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8월 5일 (수요일) C6 스포츠 지난2017시즌KIA의열한번째 우승을일궈낸김기태감독이2019년 시즌도중성적부진을이유로자진 사퇴했다. 크게흔들렸지만,당시 박흥식감독대행이1군을이끌며 무난하게시즌을소화했고리그 7위로마무리했다. 많은것이달라졌다.2017년화려하게 우승을따냈던주역들은모두무대 뒤로사라졌다. 주장이었던이범호는 은퇴했고,이명기는NC로 트레이드됐다.김주찬도노쇠화를 이겨내지못했고, 20승선발투수였던 헥터가떠난후, 외국인농사는 완벽하게실패했다. 무엇보다팀을상징했던내야수 안치홍이FA 자격을얻고롯데로 이적했다.여기저기구멍이많았다. 차와포가모두빠진팀, 그게 KIA였다. 누가봐도전력은리그 중하위권수준으로떨어졌고성적 대신리빌딩에집중할것이라는 평가가많았다. 그렇기에새사령탑에대한기대가 컸다. 새술은새부대에담아야 한다는생각, 조계현단장은파격적 카드를꺼냈다.KIA레전드출신 코치를비롯한, 재야의여러지도자가 물망에올랐지만타이거즈제9대 감독에오른이는외국인사령탑,맷 윌리엄스감독이었다. 올 해 KIA의 가장 큰 변 화였다. K BO 리그 최 고의인기팀인KIA의 사령탑으로 굵직 한 메 이저리그 경 력 을가진윌리엄스감독이 왔 다는소 식에 팬 들도기대가컸다. 영건 위주의 팀을안 정 화시 키 고리빌딩에 돌입 할 것이라 예 상했다. 하지만윌리엄스감독은달랐다.부 임 소감으로 “챔피언 이 되 기위 해왔 다 ” 라고당당하게외 쳤 다. 그리고시 즌중 반 인현재, 팀을리그상위권으 로이끌고 있 다. 과 거 암흑 기를파 헤 치고롯데에가을을선물한로이스터 감독, 지난 201 8 년 S K의우승을이 끈힐 만감독에이어윌리엄스감독도 외국인감독성 공 시대를 잇 고자한다. 오로지 실력, 원점에서 시작한 KIA 의경쟁력 샌프란 시스코, 클 리 블랜 드에이어 애 리조 나 에 서뛰 었던윌리엄스감독 은 통산5회 올스타선 정 ,실 버슬 러거 5회 , 골 드 글 러 브4회 , 199 4 시즌에는 홈런왕 타이 틀까 지따낸 메 이저리그 최 고의내야수중한명이었다. 애 리조 나 에 서뛰 던시 절 에는당시팀마무리 였던김 병 현 덕분 에국내 팬 들에게도 익숙 한선수였다. 지도자로 남긴족 적도컸다. 2010 년부터 애 리조 나 1 루 코치로 뛰 었고 201 4 년 워싱턴 내 셔널 스감독으로 부 임 했다. 그리고부 임첫해 부터팀의 내 셔널 리그 동 부지구우승을이끌어 내며201 4 년내 셔널 리그올 해 의감 독상을 받 았다. 선수와감독 커 리어 모두상당했다. 기대가컸고KIA에와 서 도시 작 부 터달랐다. 미 국에 서 오롯이스 프링캠 프 를진행한윌리엄스감독은자신의 인 맥 을 최 대한 활용 , 훈련 대부 분 을 청백 전 및 현지에 있 는대 학및연합 팀 과 의 연습경 기로 채웠 다.무려21번의 실전 경 기를 통해 윌리엄스감독은선 수들의 옥석 을가렸다. ‘ 주전 ’ 은의 미 가 없 었다. 팀주 축베 테랑 선수라고 해 도대우는 똑같 았 다. 국내파감독들의 경 우, 선수들의 이 름값 을중 요 한 척 도로 삼 는다. 하 지만외국인감독은다 르 다.선 입견 이 없 다보 니딱 하 나 , 오로지실력으로 모 든 것을평가했다. 그렇게기 존베테랑 의그 늘 에가려 제실력을발 휘 하지못했던 영건 들이 기지 개 를 켜 고 날 기시 작 했다.자 연 스 레 베테랑 선수들도 긴 장했고이는팀 전력상승이라는 긍정 적시 너 지 효과 로이어졌다. 내야는김선 빈 을제외하 면 박찬호,김 규 성, 유 민 상, 황 대인, 최 정용 , 황윤 호,두 산 에 서 데려 온류 지 혁 등 이자리를 잡 았다. 외야는 최형 우와외인터 커 에이어 중 견 수자리를 놓 고김호령, 최원 준, 이 창 진이치열하게 경쟁 에 돌입 했다. 완벽하게달라진것은투수다. 선발 진에 합류 , 좋 은 활약 을보이고 있 는 이 민 우를시 작 으로 불펜 진은전상현, 문경 찬,박준 표 ,고 영창 이리그 최 고의 필 승조가 되면서 새 판 이됐다. 그리고 2 8 일현재, KIA 팀평 균 자 책점 은 4 .2 4 로리그1위를달리고 있 고 동 시에승 률 도 5 할이상을가 뿐 하 게 돌 파하며리그 3 위 싸움 을하고 있 다.리그가진행중이지만윌리엄스감 독은중하위권에위치할것이라는많 은이들의 예 상을완벽하게 깨뜨 렸다. 신뢰와 자유, KIA를 춤추게 만 든원동력 ‘ 외인 ’ 감독이라는장 점 도 있 지만,윌 리엄스감독만이 갖 고 있 는지도력역 시KIA가 강 팀이 되 는데 있 어 큰요 소 로 작용 했다.크게두가지다.신 뢰 ,그 리고자유다.윌리엄스감독은선수에 대한신 뢰 가상당하다. 철 저하게 관 리 하 면서 도 믿 고내보낸다. 외인가 뇽과브룩 스에이어 양 현 종 , 임 기 영 ,이 민 우로이어지는 5 명의선발 은현재완벽하게로 테 이 션 을소화하 고 있 다. 시즌 초반 에는제실력을발 휘 하지못하며주 춤 한적이많았다. 양 현 종 도 작 년 과 비 교 하 면썩좋 지 못하다.하지만윌리엄스감독은대 체 선발기 용 은생각조차하지 않 는다. 대신 믿 고내보내며스스로 페 이스를 찾 게 끔 한다. 전 폭 적인신 뢰 , 설 령한두 경 기무 너 져 도계 속경 기를 나갈 수 있 다는 심 리적 편 안 함 은선수에 있 어 매 우 큰힘 이 된 다. 5 선발로 나서 는이 민 우역시 “ 감독 님께서 많이 믿 어주시는것 같 아 서 자 율 적으로하다보 니더책임 감이 생기는것 같 다. 그 래서더 열 심히 하 고 있 다 ” 고 말 하기도했다. 또 하 나 는 바 로자유로 움 이다. 일 단감독 본 인부터 경 기전에 털털 한 반바 지 복 장 차 림 으로 러 닝 을 하며 경 기를준비한다. 그역시 “힘 들 긴 하 지만 운동 을 끝 내 면정말 로 기 분 이 좋 다 ” 라며 본 인만의독 특 한 루틴 으 로 경 기를 준비한다. 이 미 윌리엄스 감독의 ‘ 각구장러 닝 도장 깨 기 ’ 는유 명하다. 지도 방 식도마찬가지다.내야수출 신이다보 니젊 은선수들에기술적인 부 분 을 직접 가 르친 다. 김 규 성, 황 대 인을1 루 와 3루 에 세워 두고수비자 세 를시 작 으로 공 을 잡 는 방법 이 나 스 텝 , 병살 타를끌어내는 송 구 등 을 가 르 치 면서 스스 럼없 이선수들에다 가 간 다. 혼 자 서 고 민 하지 않 고선수들 과끊 임없 이대화를 나 누고다른코치들 과 도상의하며자유로 운방 식으로 문 제 를 해결 한다.그저권위만 앞세워 지시 만하는감독이아 닌 선수들 과함께 호 흡 하는지도자가 바 로윌리엄스감 독이다.KIA가리그에 서 다시 금강 팀 으로자리를 잡 게 된 이유다. 김성태스포츠한국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맷윌리엄스감독의 ‘슬기로운KIA 생활’ 맷윌리엄스KIA타이거즈감독. 연합 지난2017시즌KIA의열한번째 우승을일궈낸김기태감독이2019년 시즌도중성적부진을이유로자진 사퇴했다. 크게흔들렸지만,당시 박흥식감독대행이1군을이끌며 무난하게시즌을소화했고리그 7위로마무리했다. 많은것이달라졌다.2017년화려하게 우승을따냈던주역들은모두무대 뒤로사라졌다. 주장이었던이범호는 은퇴했고,이명기는NC로 트레이드됐다.김주찬도노쇠화를 이겨내지못했고, 20승선발투수였던 헥터가떠난후, 외국인농사는 완벽하게실패했다. 무엇보다팀을상징했던내야수 안치홍이FA 자격을얻고롯데로 이적했다.여기저기구멍이많았다. 차와포가모두빠진팀, 그게 KIA였다. 누가봐도전력은리그 중하위권수준으로떨어졌고성적 대신리빌딩에집중할것이라는 평가가많았다. 그렇기에새사령탑 대한기대가 컸다. 새술은새부대에담아야 한다는생각, 조계현단장은파격적 카드를꺼냈다.KIA레전드출신 코치를비롯한, 재야의여러지도자가 물망에올랐지만타이거즈제9대 감독에오른 는외국인사령탑,맷 윌리엄스감독이었다. 올 해 KIA의 가장 큰 변 화였다. K BO 리그 최 고의인기팀인KIA의 사령탑으로 굵직 한 메 저리그 경 력 을가진윌리엄스감독이 왔 다는소 식에 팬 들도기대가컸다. 영건 위주의 팀을안 정 화시 키 고리빌딩에 돌입 할 것이라 예 상했다. 하지만윌리엄스감독은달랐다.부 임 소감으로 “챔피언 이 되 기위 해왔 다 ” 라고당당하게외 쳤 다. 그리고시 즌중 반 인현재, 팀을리그상위권으 로이끌고 있 다. 과 거 암흑 기를파 헤 치고롯데에가을을선물한로이스터 감독, 지난 201 8 년 S K의우승을이 끈힐 만감독에이어윌리엄스감독도 외국인감독성 공 시대를 잇 고자한다. 샌프란 시스코, 클 리 블랜 드에이어 애 리조 나 에 서뛰 었던윌리엄스감독 은 통산5회 올스타선 정 ,실 버슬 러거 5회 , 골 드 글 러 브4회 , 199 4 시즌에는 홈런왕 타이 틀까 지따낸 메 이저리그 최 고의내야수중한명이었다. 애 조 나 에 서뛰 던시 절 는당시팀마무리 였던김 병 현 덕분 에국내 팬 들에게도 익숙 한선수였다. 지도자로 남긴족 적도컸다. 2010 년부터 애 리조 나 1 루 코치로 뛰 었고 201 4 년 워싱턴 내 셔널 스감독으로 부 임 했다. 그리고부 임첫해 부터팀의 내 셔널 리그 동 부지구우승을이끌어 내며201 4 년내 셔널 리그올 해 의감 독상을 받 았다. 선수와감독 커 리어 모두상당했다. 기대가컸고KIA에와 서 도시 작 부 터달랐다. 미 국에 서 오롯이스 프링캠 프 를진행 윌리엄스감독은자신의 인 맥 을 최 대한 활용 , 훈련 대부 분 을 청백 전 및 현지에 있 는대 학및연합 팀 과 의 연습경 기로 채웠 다.무려21번의 실전 경 기를 통해 윌리엄스감독은선 수들의 옥석 을가렸다. ‘ 주전 ’ 은의 미 가 없 었다. 팀주 축베 테랑 선수라고 해 도대우는 똑같 았 다. 국내파감독들의 경 우, 선수들의 이 름값 을중 요 한 척 도로 삼 는다. 하 지만외국인감독은다 르 다.선 입견 이 없 다보 니딱 하 나 , 오로지실력으로 모 든 것을평가했다. 그렇게기 존베테랑 의그 늘 에가려 제실력을발 휘 하지못 던 영건 들이 기지 개 를 켜 고 날 기시 작 했다.자 연 스 레 베테랑 선수들도 긴 장했고이는팀 전력상승이라는 긍정 적시 너 지 효과 로이어졌다. 내야는김선 빈 을제외하 면 박찬 ,김 규 성, 유 민 상, 황 대인, 최 정용 , 황윤 호,두 산 에 서 데려 온류 지 혁 등 이자리를 잡 았다. 외야는 최형 우와외인터 커 에이어 중 견 수자리를 놓 고김호령, 최원 준, 이 창 진이치열하게 경쟁 에 돌입 했다. 완벽하게달라진것은투수다. 선발 진에 합류 , 좋 은 활약 을보이고 있 는 이 민 우를시 작 으로 불펜 진은전상현, 문경 찬,박준 표 ,고 영창 이리그 최 고의 필 승조가 되면서 새 판 이됐다. 그리고 2 8 일현재, KIA 팀평 균 자 책점 은 4 .2 4 로리그1위를달리고 있 고 동 시에승 률 도 5 할이상을가 뿐 하 게 돌 파하며리그 3 위 싸움 을하고 있 다.리그가진행중이지만윌리엄스감 독은중하위권에위치할것이라는많 은이들의 예 상을완벽하게 깨뜨 렸다. ‘ 외인 ’ 감독이라는장 점 도 있 지만,윌 리엄스감독만이 갖 고 있 는지도력역 시KIA가 강 팀이 되 는데 있 어 큰요 소 로 작용 했다.크게두가지다.신 뢰 ,그 리고자유다.윌리엄스감독은선수에 대한신 뢰 가상당하다. 철 저하게 관 리 하 면서 도 믿 고내보낸다. 외인가 뇽과브룩 스에이어 양 현 종 , 임 기 영 ,이 민 우로이어지는 5 명의선발 은현재완벽하게로 테 이 션 을소화하 고 있 다. 시즌 초반 에는제실력을발 휘 하지못하며주 춤 한적이많았다. 양 현 종 도 작 년 과 비 교 하 면썩좋 지 못하다.하지만윌리엄스감독은대 체 선발기 용 은생각조차하지 않 는다. 대신 믿 고내보내며스스로 페 이스를 찾 게 끔 한다. 전 폭 적인신 뢰 , 설 령한두 경 기무 너 져 도계 속경 기를 나갈 수 있 다는 심 리적 편 안 함 은선수에 있 어 매 우 큰힘 이 된 다. 5 선발로 나서 는이 민 우역시 “ 감독 님께서 많이 믿 어주시는것 같 아 서 자 율 적으로하다보 니더책임 감이 생기는것 같 다. 그 래서더 열 심히 하 고 있 다 ” 고 말 하기도했다. 또 하 나 는 바 로자유로 움 이다. 일 단감독 본 인부터 경 기전에 털털 한 반바 지 복 장 차 림 으로 러 닝 을 하며 경 기를준비한다. 그역시 “힘 들 긴 하 지만 운동 을 끝 내 면정말 로 기 분 이 좋 다 ” 라며 본 인만의독 특 한 루틴 으 로 경 기를 준비한다. 이 미 윌리엄스 감독의 ‘ 각구장러 닝 도장 깨 기 ’ 는유 명하다. 지도 방 식도마찬가지다.내야수출 신이다보 니젊 은선수들에기술적인 부 분 을 직접 가 르친 다. 김 규 성, 황 대 인을1 루 와 3루 에 세워 두고수비자 세 를시 작 으로 공 을 잡 는 방법 이 나 스 텝 , 병살 타를끌어내는 송 구 등 을 가 르 치 면서 스스 럼없 이선수들에다 가 간 다. 혼 자 서 고 민 하지 않 고선수들 과끊 임없 이대화를 나 누고다른코치들 과 도상의하며자유로 운방 식으로 문 제 를 해결 한다.그저권위만 앞세워 지시 만 감독이아 닌 선수들 과함께 호 흡 하는지도자가 바 로윌리엄스감 독이다.KIA가리그에 서 다시 금강 팀 으로자리를 잡 게 된 이유다. 김성태스포츠한국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맷윌리엄스감독의 ‘슬기로운KIA 생활’ 맷윌리엄스KIA타이거즈감독.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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