회실내현장예 배를 중단하는 행정 명령 시행을 발표하자 맥아더 목사는 곧바로“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권위를주정부가무시할수없다”라며 현장예배강행의사를밝힌바있다. 맥아더목사는또“정부가교회활동을제 한하는명령을내리는것은정부관리로하 나님이임명한권한을넘어서서예수님에게 만허락된권한을사칭하는것과마찬가지” 라고도주장했다. 이에대해메릴랜드주셰벌리침례교회의 조너선 리맨 디렉터는 최근 칼럼을 통해 주 정부 방침을 따르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현 장 예배 재개 움직임에 동참하려는 교회들 에대해우려의뜻을전했다. 맥아더목사의의견을존중한다는리맨디 렉터는주정부의방침에따라야외예배등 다른 형태로도 얼마든지 예배를 진행할 수 있다면서 과거 정부 명령에 따라 예배 형태 를변경한사례를들었다. 리맨 디렉터는“2차 세계 대전 당시 해안 도시에 위치한 교회들은 적군의 공격을 피 하기위해야간등화관제명령을지켜예배 를드렸다”라며“그러나‘정부가교회예배 를제한할권리가없다’라고주장한교회는 없었다”라고설명했다. 정부의실내예배금지명령을거부하고현장예배를재개하는교회들이있다. “금지명령 거부 현장예배 재개 현명하지 않아” 존 맥아더 목사 “강행”에 우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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