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8월 3일 (월요일) A10 특집 생선을 자주 섭취하면 대기오염 물질이뇌에해로운영향을미치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 다는새로운연구결과가나왔다. 기존의연구결과들에따르면오 염된 대기 속의 PM 2.5라 불리는 초미세먼지에노출되면뇌의용량 이 줄어들어 나이가 들어갈수록 기억력 감퇴와 사고력 저하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 져있다. 그런데 이번에 신경학 학술지에 새로 발표된 연구는 65세에서 80 세사이의여성 1,315명을대상으 로뇌MRI 촬영을통해뇌의용량 을측정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생선 섭취량에 대한 설문 문항들에 답한 뒤 혈액 검사를 통해 생선에 함유돼 있는 건강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인 오 메가-3수치를측정했다. 연구진은 연방 환경보호청(EPA) 의 데이터를 사용해 실험 참가자 들이거주하고있는지역의3년간 의대기오염정도를추적했다. 이번실험결과연구진은혈액내 오메가-3 수치가 높은 그룹의 경 우 뇌의 백질의 용량이 현저하게 큰것으로나타났다고밝혔다. 특히 혈액 내 오메가-3 수치가 높은 그룹의 경우 PM 2.5 초미세 먼지 오염 물질이 뇌의 용량에 미 치는 해로운 영향이 훨씬 적은 것 으로 확인됐다고 연구진은 밝혔 다. 또 오메가-3 수치와는 별도로, 튀기지 않은 생선의 섭취량을 조 금늘릴경우,즉1주일에8온스(약 226그램) 정도를 더 섭취하는 것 이 뇌의 백질 용량 증가와 관련이 있는것으로나타났다고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끈 컬럼비아 대학 의박사후과정쳉첸연구원은“정 확한 메카니즘은 불분명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건강한 식습관 을유지할경우대기오염으로부터 올수있는해로운영향, 즉신경퇴 행이나 인지능력 감퇴 등을 방지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 주고있다”고설명했다. <byNicholasBakalar> 생선 자주 섭취하면 뇌 건강에 도움된다 대기오염 속 초미세먼지 뇌의 용량 줄여 인지능력 감퇴 오메가-3 수치 높으면 신경퇴행 인지능력 감퇴 방지 1주일에 220그램 정도 생선 더 먹으면 뇌 백질 증가 하루에 한 두 잔의 술을 마시는 것이건강증진에좋을까? 그동안 연방 정부의 식습관 관 련 건강 지침서는 적당한 음주가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추고 사망 률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혀왔 다. 그러나이건강가이드라인제작 에 참여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술 에 대한 입장을 좀더 강경하게 바 꾸려는움직임을보이고있다. 연방 정부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준비하고 있는 자문위원회 과학 자들은최근의컨퍼런스콜회의에 서 남성과 여성 모두 동일하게 음 주 권고량을 하루에 와인이나 맥 주또는하드리커딱한잔으로제 한하도록권고할계획이라고밝혔 다. 음주가건강에도움이된다는생 각으로 술을 마시는 것은 하지 말 라는 게 자문위원회의 권고다. 일 반적으로 술을 덜 마시는 것이 더 마시는 것보다는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이같은 입장은 연방 정부의 기존 가이드라인에서상당히달라진것 이다. 지난1980년부터이가이드라인 은‘적절한 음주량’을 남성의 경 우하루에2잔, 여성은1잔으로규 정해왔다. 여기서 한 잔의 기준은 맥주의경우12온스(355ml), 와인 은5온스(148ml), 위스키(40도)는 1.5온스(44ml)로규정돼왔다. 매 5년마다 개정판이 나오는 이 가이드라인은 지난 1990년에서 2010년 사이 발표된 것들의 경우 지나친 음주를 삼가도록 하고 특 히임신부나기저질환자의경우술 을마시지말도록권고했다. 하지만 이 가이드라인은 적당한 음주가심장질환의위험을낮추고 사망률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입 장을유지했고, 지난 2010년개정 판의경우적당한음주가노년층의 인지기능 유지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기술하기도했다. 그러나이가이드라인의바탕이 돼 온 관찰 연구들은 인과관계를 밝히는 연구가 아니었고 특히 사 회경제적 요인들을 감안하지 않 은 한계들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 다. 예를 들어 술을 많이 마시는 그 룹과전혀마시지않는그룹, 그리 고 술을 적당히 마시는 그룹을 비 교한 연구들의 경우 관찰 대상들 중 적당한 음주를 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부유하고 교육 수준 이 높으며 더 좋은 건강보험을 가 지고있고운동도더많이하고건 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고 비만 율도 더 낮은 경향이 있다는 것이 다. 술을전혀안마시는그룹과적당 히 마시는 그룹을 비교한 한 연구 를 분석한 결과 음주 외에도 심장 질환 위험을 높이는 다른 요인들 30가지 가운데 27가지가 술을 전 혀 안 마시는 사람들 사이에서 훨 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 다. 즉, 적당한 음주가 건강을 증진 시키는 원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적당한 음주를 즐기는 사람 들중사회경제적수준이높고건 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 들이 많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 다. <ByAnahadO’Connor> 하루 1 ~ 2잔의 술이 건강에 좋다?… 잘못된 믿음일 수도 관련 연구 결과들, 인과관계 증명 아닌 관찰에 불과 적당한 음주 그룹, 원래 사회경제적 여건 좋을 가능성 과학자들 “덜 마실수록 좋다”로 연방 지침 변경 추진 <삽화: Tony Cenicola/The New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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