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8월 4일 (화요일) D7 원성 쏟아진 기상청 폭염^강수량^장마$ 기상청, 올해도번번이어긋난 ‘오보청’ 날씨에대한관심이높아지는장마철 이나혹한^혹서기때마다예보가번번이 어긋나면서기상청에대한 원성이끊이 지않는다. 수백억예산을들여사양좋 은 컴퓨터와 프로그램을 갖추고도 왜 적중률이높지않냐는것인데,기상청은 급격한기후변화의영향등으로 ‘100% 정확한 예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올해들어어긋난기상청예보는크게 세가지다.우선지난 5월예보했던‘역대 급 폭염’이다. 당시기상청은 올해여름 철기온이평년 ( 23.6도 ) 보다 0.5~1.5도 높을것으로내다봤다. 최고기온이33 도이상인날의수인폭염일수도 20~25 일간이어지며평년 ( 9.8일 ) 을훨씬상회 할 것이라전망했다. 하지만지난달전 국 평균기온은 평년 대비 2도 떨어진 22.5도로, 선선한 날씨가이어졌다. 관 련통계를집계하기시작한1973년이후 로 봐도 45위에머무를정도다. 7월폭 염일수와열대야일수도평년대비2~3 일적었다. 강수량예측도 틀렸다. 기상청은 올 해여름강수량이평년과비슷하거나적 을 것으로 예보했다. 그러나 지역마다 약간의차이가 있긴했지만 올해여름 실제강수량은전반적으로평년대비많 았다. 장마철기간 중부지방 강수량은 398.6㎜로,평년 ( 366.4㎜ ) 보다많았고, 남부지방과 제주도의경우각각 529.4 ㎜, 562.4㎜로평년 ( 남부 348.5㎜,제주 도 398.6㎜ ) 대비약 160~180㎜를초과 했다. 장마 피해 관측 오류는 치명적이었 다. 이번 장마전선은 우리나라에상륙 하기전인지난달 초 중국과일본에큰 인명^재산 피해를입혔다. 남쪽에서북 상하는북태평양고기압과북쪽에서내 려오는 건조하고 선선한 기단이힘의 균형을 이뤄장마전선이옴짝달싹 못 하고 한 곳에만 비를 퍼부었기때문이 다. 당시기상청은, 비구름이우리나라 로올때쯤에는두기단간힘의균형이 깨져강한 비가 한 곳에집중적으로 내 리지않을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현 재 장마전선은 중부지방에 사실상 정 체한채시간당 80~100㎜의강하고 많 은 비를 집중적으로 쏟아내며피해를 키우고있다. 기상청은 관측 오류 배경으로 ‘이상 기후 현상’을지목한다. 지구온난화로 기후변화 속도가 빨라졌고, 그로 인 해기상 변동성이커져예측 가능성이 현저히떨어졌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여름 장마철예보가 어긋난 데에는 예 상치 못한 북극 고온현상이 한몫 했 다. 6월 말 동시베리아에서발생한 저 지고기압 ( 블로킹 ) 으로부터분리된 고 기압이 북극에정체하면서 고온 현상 이나타났고, 여기서밀려온 찬공기가 우리나라에 머무르다 북상하는 북태 평양고기압과 충돌해폭 좁은 비구름 대를 형성한 것이다. 이비구름대가가 는 곳마다집중적으로 많은비가 쏟아 지는이유다. 기상청은 지난 4월 한국형수치예 보모델 ( KIM ) 을 도입했다. 10년간 1,000억원을 들여 구축한 시스템으 로, 앞 으로는 우리나라 지형과 기상 특 성을 보다 정밀하게 반영해예측할 수 있다고 자신 했다. 기 존 에 쓰 던 영 국 모델 ( U M ) 은 해 외 기 술 이다 보 니 우리나라 맞춤 형예보가 쉽 지않았다. 다만 아 직 은 KIM이 완벽 하지 않아 U M과 병행 해서사 용 하고 있다. 기상 청은 이 밖 에도 520억원대 슈 퍼컴퓨 터 5 호 기, 170억원대 슈 퍼컴퓨터 4 호 기도 갖추고 있다. “ 기후변화가 하 루 이틀 일도 아 니 고 수백~수 천 억 예산 을 들 였 는데 왜 예측하지 못하 느 냐 ” 는지적이나오는이유다. 그러나기상청관계 자 는 “슈 퍼컴퓨터 와 새 시스템이정확한예측을 위한 도 구인 것은 맞 다 ” 면서도 “ 기후변화 속 도를 기 술개 발 속도가 따 라 잡 지못하 는상 황 이기때문에100%정확한예측 을하기가 쉽 지않다 ” 고 설 명했다.그는 “자연 에는 숨겨 진변수가많고,현대과 학 으로이를 다 파악 할 수 없 다 ” 며 “ 기 상청오보도최선을다하는과정에서 미 처 발 견 하지못한변수를해 결 하지못해 발생한다 ” 라고 덧붙였 다. 전문가들은기후변화로인한기상예 측의한계는인정하면서도재난에대비 하기위해예보의정확성을 높여야 한 다고 강조한다. 이지 언 환 경 운 동 연합 에 너 지기후 팀 장은 “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상 황 은 앞 으로 더 불 규칙 하게 자 주 찾 아올 수있다 ” 며 “ 기상청의 근 본 적인역할은 보다정확한예보로이 같 은재난에대비할수있게하는것 ” 이라 고말했다. 김진주기자 7월‘역대급폭염’예보에도선선 강수량평년수준넘어‘예상밖’ 중부집중호우도전망과달라 1000억들여한국형모델도입 슈퍼컴퓨터등첨단장비무색 기상청“기후변화속도너무빨라 정확한예측쉽지않다”해명 “코로나확진자입원때93%가산소치료도필요없는경증” 국내 신종 코 로나 바 이러스 감 염 증 ( 코 로나19 ) 확진 환자 100명중 93명은 입원 당시 경 증 이었으며, 2명은 중 증 상태 였 던 것으로 조사 됐 다. 기저 질환 이있는 확진 환자 들의경우 연령 이높 아 질 수 록 치명률이급 증 한 것으로 나 타났다. 국 립 중 앙 의 료 원 중 앙임 상위원회 ( 중 앙임 상위 ) 는 3일 이 같 은 내 용 을 담 은 임 상경과 연 구 논 문을 발 표 했 다. 1월 20일부터 5월 31일 까 지 국내 에서 확진 판 정을 받 은 신종 코 로나 환자 1만1,503명 중 3,060명을 대상 으로 증 상 발생 후 28일간의치 료 경 과를 추적 관 찰 한 결 과다. 조사 대 상 환자 들의 연령 대는 각 연령 대 전 체 환자 수의 약 20~30% 수 준 으로 중위 연령 은 43세 였 다. 이 중 남성이 43.6% 였 다. 중 앙임 상위에 따 르면 관 찰 대상 환 자 들은 증 상 발생이후 평균 4일 만에 진단 검 사를 실시했고, 5일 만에입원 했다. 중 앙임 상위는 환자 들의입원 당 시상태를 세계보건기구 ( WHO ) 중 증 도 등급 8 개 를 적 용 해 분 석 했다. △ 일 상 활 동의제한 없음 ( 1 점 ) △ 일상 활 동 제한 없 지만 보조적산 소 치 료 도 불 필 요 ( 2 점 ) △코삽 입관 통한 산 소 치 료필 요 ( 3 점 ) △ 마스크를통한산 소 치 료필 요 ( 4 점 ) △ 고유량 산 소 치 료 또 는비 침 습 적기계적인공 호흡 필요 ( 5 점 ) △침 습 적기계적인공 호흡 필요 ( 6 점 ) △ 다 기관 고장 또 는체 외막 산 소 화 ( 에크모 ^ EC M O ) 치 료 필요 ( 7 점 ) △ 사망 ( 8 점 ) 등이다. 분 석결 과, 환자 중 2,585명 ( 93.0% ) 은입원당시중 증 도 점 수가 1~2 점 에그 쳤 다. 이보다 조 금 위 험 한 단계인 3~4 점 인 환자 는 141명 ( 5.0% ) 였 고, 심각한 위중상태인 환자 는 55명 ( 2.0% ) 이었 다. 입원 시가장 많이나타나는 증 상 은 기 침 ( 40.8% ) , 가 래 ( 25.9% ) , 인후염 ( 20.3% ) 등이었다. 입원 당시상태에 따 라 회 복 도는 엇 갈 렸다. 중 증 도 점 수가 3~4 점 인 환자 91명가 운 데 28일의치 료 기간에 65명 ( 71.5% ) 이회 복 한 반면, 7명 ( 7.7% ) 은 사망했다. 중 증 도 점 수가 5~7 점 인위중 상태로입원한 환자 36명중 같 은기간 회 복 한 환자 는 7명 ( 19.5% ) 에그 쳤 고, 8 명 ( 22.2% ) 은사망했다. 한 편 , 3일 질병 관리본부 중 앙 방역대 책 본부 ( 중대본 ) 에 따 르면이날 0시기 준신종코 로나 환자 는전날 같 은시간 보다 23명 증 가했다.이중국내의 신종 코 로나 유 행 수 준 을 가 늠 하는 지 표 인 ‘지역발생 환자 ’는 3명으로 지난 5월 8 일 ( 1명 ) 이후로 87일만에가장적었다. 지역 발생 환자 는 10~30명대를 기 록 하다가 이달 들어서한 자릿 수로 줄 어 들었다. 그러나 장마와 휴 가철을 맞 아 음식 점 등 다중이 용 시 설 사 용자 가 급 증 하 면서방역당국은 긴장을 늦 추지않고 있다. 실제로 2일 집단 감 염 사실이 처 음 공 개 된 서 울 강남구 커피전문 점 과 관련해이날도 신규 환자 가 1명 추가 로발생했다. 관련 환자 는모두 10명으 로 늘 었다. 지난달 22일 커피전문 점 에 서회의를 했던 8명가 운 데 2명이확진 판 정을 받 았고, 이어서 직 장동 료 를 포 함 해 3명이확진 됐 다. 이들 가 운 데최 초 발 병자 가 방문한양재동의한 식 당 에서도 이 용자 와 종 사 자 , 이들의 접촉 자 등 5명이확진 판 정을 받 았다. 최초 발 병자 의 감 염경로는아 직밝혀 지지않 았다. 이대혁^김민호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현황 ● 3일(월)0시기준,사망은오후11시기준 총환자 14,389 명 +23 전일대비 사망 완치 301 명 +0 13,280 명 +21 검사중 17,401 명 -367 중앙임상위, 3060명추적관찰 중위연령43세$남성44% 연령높아질수록치명률급증 입원때기침41%, 가래26% 학 생청 소 년 3명중 1명은 1주일평균 운 동 시간이 3시간에도 미 치지못하는 가 운 데가정경제수 준 에 따 라 운 동량 격차가큰것으로나타났다. 뿐 만아 니 라 수면시간과 식 사 횟 수 등 가정경제 수 준 에 따른 건강 권 차이가심해지는것 으로 드 러났다. 3일한국청 소 년정 책연 구원은이 같 은 내 용 이 담 긴 ‘청 소 년의건강 권 보장을 위한정 책 방 안연 구’를 발 표 했다. 지난 해초등 학 생 4~6 학 년생, 중고생1~3 학 년 총 8,201명과 교 사 310명을대상으 로 설 문조사한 결 과다. 조사 결 과 학 생 청 소 년들의 1주일 평균 체 육 시간은 약 2.64시간에불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3의경우 체 육 시간에 신 체 활 동을전 혀 하지않는경 우도 6.9%에달했다. 응답자 의 3분의 1인 33.1%가 학 과 정 규 체 육 시간 외 운 동시간이전 혀없 다고 답 하는 등 건 강의 중 요 요소 인 운 동을 위한 시간 이전반적으로 크게부 족 한 것으로 나 타났다. 하지만집 안 사정이좋은경우에는사 정이달 랐 다. 가정경제수 준 이‘상’에해 당하는 학 생가 운 데체 육 시간 외 에주 3일이상 운 동한다는 비 율 은 41.3%에 달했다. 반면가정경제사정이‘중’인경 우 엔 30.1%, ‘하’인경우 엔 31.2%로 떨 어져가정경제수 준 차이에 따 라 충분 한 운 동시간을확보하는비 율 이10%가 량차이가났다. 수면시간도집 안 사정 이좋은 학 생이그 렇 지않은 경우보다 평균 45분 길 었다. 학 생들의평균수면 시간은7시간18분으로경제 협력개 발기 구 ( OECD ) 회원국 평균 8시간 22분에 크게못 미쳤 다. 하지만 가정경제수 준 이‘상’인 학 생의수면시간은평균 7시간 37분,‘하’인 학 생은 6시간 52분으로조 사 됐 다. 박소영기자 집안 사정좋은학생이 수면^운동시간더길다 청소년정책硏, 초중고조사 경제수준‘상’수면 45분길고 주3일이상운동비율10%p높아 구속상태로재 판 을 받 는피고인이위 치추적장치를부 착 하는것을조건으로 보 석 을 허 가 받 을수있게된다. 3일 법 무부는전 자 장치부 착 조건부 보 석 ( 전 자 보 석 ) 제도가 5일부터시 행 된 다고 밝 혔다. 전 자 보 석 제도는 구속기 소 된피고인에게위치추적기능이들어 간 손 목시계형장치를달아 석 방시키고, 재 택 구 금 ^ 외출 제한^주거제한^피해 자접 근금 지등 조건을 붙 여인 신 구속을대 신 하는제도다. 전 자 보 석 은 법 원 직권 이나피고인 및 변 호 인등의청구에 따른법 원 결 정으로 이뤄지며, 보 호 관 찰 관이집 행 하게된다. 질병 치 료 , 자녀 양 육 ,구속기한만 료임 박 ,생 업 등사유가있을때전 자 보 석 을 받 을수있다.대상 자 는주로기 존 에도 주 우려를이유로 보 석 을 허 가 받 지못 한이들이 될 전망이다. 정준기기자 위치추적시계착용$내일부터전자보석시행 대구지역코로나19 전담병원노동조합소속간호사가 3일대구시청앞에서의료진수당현실화등을요구하는 릴레이1인시위를하고있다. 대구=뉴스1 의료진수당현실화1인시위 중부지방에집중호우가계속된3일한강수계댐들이일제히수문을열면서한강수위가크게높아졌다.이날오후서울서초구반포한강공원일대가물에잠겨있다. 이한호기자 물에잠긴반포한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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