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8월 5일 (수요일) D5 검언유착 의혹 한동훈 유심칩압수, ‘증거인멸’ 지푸라기잡으려한 듯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이한 동훈 ( 47 ) 검사장의휴대폰유심 ( USIM^ 가입자식별모듈 ) 칩을 통해증거인멸 혹은 말 맞추기흔적을살피려한정황 이드러났다. 사건의몸통인 ‘검언유착’ 의혹에대한수사가막히자수사팀이한 검사장과이동재 ( 35^구속 ) 전채널A 기 자측간증거인멸정황을포착해돌파 구를찾아보려한것으로보인다.한검 사장이삼성바이오로직스수사를지휘 하면서증거인멸을이유로삼성관계자 들을압박했던국면전환용 카드와 유 사한전략이라는평가도나온다. 4일법조계등에따르면서울중앙지 검형사1부 ( 부장 정진웅 ) 가 지난달 29 일한검사장에게제시한압수수색영장 에는 ‘유심칩을공기계에꽂아서생성된 텔레그램과 카카오톡 과거자료를 본 다’는취지의내용과함께‘과거자료’의 범위는올해2~7월로적시됐다.앞서한 검사장이압수한휴대폰비밀번호를알 려주지않아포렌식을진행하지못하고 있던수사팀은이번엔돌려준유심칩을 이용해수사하겠다며영장을발부받은 것이다.유심칩을공기계에꽂으면새인 증번호를받아메신저를설치하고,과거 대화내용을 불러올 수있다는 점에착 안한것으로보인다. 주목할 대목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 의진행과무관한 6~7월대화내용이포 함됐다는점이다. 한검사장과이전기 자간유착의혹이제기된기간은올해2 월부터4월사이로,검찰은올 4월 28일 채널A 본사등을압수수색하면서강제 수사에착수했다. 한 검사장 휴대폰을 압수했다가유심칩을돌려준건6월16 일이다.이때문에검언유착의혹을입증 할증거를찾기위해서라면7월대화내 용을 확인할이유는없다. 수사팀이영 장에6~7월대화내용까지보겠다고적 시한이유는이전기자와 ‘말맞추기’한 정황을 찾기위한 것이라는 게검찰안 팎의분석이다. 카카오톡서버에저장되는대화내용 은 3일치에불과하고,유심칩압수수색 현장에서정부장검사가 휴대폰을 조 작하는 한 검사장을 보자마자 증거인 멸을의심했다며무리하게몸을던진점 등도수사팀의압수수색의도를파악할 수있는 단서들이다. 사건본안의증거 확보보다는증거인멸정황을포착하기 위한압수수색가능성이높다는얘기다. 대검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수사 중 단^불기소’ 권고를 무시하고 수사를이 어가기위한명분을쌓기위한것이란해 석도나온다. 한부장검사출신변호사 는 “증거인멸이나 말맞추기흔적이나 오면 한 검사장의공모관계를 입증할 단서로 삼아 채널A 기자 공소장에적 어두고 이후 수사를 이어가기위한 동 력으로삼으려한것으로보인다”고지 적했다. 일각에서는수사팀의전략이과거한 검사장이증거인멸을‘국면전환용카드’ 로 사용했던 수법과 비슷하다는 평가 도나온다.한검사장은서울중앙지검3 차장검사시절삼성바이오로직스분식 회계사건등을지휘하면서본류수사에 앞서증거인멸혐의로핵심피의자들을 구속시켰다.하지만검언유착수사팀은 유심칩압수수색으로별다른소득을거 두지못했고 오히려한 검사장과 육박 전으로 ‘동물검찰’이라는 비난을 받는 처지가됐다. 검찰 수사팀은 5일구속기한이만료 되는이전기자를재판에넘기면서한검 사장과의공모여부를공소장에기재할 지여부를 두고 막판까지고민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포렌식을 진행한이전기자의노트 북 을이 날 재 차포렌식하는등추가증거확보에주 력했다. 정준기기자 충남천안과아산지역에내린집중호우로침수피해가잇따르고있다.4일오전천안시수신면에서하우스농가주인이피해상황을살펴보고있다. 천안=연합뉴스 ‘한동훈-이동재공모’막히자 수사팀영장에수사와무관한 6~7월대화내용까지포함 한검사장과몸싸움압수수색등 검찰안팎선“입맞추기정황찾기” 쑥대밭된비닐하우스“하늘이하는일$”망연자실 검찰고위급인사임박$이성윤유임될까승진할까 “살아 돌아오는 기적만 기다리고있 습니 다” 4일오후 충남 아 산 시 송 악면유 곡 리 마을.전 날 오후 2시3분 쯤폭우 에 산 사 태 가발생, 토 사에 쓸 리면서하 천 에서 실 종 된주민 2명에대한 수색작 업 이 벌 어 지고있 었 다.보트와드 론 을동원한119 구조대원과 경 찰등 15 0 여명은하 천 과 인 근송 악저수지를 샅샅 이 뒤 졌다. 마을이장주영 덕 ( 75 ) 씨 는“살아있기 만바 랄뿐 이며 최 악의 상 황이 벌 어지 더 라도 시신만은 온전했으면 좋 겠다”며 한 숨 을 토 해 냈 다. 오이주 산 지인 천 안시 병천 면에 선농 민들이 침 수와 밀려온 토 사로 쑥 대 밭 이된비 닐 하 우 스 복 구작 업 에정신없이 바 빴 다. 수확이한 창 이던오이재 배 비 닐 하 우 스 12동이물에 잠겨 수확을포기한 농 민이 상익 ( 55 ) 씨 는“ 답답 하지만하 늘 이 하는일을막을수없는것아 니냐 ”며자 포자기했다. 천 안과아 산 , 예산 , 당 진등 충남북 부 지 역 에는지난 3일 0 시부터4일새 벽 까 지2 00㎜ 가넘는비가내 렸 다. 최 대강 우 량 은아 산 시 배방읍 273 mm , 천 안 북 면 267 mm 등으로1명이사 망 하고 실종 2 명,이재민62 0 명이발생했다. 주 택 도 623가구, 상 가 112 개 소가 침 수피해를입 었 다. 농경 지2,8 0 7 ha 가 침 수되거나 유 실매몰 됐다. 차 량침 수 44 대,정전 26 곳 , 축 대 붕괴 와 농경 지사면 유 실 등이183 곳 에이른다. 피해는 천 안과아 산 에 집 중됐다. 특 히 천 안과 아 산 의도심은 배 수용 량 의 한계로 시내 곳곳 이 물바다로 변했다. 천 안 서 북 구이마트앞 도로는 하수 의 역 류로인해아수라장이됐다. 동 남 구 홈플 러스앞 상 황도 마 찬 가지로 시 민발 길 은 묶 이고차 량 은물에 둥둥떠 다 녔 다. 남산 전통중앙시장에도 무 릎 높이까지물이차올 랐 다. KTX 천 안아 산역 인 근 , 신 방 동주민 센 터앞, 성환 읍 복 모리하수처리장 등 지지하차도에서는차 량 1 0 여대가 침 수 됐다. 업 성수변도로와 용 곡 동 천 변도 로, 성정지하차도, 청 수지하차도 등 천 안시내대부분의지하차도는 침 수로통 제됐다. 천 안I C 부 근 이물에 잠겨 고속 도로에서 빠져 나오는차 량 들은 극 심한 혼잡 을 빚었 다. 아 산 도마 찬 가지 였 다. 아 산 온 양 여고인 근 , 신정호 주변, 배 방 21번국도, 염 치 읍 내등아 산 시내모 든 지하차도에물이차오후한때차 량 운 행이통제됐다. 남산 터널은 호 우 로 인해 쓰 러진나무 복 구작 업 으로차 량 이 전면통제됐다. 모 종 동인 근 아 산천 과 온 양천 , 탕 정 면 매곡천 의범 람 위기로인 근 주민대피 명 령 이내려졌다. 밤 사이비가소강 상태 를보이고범 람 위기에 놓였 던주 요 하 천 수위가 낮 아지 면서 임 시대피시설에있던 천 안과아 산 지 역 2 00 여이재민들은모두 귀 가했다. 하지만 5일까지 충남 북 부에 1 00∼ 5 00㎜ 이 상 비가 예 보 돼 시민들은불안 에 떨 고있다. 전 날 처 럼폭우 가 쏟 아지 면 똑같 은피해가 예상 되기때문이다. 특 히 천 안과아 산 은 급 속한도시 팽창 으로 폭우 시물을 담 아도심주변저수 조 역 할을하던 논 과 밭 이사라 져 , 폭우 시 침 수현 상 이 반복될 전 망 이다. 천안=이준호기자 추 미애 법무부장관이주도하는검찰 고위간부인사가이르면이번주 중에 이 뤄질 전 망 이다.검사장 급 이 상 자리가 11 곳 이나 비어있는 만 큼 , 주 요 직 책 에 대한 물 갈 이가 큰 폭 으로이 뤄질 것으 로보인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6일 오후 3시정부과 천청 사에서검찰인사 위원회를 열 고 검찰 고위간부의 승 진^ 전보인사를 논 의한다. 심의시간을 고 려하면, 인사 결 과는 당 일 오후 늦 게 보다이 튿날 발 표될 가능성이높아 보 인다. 가장관심을 끄 는것은이성 윤 ( 58^사 법 연 수원 23기 ) 서울중앙지검장의유 임 여부다. 윤 석 열 ( 6 0 ) 검찰 총 장과 연 수원 동기인이지검장은 현재검찰 조직내 에서가장 확 실 한 친 정부인사로 평가 된다. 이지검장의유 임 여부를 결 정 짓 는기준은그가중앙지검장재 임 중 3 개 월넘게진행된‘검언유착’ 의혹사건수 사다. 5일로 구속기한이만료되는 이동재 ( 35^구속 ) 전채널A 기자를 재판에넘 기며일단 락 되면서이 지검장이 고검 장 승 진과함께다른 곳 으로전보 될 것 이란 관측도제기된다.이사건을 두고 공 개항 명한이후 윤 총 장과 지속적으 로 마찰을 빚 고 있다는 점도 고려 대 상 이다. 하지만현재로서는이지검장의유 임 에무게가 실 리는 분위기다. 추 장관과 여권은수사 초 기부터검언유착사건에 한동훈 ( 47^27기 ) 검사장이공모했을것 이라는 강한 의심을 내비 쳐왔 다. 하지 만서울중앙지검수사팀이이전기자와 한검사장의공모를입증할 만한 ‘스모 킹 건 ( 결 정적증거 ) ’을확보하지못해수 사가 장기화 될 조 짐 을 보이고있어, 이 지검장을 고검장으로 승 진시 키 기보다 는수사를 끝 까지지휘할수있도 록 유 임 시 킬 것이란관측을 뒷 받 침 하고있다. 최동순기자 천안^아산 200㎜폭우에물바다 드론^보트동원실종2명수색총력 배수용량한계로시내곳곳침수 오늘까지최고500㎜예보에불안 내일인사위원회대폭물갈이예상 한동훈검사장 정진웅부장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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